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문: 제8계명이 무엇입니까?
답: 제8계명은 “도둑질하지 말지니라” 하신 것입니다.
141문: 제8계명이 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8계명이 명하는 것은 사람 사이의 계약이나 상거래에서 진실과 성실과 공의를 행하는 것과, 각 사람에게 그의 몫을 돌리는 것과, 불법으로 차지한 재산을 그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것과, 자기 자신의 능력과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서 거저 주거나 빌려 주는 것과, 세상 물건들에 관한 우리의 판단과 뜻과 감정을 과도하지 않게 갖는 것과, 우리의 본성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하며 편리하고 또한 우리의 형편에 적절한 세상 물건들을 유지하고 사용하고 처분할 수 있도록 신중히 살피고 궁구하는 것과, 합법적인 소명을 알고 부지런히 행하는 것과, 검소한 것과, 불필요한 소송이나 보증 혹은 그와 유사한 것에 연루되는 일을 피하는 것과,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부와 재산을 모든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얻고 보존하고 증진하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시15: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시15: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슥7:10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슥8:16-17
16.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17.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롬13: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레6:2-5
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하여 범죄하되 곧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속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3.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의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4. 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훔친 것이나 착취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잃은 물건을 주운 것이나
5. 그 거짓 맹세한 모든 물건을 돌려보내되 곧 그 본래 물건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돌려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눅19: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눅6:30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눅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요일3: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엡4: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갈6: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딤전6:6-9
6.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7.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갈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딤전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잠27:23-27
23.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
24.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25.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26. 어린 양의 털은 네 옷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27. 염소의 젖은 넉넉하여 너와 네 집의 음식이 되며 네 여종의 먹을 것이 되느니라
전2: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전3:12-13
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딤전6:17-18
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사38: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마11:8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고전7: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창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창3: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잠10: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요6: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잠21:20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고전6:1-9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잠6:1-6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3.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4.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5.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잠11:15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 보증이 되기를 싫어하는 자는 평안하니라
레25: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신22:1-4
1.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2. 네 형제가 네게서 멀거나 또는 네가 그를 알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네 집으로 끌고 가서 네 형제가 찾기까지 네게 두었다가 그에게 돌려 줄지니
3. 나귀라도 그리하고 의복이라도 그리하고 형제가 잃어버린 어떤 것이든지 네가 얻거든 다 그리하고 못 본 체하지 말 것이며
4.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출23:4-5
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창47:14
14.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창47:20
20.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빌2: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마22: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제140문 제8계명은 무엇인가?
답 : 제8계명은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하신 것이다.
제141문 제8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무엇인가?
답 : 제8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언약과 거래에 관한 진실, 신실, 공의로움이니, 각 사람에게 당연히 줄 것을 주는 것이며 바른 소유주에게서 불법 점유된 물건을 배상하는 것이며, 우리들의 능력과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아낌없이 주며 빌리는 것이다. 이 세상 물건에 대한 우리의 판단, 의지, 애정의 절제이며, 우리의 생명 유지에 필요하고 편리하며 우리의 상태에 맞는 것들을 획득하여 보존하며 사용하고 처리하려는 주의 깊은 배려와 연구이다. 불필요한 소송과 보증서는 일이나 기타 그와 같은 일을 피하고 우리들 자신의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의 부와 외형적 재산을 구하여 보존하고 증진하기 위해 공정하고 합법적인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노력함이다.
1) 관련 성구
ㆍ출20:15 : 제8계명
ㆍ시15:2, 4; 슥7:4, 10; 8:16-17 : 제8계명은 사업과 계약에 있어서의 의와 정직을 요구한다.
ㆍ롬13:7 : 모든 이에게 바쳐야 할 것을 바치지 않는 것은 도적질하는 것이다.
ㆍ레6:2-5; 눅19:8 : 그릇되게 취득하거나 보유한 재산은 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ㆍ눅6:30, 33; 요일3:17; 엡4:28; 갈6:10 : 제8계명은 할 수 있는 한 다른 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꾸어주고 빌려줄 것을 요구한다.
ㆍ딤전6:6-9; 갈6:14 : 제8계명은 세상적 부에 관한 우리의 태도와 행위가 적당해야 함을 요구한다.
