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4편 1-8절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그들이 우리에게 일러 주매 우리가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2 주께서 주의 손으로 뭇 백성을 내쫓으시고 우리 조상들을 이 땅에 뿌리박게 하시며 주께서 다른 민족들은 고달프게 하시고 우리 조상들은 번성하게 하셨나이다. 3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 4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5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6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7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 8 우리가 종을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셀라).
여러 세대 전에
기자는 '조상들'(1절)이 살았던 시절을 민족의 번영기로 떠올립니다. 과거의 강력했던 면모는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모든 행적이 조상들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였으며 바로 그 주님이 지금 우리와 여전히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사를 볼 때, 한동안 세상을 주름잡다 숙명적으로 사라져 버린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들의 하나님은 곧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영적으로 풍성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다시는 그런 황금기를 이끌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한숨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애당초 우리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었습니다.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Prayer
"예부터 도움 되시고 내 소망 되신" 주님이 지금도 여전히 나와 함께하십니다. 영원토록 한결같은 인격과 성품, 태도를 가지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한 사실을 감격 속에 기억하게 하시며 주님이 오늘 나를 통해 이루시는 역사에 동참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