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오락
어떤 사람이 지쳤을 때는 일반적으로 부르심을 받은 의무들에 변화를 줌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일들로 말미암아 지쳤을 때, 지친 사람의 영을 새롭게 하는 최고의 오락은 그리스도의 정원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정원에서 성경 읽기와 묵상, 시편 찬양, 거룩한 대화를 통해 성령님의 즐거운 위로로 당신 자신을 위로하고, 마음에 하나님과 또 성령님을 향한 기쁨, 계명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의 즐거움이 생겨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유익하고 가장 황홀하며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쁨입니다. 영혼이 더 좋은 것, 천상의 것으로 채워질수록 그 영혼은 이 기쁨들 안에서 더 큰 만족을 누리게 됩니다. 그 외의 오락들은 여러분에게는 평범하고 무관심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거룩에 속한 일들과 악에 속한 일들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둘을 함께 즐긴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오락은 적절한 때에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즐거움을 금하신 날인 주일에는 오락을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분 전환은 육체와 마음이 성실히, 최선을 다해 일을 한 후 행해야 합니다. 일을 하기 전에 해서는 안 됩니다. 너무 많은 시간 오락을 즐기다가 당신이 힘을 다해 귀중한 시간을 잃고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여가 시간에는 당신의 내면을 더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합당한 일 중에도 복된 질서를 정해 놓으셨기 때문에 합당한 일들 중 가장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최고의 일들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락을 즐길 때는 언제나 당신의 지친 몸과 정신을 새롭게 한다는 올바른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당신의 최고이자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영화롭게 하는 것,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 헨리 스쿠더(Henry Scudder, c. 1585~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