ㆍ딤전5:8; 잠27:23-27; 전2:24; 3:12-13; 딤전6:17-18; 사38:1; 마11:8 : 제8계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섭리적 환경을 통해 우리 삶의 유지를 위한 수단을 취득하고 유지하며 사용할 노력을 요구한다.
ㆍ고전7:20; 창2:15; 3:19; 엡4:28; 잠10:4 : 합법적인 직업을 가지고 정규적으로 일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ㆍ요6:12; 잠21:20 : 겸손함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ㆍ고전6:19 : 불필요한 소송을 피해야 한다.
ㆍ잠6:1-6; 11:15 : 그리스도인은 보증에 말려들거나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ㆍ레25:35; 신22:1-4; 출23:4-5; 창47:14-20; 빌2:4 마22:39 : 정당하고 합법적인 수단을 통해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의 물질적 번영을 증진시키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2) 해설
(1) 제8계명의 일반적인 범위는 무엇인가?
제8계명의 일반적인 범위는 제6계명이 언급했던 생명의 신성함과 제7계명이 언급했던 성의 신성함과 같이 재산의 신성함에 관한 것이다. 재산이나 부는 하나님의 의해 창조된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과 그를 섬김에 사용되기 위해 인간에게 신탁하신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청지기인 사람에게 맡기신 것이기 때문에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제8계명은 우리가 이웃의 재산을 도적질하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우리 자신의 재산을 취득하고 관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2) 성경은 사유재산권을 인정하는가?
그렇다. 타락으로 인해 시작된 인류의 죄악 된 상태로서의 사유재산권은 인생에 있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사유권은 단순히 인간적 발명이나 관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덕법에 기초해서 세워졌다. 사유권에대한 신적인 규례는 “너는 도적질 하지 말지니라”는 제8계명의 의해 확실하게 제정되었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것이다. 사유권을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배제하고서라도 대단히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이 마음속에 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유권 그 자체가 아니라 사유권에 대한 남용에 기인한 것이다.
(3) 우리는 성경의 빛을 통해 공산주의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성경의 교훈에 의하면 공산주의는 그 원리에 있어서 잘못된 것이다. 공산주의는 단지 그것과 연관된 남용으로 인해 그 특징과 실행에 있어서 잘못일 뿐만 아니라 그 기본적 사상에 있어서도 그릇되고 악한 것이다. 만일 세상에 독재자와 공산당과 비밀경찰과 공산당원과 정보의 검열이 없는 ‘완전한’ 공산주의가 있다 하더라도 공산주의는 내재적으로 죄악적이고 사악하다. 자본주의 역시 그것과 관계된 비행적 악과 남용으로 하나님의 도덕법을 위반한다. 공산주의는 그 본질과 기본적 사상으로 하나님의 도덕법을 위반한다. 공산주의의 원리는 국가가 재산의 공동적 권리를 강요함에 있다. 이는 사유재산권은 분명히 악이며 아주 작은 분량만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유권이 하나님께 주신 권리라고 교훈하시는 성경에 위반되는 사상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서의 인간 개인은 하나님께 의도하심대로 그의 사적 개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유재산권리와 부의 축적권리를 행사해야 하며 그가 직면한 상황의 관계 속에서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인간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이 세상을 다스리고 주관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창1:27-28). 인간은 본질적으로 영혼과 양심을 지닌 개인이다. 그의 개인적 능력과 재능 그리고 소망과 욕구의 소유자이다. 공산주의는 인간 개인을 대중 속으로 삼켜버렸고 그 결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주관할 하나님의 형상과 청지기로서의 인간의 개성이라는 본질적인 요소를 희생시키고 말았다. 공산주의는 인간 개인이 대중과 사회를 위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와 모든 사회적 기관들이 개인을 위해 존재하며, 그 개인은 그의 삶을 위한 신적인 목적과 하나님의 영광을 성취하기 위하여 존재한다고 교훈 해주는 하나님의 말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불멸의 영혼과 양심 그리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는 오직 인간 개인 뿐이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 끝나지 않고 영원한 것이다. 이것들은 인간의 생명의 참된 존엄성과 가치를 나타내준다. 인간 개인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며 그를 소위 ‘사회’의 복지라는 미명으로 대중과 사회 속에 삼켜버리는 제도나 체계는 그것이 어떤 것이라도 기본적으로 그릇된 것이며 나아가 적그리스도적인 것이다. 이것은 인간 개인의 개성을 전복시킬 뿐만 아니라 재산의 공산권을 강제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다.
