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8편 1-6절
1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2 연기가 불러 가듯이 그들을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 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3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4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6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흔히 말하듯 세상은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세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은 약한 이들을 보살피는 데 쓰입니다(5절).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가난한 이들, 궁벽한 처지에 몰린 이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하기로 소문난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 자체만 들여다봐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자기 힘으로 구원을 얻도록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영적으로 무능력함을 인정하는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는 더없이 연약한 존재로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역시 인간을 지으시면서 가정을 이룰 때 가장 행복하고 번창하게 하셨습니다(창 2:21-25). 배우자나 부모, 또는 자식이 없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가족, 곧 교회가 가정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생명의 피'를 나누어 가진(갈 4:4-6)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외로운 이들의(6절) 아빠, 엄마, 형제, 자매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Prayer
거룩한 형상대로 우리를 지으셔서 진실하고도 사랑이 넘치는 관계 속에서 더없이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가족, 곧 교회라는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저 동호회나 사교 모임 정도에 그치지 않게 해 주시고 진정한 형제자매들의 연합체가 되게 해 주십시오. 특히 외로운 이들에게 따뜻한 가정과 같은 공동체가 되게 도와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