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여러분은 이미 배가 불렀고 이미 부유해졌고 우리 없이 왕 노릇 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정말 왕처럼 다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 왕 노릇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9.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 사람들같이 맨 끝자리에 두셨으니 우리가 세상과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됐습니다.
10.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해 어리석지만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지만 여러분은 강합니다. 여러분은 높고 귀하나 우리는 낮고 천합니다.
11. 바로 이 시간까지도 우리는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고 정처 없이 떠돌고
12. 수고하며 우리 손으로 일합니다. 우리는 욕을 먹으면 오히려 축복해 주고 핍박을 당하면 참고
13. 누가 우리를 비웃고 헐뜯으면 선한 말로 대답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세상의 쓰레기처럼 만물의 찌꺼기처럼 됐습니다.
8. Already you have all you want! Already you have become rich! You have become kings -- and that without us! How I wish that you really had become kings so that we might be kings with you!
9. For it seems to me that God has put us apostles on display at the end of the procession, like men condemned to die in the arena. We have been made a spectacle to the whole universe, to angels as well as to men.
10. We are fools for Christ, but you are so wise in Christ! We are weak, but you are strong! You are honored, we are dishonored!
11. To this very hour we go hungry and thirsty, we are in rags, we are brutally treated, we are homeless.
12. We work hard with our own hands. When we are cursed, we bless; when we are persecuted, we endure it;
13. when we are slandered, we answer kindly. Up to this moment we have become the scum of the earth, the refuse of the world.
8. ηδη κεκορεσμενοι εστε ηδη επλουτησατε χωρις ημων εβασιλευσατε και οφελον γε εβασιλευσατε ινα και ημεις υμιν συμβασιλευσωμεν
9. δοκω γαρ οτι ο θεος ημας τους αποστολους εσχατους απεδειξεν ως επιθανατιους οτι θεατρον εγενηθημεν τω κοσμω και αγγελοις και ανθρωποις
10. ημεις μωροι δια χριστον υμεις δε φρονιμοι εν χριστω ημεις ασθενεις υμεις δε ισχυροι υμεις ενδοξοι ημεις δε ατιμοι
11. αχρι της αρτι ωρας και πεινωμεν και διψωμεν και γυμνητευομεν και κολαφιζομεθα και αστατουμεν
12. και κοπιωμεν εργαζομενοι ταις ιδιαις χερσιν λοιδορουμενοι ευλογουμεν διωκομενοι ανεχομεθα
13. βλασφημουμενοι παρακαλουμεν ως περικαθαρματα του κοσμου εγενηθημεν παντων περιψημα εως αρτι
8.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여러분은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제쳐 놓고 왕이라도 된 듯이 다스리려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진정 왕처럼 다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 왕처럼 다스리면 좋겠습니다.
9. 그러나 우리는 세계와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께서 사도들인 우리를 마치 사형수처럼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로 내놓으신 것 같습니다.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지만,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하나, 여러분은 강합니다. 우리는 천대를 받고 있으나, 여러분은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11. 우리는 오늘 바로 이 시각까지도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얻어맞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닙니다.
12.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일을 하면서, 고된 노동을 합니다. 우리는 욕을 먹으면 도리어 축복하여 주고, 박해를 받으면 참고,
13. 비방을 받으면 좋은 말로 응답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되고, 이제까지 만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8. あなたがたは既に満足し、既に大金持ちになっており、わたしたちを抜きにして、勝手に王様になっています。いや実際、王様になっていてくれたらと思います。そうしたら、わたしたちも、あなたがたと一緒に王様になれたはずですから。
9. 考えてみると、神はわたしたち使徒を、まるで死刑囚のように最後に引き出される者となさいました。わたしたちは世界中に、天使にも人にも、見せ物となったからです。
10. わたしたちはキリストのために愚か者となっているが、あなたがたはキリストを信じて賢い者となっています。わたしたちは弱いが、あなたがたは強い。あなたがたは尊敬されているが、わたしたちは侮辱されています。
11. 今の今までわたしたちは、飢え、渇き、着る物がなく、虐待され、身を寄せる所もなく、
12. 苦労して自分の手で稼いでいます。侮辱されては祝福し、迫害されては耐え忍び、
13. ののしられては優しい言葉を返しています。今に至るまで、わたしたちは世の屑、すべてのものの滓とされています。
8. 你们已经饱足了!已经豐富了!不用我们,自己就作王了!我愿意你们果真作王,叫我们也得与你们一同作王。
9. 我想神把我们使徒明明列在末後,好像定死罪的囚犯;因为我们成了一臺戲,给世人和天使观看。
10. 我们为基督的缘故算是愚拙的,你们在基督裏倒是聪明的;我们软弱,你们倒强壮;你们有荣耀,我们倒被藐视。
11. 直到如今,我们还是又饥又渴,又赤身露体,又挨打,又没有一定的住处,
12. 並且勞苦,亲手作工。被人咒骂,我们就祝福;被人逼迫,我们就忍受;
13. 被人毁谤,我们就善劝。直到如今,人还把我们看作世界上的汚秽,万物中的渣滓。
(2) 바울은 매우 묘한 말로 그들에게 겸손의 의무를 가르친다.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며 우리 없이 왕노릇 하였도다(8절). "너희는 영적으로 충족하며 또 부요하다. 너희들은 우리가 없어도 그것들로 너희 영광의 일을 삼는구나." 충족에서 부요로, 또 '왕의 지위로'라는 표현을 써서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그들의 영적 은사와 지혜로 얼마나 기고만장했는지를 점층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너희가 왕노릇 하였도다'하고 사도 바울은 말한다. "즉 너희의 자만심 가운데서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노릇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의 왕노릇하기를 원하노라. 나는 너희가 하나님의 영광을 사취하는 것만큼 기독교의 참다운 영광을 누리기를 원한다". 일반적으로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를 전혀 모른다. 만약 고린도 교인들이 왕같은 망상적인 교만에 빠져있지 않았다면 아마 사도와 더불어 왕노릇 하였을 것이다. 교만은 우리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방해물이다. 자기 자신을 귀하게, 즉 풍족하고 부한 제왕처럼 여기는 자는 절대로 현명해지거나 선량해질 수 없다.