(4) 사도행전2:44; 4:32-37에 기록된 바와 같이 초대교회는 혹시 공산주의를 실행한 것이 아닌가?
‘공산주의’라는 종류가 예루살렘에 존재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의 공산주의는 오늘날 존재하는 공산주의와는 전적으로 다른 종류의 공산주의 이다.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다르다.
① 이것은 사도행전5:4에 아나니아를 향한 사도 베드로의 말에 잘 나타난 바와 같이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자원적이었다.
② 이것은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을 팔아서 내놓지 않은 것을 보아 전체적으로 행해진 것이 아니라 부분적을 행해진 것이었다(행10:12).
③ 당시에 음식의 배급과 구제가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원망이 발생했다(6:1).
④ 이것은 한시적인 것이었고 스데반의 순교 사건 이후 엄청난 핍박이 행해지고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 밖으로 흩어지자 계속해서 실행되지 않고 중단되었다(행:1-4).
⑤ 그들이 말하는 이러한 종류의 ‘공산주의’가 예루살렘 교회 이외에 사도들에 의해 세워진 그 어느 교회에서도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루살렘 교회의 유한 적인 ‘공산주의적 운동’은 원리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필요한 특별한 조건으로서의 편의주의였다. 따라서 이러한 한시적인 예루살렘 교회의 직무를 근대 공산주의와 유사한 것이라거나 모든 교회들이 모방해야 할 모범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어리석고 비 성경적이며 비역사적인 것이다.
(5) 사회주의는 기독교와 반대되는가?
사회주의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경우의 사회주의인지를 먼저 정의하지 않는 한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근대 공산주의의 뿌리가 된 마르크스적 사회주의는 확실히 기독교 신앙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과 배치되지 않는 제한적인 의미에서의 사회주의가 있다. 정부가 우편국의 일을 개인이나 사업가에게 맡기지 않고 정부 자신이 통제하는 것은 일종의 사회주의적 형태이다. 그럼에도 이것을 죄악적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철도와 전신 전화국은 거의 국가에 의해 그 사업이 운영된다. 우리는 이것을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논의할 수는 있지만 성경에 위배된다고 증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가가 모든 종류의 사업과 상업을 통째로 관장하고 주도하는 것은 확실히 잘못된 것이다. 국가에 의한 사업의 수행은 모든 국민들에게 본질적인 문제인 우정국과 같은 사업에 한정되어야 한다. 또한 그러한 국가적 독점 사업에는 비용의 저렴과 효율성이 요구된다. 국가는 사적인 사업이 잘 수행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유지해 주어야하며 그러한 사업이 정의적 차원에서 수행될 소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국가는 사적 사업과 경쟁해서 그것을 탈취해서는 결코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 사회에 공의를 수행함으로 인간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국가와 정부를 제정하신 것이지 국가의 시민들과 경쟁하기 위한 거대한 기업과 상인을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하신 것이 아니다(롬13:4).
(6) 낭비는 왜 죄가 되는가?
대요리문답은 제8계명이 그리스도인의 의무로서의 검약과 검소를 명령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낭비의 반대이다. 후자는 특별히 미국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며, 우리 조국의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러한 정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나무 한 조각 볏짚 하나를 연료로 쓰기 위하여 아끼면 살아간다. 미국에서는 기차 창문 밖으로 수없이 쌓인 철도의 이음목들을 단순히 없애기 위해 불태우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수많은 습관적인 낭비의 요소들을 마음에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탕한 습관은 부분적으로는 상대적인 부유함과 신상품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낭비가 합리화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재원이 엄청나게 풍부하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유지하고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낭비하는 것은 아주 그릇된 일이다. 우리의 소유물은 우리 것이 아니며 우리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낭비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에 양심적으로 순종함으로 검소하며 경제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면 순전히 궁핍해서 경제생활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때가 올 것이다. 사람들이 막대한 돈을 호화스럽고 자기를 만족시키는 일에 사용함으로 자기 영혼과 신체를 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낭비 역시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기신 부를 마음대로 사용함으로 육체적인 방종으로 죄를 짓지는 않는지 심각하게 점검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