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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생의 구경꾼이 아닌 , 이 책에서 다루는 문제는 여행자들이 던지는 질문이다.
이 책의 이면에 있는 확신은, 오늘날 교회의 연약함의 근저에는 하나님에 대한 무지, 곧 하나님의 도(ways) 및 하나님과 교통하는 일에 대한 무지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태는 두 가지 불행한 경향에서 비롯된 듯하다.
첫 번째 경향은 기독교적 지성이 현대의 풍조를 따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에 대해서는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사소하게 생각하는 풍조를 말한다.
현대의 풍조에 항복해 버리는 일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정말로 자살 행위와 같다.
두 번째 경향은 기독교적 지성이 현대 회의주의에 의해 혼란을 겪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리 시대의 특징인 하나님에 대한 확신의 결여와 혼란은 다른 무엇보다도 나쁜 것이다.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렘 6:16)
이는 새로운 길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옛적 길로 되돌이오라는 단도직입적인 소환이다.'선한 길'은 여전히 늘 있던 그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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