(3) 바울은 자신과 사도들의 처지를 말한다. 먼저 사도들의 경우를 말한다. 내가 생각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 자 같이 미말에 두셨으며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9절). 세상에서 이런 곤경에 처한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 말은 로마의 원형극장의 피 비린내 나는 광경을 연상시킨다. 이곳에 집어넣어진 사람은 도저히 살 수가 없고 계속적인 싸움만을 죽을 때까지 계속하며 그래서 이와 같은 비참한 죄수를 '죽이기로 작정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하다. 이들은 결국 죽이기로 하고 오후동안 완전히 나체가 되어 싸우도록 되어 있다. 이 구절에 대한 일반적인 의미는 사도들이 연속되는 죽음의 위험에 처해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그렇게 되도록 작정하셨다. 사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고 그들의 사역과 교리의 참됨을 증거하기 위하여 출전한다. 하나님의 가치있는 목적이요 고귀한 이상을 위해 또한 그들을 전투에 자원케 하시는 것이다. 사도의 직임은 매우 명예로운 것인만큼 매우 어렵고 위험한 것이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9절). "하나의 구경거리가 되었다. 천사와 사람들이 우리의 핍박받음과 인내와 관용을 증거할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그리스도께 충성을 바치기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당했는가 하는 모든 것을 목격했다. 우리의 고난이 얼마나 심했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얼마나 끈질기게 그 고난을 견디었던가! 우리의 사역은 어려우나 명예스럽고, 위험한 것이지만 영광스럽다. 세상은 우리의 과감한 결단과 불굴의 인내와 끈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둘째로 사도 바울은 자기의 처지와 고린도 교인들의 처지를 비교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되 우리는 비천하여(10절). 우리는 세상에서 바보취급 당하고 또 멸시 당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취급을 당하므로 복음의 명예는 확고해질 뿐만 아니라 더욱 드러난다. '그러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다'. 너희는 학식있고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며 명망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너희들을 귀중하게 여긴다. "우리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다. 너희는 안위하고 좋은 형편에 처해있을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당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똑같은 처지에 있는 것은 아니다. 군대의 기수는 공격의 표적이 된다. 마찬가지로 핍박시에 일반적으로 사역자들이 첫번째 공격의 표적이 되어 가장 심한 핍박을 당한다. 또, 기독교에 있어서 자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으며 혹은 그런 사람을 오인하는 수도 있다. 고린도 교인들 자신이 사도들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능력있고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조했으니 이 얼마나 큰 잘못인가!
(4) 바울은 사도들의 고난을 상술한다. 바로 이 시간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11-13절). 참으로 비참한 환경이다. 하나님 나라의 장관들이 집도 주거지도 먹을 것도 없다니! 그러나 그보다 더 가난한 사람은 머리둘 곳도 없었던 예수 그리스도였다(눅 9:58). 이런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사역을 하는 그들의 사랑과 헌신이 참 아름답도다!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였는가. 그들은 영혼을 구원하며 그리스도를 섬기기만 한다면 모든 외부적인 고난이 보상을 받는다고 믿었다. 비록 그들이 '세상의 더러움과 만물의 찌끼가 되더라도' 상관치 않았다. 그들은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로 취급되었다. 사도들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것 같았다. 그들은 전혀 불필요한 사람들로 혹은 없애야할 찌끼로 여김을 받았다. 모든 것들의 찌끼가 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가. 사도들은 그들의 스승을 또한 얼마나 많이 닮았는가. 그들은 주를 위하여, 또 주를 본받아 고난을 당했다.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지 못하고 세상의 오물과 찌끼로 여김을 받는 사람들이 하나님께는 가장 친밀하고 결국 영광이 주어지는 것이다.
(5) 여기에 사도들의 행위가 전부 나타나 있다.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12, 13절). 그들은 비난을 축복으로 갚고 극심한 핍박도 견디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 특히 사역자들은 끝까지 충성하고 선한 양심을 지켜야 한다. 그들은 멸시와 능욕을 당해도 주님을 위해서 참고 오직 주님만으로 만족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