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7편 12-20절
12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14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15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 16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18 여호와께서 온전한 자의 날을 아시나니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 19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할 것이나 20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
신실한 삶의 역설
믿음을 가진 이들은 약해 보이지만 결국은 강합니다.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12-15절, 고후 4:9). 제 힘을 바라보고 사는 이들은 잠깐 성공할지 모르지만 죄가 삶이라는 옷감을 잡아당겨 결국 찢어버리고 맙니다. 칼은 여러 가지 형태로 '양심을 찌릅니다'(15절). 반면에 주님을 좇는 이들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얻습니다(16-20절, 고후 6:10). 의롭게 산다고 해서 반드시 승승장구하는 건 아닙니다. 성실하게 살며 열심히 일해도 손에 들어오는 게 적을 수도 있습니다(16절). 하지만 세상의 물질은 쉽게 상하고 무너지며 죽음 이후의 삶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손해날 염려가 없는 투자처는 하나님과 그분의 변치 않는 사랑뿐입니다.
Prayer
주님, 권력과 돈에 의지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모릅니다. 권력을 가진 이들과 은행에 큰돈을 넣어두고 사는 이들을 알고 지내면 안심이 될 것 같지만 그건 한낱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엄청난 빚을 탕감 받았고, 부활을 통해 미래의 부를 보장받았습니다. 날마다 그 안에서 쉼을 누리게 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