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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년 10월 29일,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출생, “인간 존재의 전 영역 중에 만물의 주권자이신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라’ 주장하지 않으시는 곳은 단 한 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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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아브라함 카이퍼,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오늘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가 태어난 날입니다. 1837년 10월 29일, 카이퍼는 네덜란드 항구도시 마아스슬롸이스(Maasluis)에서 출생했습니다. 레이던(Leiden)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카이퍼는 베이스트(Beesd) 교회에서의 목회기간 중 회심하였습니다. 개혁파 신앙을 가진 시골 성도들과의 만남을 통해 변화된 것입니다. 카이퍼는 영역주권사상을 선포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인간 존재의 전 영역 중에 만물의 주권자이신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라’ 주장하지 않으시는 곳은 단 한 치도 없다”라는 말로 잘 요약됩니다. 네덜란드의 총리로 재임하기도 했던 카이퍼는 “Pro Rege(왕을 위하여)”라는 말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그는 “열 개의 머리와 백 개의 손을 가진 사람”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이룬 칼빈주의자였습니다.


칼빈주의의 특징은, 단지 교회생활뿐 아니라 개인과 가정과 사회와 정치적 삶을 모두 하나님의 면전에 서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위엄과 권세는 칼빈주의자의 인간 존재의 전부를 요구한다. 칼빈주의자는 순례자이다. 그가 순례자인 것은 이 세상과 상관없이 행진해 나간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그의 여정의 종주점에서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의 가득 찬 위엄 앞에서 우리 인간의 책임을 매 순간 기억하면서 걸어간다는 점에서이다……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는데,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통해 그분의 전 우주를 영생과 새로운 접촉을 가질 수 있게 만드셨다. 확실하게 인류라는 나무의 모둔 가지들과 잎들이 떨어질 것이지만……새로운 뿌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한 번 영광스럽게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A. Kuyper, Calvinism, 22-34. L. Praamsma, Let Christ Be King, 이상웅·김상래 역,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 (서울: 복있는 사람, 2011), 261-62에서 재인용.]


그는 국가와 교회의 지도자로서, 투쟁을 감내하며 칼빈주의의 적실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성경을 삶의 유일한 원리로 믿었던 카이퍼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만왕의 왕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치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마땅히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 나의 자리에서 왕을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까? 아무도 보지 않는 그 곳에서 당신은 왕의 대사답게 살아갑니까? 특별하지 않은 삶의 영역이란 없습니다. 주께서 다스리시니 깃발을 높이 들고 싸움터로 나갑시다. 물러서지 맙시다.


경건한 생활이란 조용히 순종하는 생활이며, 인내로 기다리는 생활 곧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이루실 때까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생활이라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그들은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여호와께서 당신들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말한다……이스라엘이 홍해를 앞두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너희를 위해 싸우리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들은 홍해의 파도가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을 기다리는 동안 조용히 서 있었다……이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 위대하심이 더 큰 영광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어떤 힘도 첨가되지 않는 절대적 기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우리들의 일이다. 사방에서 에워싸는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A. Kuyper, The Practice of Godliness, 12. 정성구, 『아브라함 카이퍼의 사상과 삶』 (용인: 킹덤북스, 2010), 364-65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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