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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년 11월 10일, 마틴 루터(Martin Luther) 출생,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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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마틴 루터, 교황들이 저를 매우 탁월한 신학자가 되게 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태어난 날입니다. 1483년 11월 10일, 루터는 아이슬레벤(Eisleben)에서 출생했습니다.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수학한 그는 낙뢰로 인한 공포 속에서 수도사가 되겠노라고 서원했습니다. 루터의 신앙적 불안은 수사가 되고,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로마서를 묵상하는 중에 이신칭의 교리를 발견했습니다.


로마서를 이해하려고 몹시 애쓰는 내게 가장 큰 장애물은 “하나님의 의”였다. 그것은 이 의라는 말을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분이요 따라서 불의한 사람들을 공정하게 처벌하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나의 상황으로 말하면, 수도사로서는 털끝만치도 흠잡을 데 없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마음이 괴로운 죄인이었기에 도무지 나의 공로를 가지고는 그분을 누그러뜨릴 자신이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공정하고 성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증오하고 그분에게 투덜댔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곰곰이 생각하던 어느 날 나는 하나님의 의와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말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 나는 하나님의 의란 하나님께서 은혜와 순수한 자비를 발휘하신 나머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죄가 없는 것으로 취급하시는 그 의라는 것을 터득했다. 그 순간 나는 새로 태어나서 활짝 열린 문을 통해 낙원에 이른 기분이었다. 성경 전체가 새로운 의미를 지녔으며, 전에는 “하나님의 정의” 때문에 내 속은 증오로 꽉 차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하게 되었고 더 큰 사랑을 불러일으켰다. 바울 서신의 이 대목이 나에게는 하늘로 통하는 하나의 문이었다.[Roland H. Bainton, Here I Stand, 이종태 역, 『마르틴 루터의 생애』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7), 81-82에서 재인용.]


루터 이전에도 은혜의 교리를 수호했던 남은 자들과, 용기있게 항거하다 죽어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루터의 시대에 종교개혁을 허락하셨습니다. 루터의 사상은 그의 생애를 모르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개신교인은 종교개혁의 후손이요, 루터에게 빚진 자입니다. 종교개혁사상을 배울 때 루터의 삶도 함께 공부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리의 깃발을 높이 든 용사 뿐 아니라 그를 사용하신 주권자 하나님을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


시련은……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바르고 진실하며 달콤하고 사랑스럽고 또한 얼마나 강력하며 위로가 가득한 것인지 경험하도록 가르치는 시금석입니다. 즉 시련은 모든 지혜 위에 뛰어난 지혜입니다……다윗이 시편 119편에서 모든 대적자들에 대해……얼마나 자주 탄식하는지 살펴보십시오. 또한 다윗이 그런 중에도 어떻게 묵상하는지……하나님의 말씀과 교제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묵상하면 할수록 마귀는 당신을 더욱 괴롭힐 것입니다. 또한 당신을 진짜 박사(성경 교사)로 만들 것이며 시험을 통해 말씀을 찾고 사랑하도록 가르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사실 저 자신도 교황들에게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교황들은 악마의 분노를 사용하여 나를 낙담하도록 궁지로 몰았고 불안에 떨게 했기 때문입니다. 즉 교황들이 저를 매우 탁월한 신학자가 되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Willem van 't Spijker, Bidden Om Te Leven, 황대우 역, 『기도 묵상 시련』 (경기: 그책의사람들, 2012), 27-28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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