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0편 1-7절
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였나이다. 6 우리를 우리 이웃에게 다툼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비웃나이다. 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주의 얼굴을 비춘다는"(3, 7절)은 하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임재를 경험한다는 말입니다. 또 의무감에 떠밀려서가 아니라 주님의 아름다움에 반해 안으로부터 우러나서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산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은 이 두 극점 사이의 회색지대에서 살아갑니다. 한쪽 극점, 그러니까 기계적인 신앙생활 쪽으로 저도 모르게 흘러가고 있다면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는"(겔 37;23) 영적인 부흥이 필요합니다. 방법이 무엇일까요? 영적인 부흥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요소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힘차고 특별한 기도입니다. 시편 기자는 세 번이나(3, 7, 9절) 영적인 형편을 새로이 회복시켜 주시길 간구합니다.
Prayer
주님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4-5)고 지적하셨습니다. 내게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주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분께 끌리는 마음을 어떻게 잃어버릴 수 있는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내 영혼을 되살리시고 눈을 다시 열어 주님의 영광과 은혜를 바라보게 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