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하나님이 주시는 화평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창세기 49:18)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때와 방법에 따라 화평과 위로를 주실 것을 기다리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사 28:16). 무엇에 대해 다급하게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믿음에서 즐거움을 얻기에 다급하지 않습니다. 다급한 사람은 조바심 내며 인내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영혼은 하나님이 화평과 위로를 주시기로 정하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심함으로써, 이 다급함에서 자유하게 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들을 성취하신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사60:22)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속히 이루실 것이라면, 우리는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속히 이루리라. 그러나 때가 되면 이루리라.” 모든 방해와 장애물에도 그 일은 속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정하신 적당한 때가 되어야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정하신 때를 기다려야 하며, 정하신 것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야곱이 라헬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하게 되었을 때, 칠 년을 기꺼이 기다렸습니다. 라헬을 아내로 삼을 일을 기뻐하며 아무리 긴 시간도 길게 느끼지 않고, 어떤 노동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 하나님의 자비하신 마음 안에,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 안에, 그리스도의 피 안에, 복음의 약속 안에 있는 용서의 아름다움과 탁월함을 아는 영혼은, 하나님이 그 용서 안에서 각자가 얻을 유익을 분명히 드러내실 때까지 조용하고 끈기 있게 기다리기로 결심합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영혼이 죽는 순간이 돼서야 잠깐 맛볼 수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화평과 위로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영혼이 전 생애에 걸쳐 참고 기다릴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존 오웬(John Owen, 1616-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