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7편 4-9절
4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셀라). 5 하나님께서 함성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6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7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8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9 뭇 나라의 고관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하나님의 것임이여, 그는 높임을 받으시리로다.
은혜에서 비롯된 기쁨
언젠가는 모든 민족들이 입을 모아 하나님이 어떻게 은혜로 구원을 베풀어 주셨는지 노래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야곱', 4절)을 선택하고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이 더 슬기롭거나 훌륭해서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그렇게 사랑하신 것입니다(신 7:8). 그러므로 누구한테 하나님을 소개하든 생색이나 우월감이 자리 잡을 여지가 없습니다. 누구나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고 그분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단 한 건의 예외도 없습니다. 마지막 절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환상을 보여 줍니다. 마침내는 언어와 종족, 민족과 국가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 다시 말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다는 것입니다(9절). 이는 애초에 아브라함에게 주셨지만 오로지 하늘에 오르셔서 영원한 보좌에 앉으신(엡 1:20-23)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실현되는 약속입니다(계 7:9).
Prayer
주님, 누군가를 바라보며 "저런 부류는 절대로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 어울리는 '유형'이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깡그리 잊어버린 처사입니다. 주님이 베푸신 기적적인 은혜 덕에 믿음을 가질 뿐입니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상대를 가리지 않고 소망을 품고 자신 있게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