“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애굽기 15:1-2)
지도자 모세와 함께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높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열 가지 재앙에서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바다를 가르시어 그들이 안전하게 건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찬미의 이유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뒤쫓아 오는 애굽의 군대를 심판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능력의 주님께서 원수를 심판하시는 것을 목도한 그들이 부르는 찬송의 합창을 상상해보십시오! 우리는 이들을 보며, 자신의 찬양이 어떠한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나 중심의 노래가 교회 안에서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하나님의 속성과 그분이 하신 일에 집중한 노래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에겐 이런 노래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신자의 마음을 노래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수직적 찬양은 자기 연민에 빠지게 하거나, 자기 위안의 노래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신학의 목적은 찬양입니다. 이 찬양을 잘 분별하고, 바른 찬양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보편교회가 힘써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들의 찬미는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물이 떨어지자, 그들의 찬송은 원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출애굽기 15:24)
그들은 영혼의 귀납법(induction)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귀납법이란 개별적인 여러 사실이나 현상으로부터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 추론 방법입니다. 그들은 애굽의 열 가지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주님께서 자신들이 사는 고센 땅을 이 재앙으로부터 보호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유월절의 놀라움과, 애굽 왕의 고집 꺾음, 이웃들의 선물 증정 등을 모두 겪었습니다. 게다가 홍해의 기적까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그분은 우리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지키신다. 주님은 반드시 우리를 도우신다. 지금은 우리가 조금 힘들지만 이 어려움은 반드시 선하게 결론나고야 말 것이다. 현재의 어려움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인내하며 주님을 기다리리라!” 애석하게도 약속의 백성들은 영혼의 귀납법을 활용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원망을 쏟아놓고 말았습니다. 신자 여러분, 사는 대로 생각하면 이렇게 찬양으로 시작했다가 불평으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나 생각하는 대로 살면, 우리는 참된 인내의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 주님을 기다리며 부르는 찬송은 기적을 경험한 후에 부르는 노래보다 더 값집니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출애굽기 15:27)
친구 여러분! 주님은 이들을 오래 참으시어 넉넉한 물과 그늘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좋은 분이십니다. 구주 예수님은 믿고 회개하는 자에게 값없이 생명수와 생명양식, 그리고 피난처를 제공해주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주님께서 가장 복된 삶을 당신에게 허락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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