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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8년 11월 17일, 조셉 얼라인(Joseph Alleine, 1634-1668) 별세, “그분의 언약에 의해 그리스도는 나의 것이요, 나는 그분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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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조셉 얼라인, 나는 감옥에서도 강단에서 외쳤던 것과 똑같은 교리를 설교합니다.”


오늘은 조셉 얼라인(Joseph Alleine, 1634-1668)이 별세한 날입니다. 1668년 11월 17일, 34세의 얼라인은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분의 언약에 의해 그리스도는 나의 것이요, 나는 그분의 것입니다(Christ is mine, and I am His-His by covenant).” 얼라인은 옥스퍼드 링컨칼리지에서 수학한 후 영혼들의 회심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사역했습니다. 기독교라는 간판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던 그는 뜨거운 구령의 열정을 소유했던 복음전도자였습니다. 얼라인은 세례와 고백 자체보다 회개한 마음의 상태를 강조했습니다.


믿겠다고 고백을 했다고 해서 참으로 회개한 것이라면 그들이 사데나 라오디게아 교회의 그리스도인들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그들은 전부가 말로만 그리스도교를 믿겠다고 고백한 사람들로서 명목밖에 내세울 것이 없었다……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토하여 내치리라고 말씀하셨다(계 3:14-16)……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불의에서 떠나지 않으며(딤후 2:19), 하나님을 아노라 시인하면서 행위로는 부인하는(딛 1:16)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과연 하나님께서 이런 자들을 참으로 회개한 사람으로 용납하실 수 있다고 믿는가? 죄에서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여전히 죄 가운데 살고 있으니 될 말인가? 이것이야말로 명약관화한 모순이다. 고백의 등(燈)이 해결책이 될 수 있었다면, 미련한 처녀들이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났을 리가 만무하다(마 25:12). 우리는 비단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과, 이적을 행하는 자들까지도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배척당한 사실을 알 수 있다(마 7:22-23)[Joseph Alleine, A Sure Guide to Heaven, 이태웅 역, 『천국에의 초대』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7), 21-22.]


얼라인은 통일령 때문에 사역의 자리에서 축출되었지만 설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설교한 것 때문에 체포되어 옥에 갇혔지만,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글을 썼습니다. 참으로 고단한 삶을 살았던 젊은 청교도 얼라인. 그는 감옥 안에서 자신의 양무리들을 기억하고 마음 아파하며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처럼 성도의 연약함에 가슴아파하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이지요. 핑계대며 환경 탓 하느라 세월을 낭비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여, 더운 마음 주소서.


여러분은 내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평안과 행복은 나의 끊임없는 기도와 돌봄과 연구의 중요한 대상입니다. 내가 만일 여러분에게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참으로 오랫동안 너무나도 열심히 여러분을 회심시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가운데 많은 사람이 죄 가운데 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를 참으로 비참하게 만듭니다. 사랑받는 여러분이여, 제발 한 번 더 당신을 향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나는 감옥에서도 여러분에게 강단에서 외쳤던 것과 똑같은 가르침과 교리를 설교합니다. 생명되신 영광의 주님은 당신에게 모든 자비와 평안과 복을 주신다는 사실에 부디 귀 기울이십시오. 왜 죽으려고 합니까?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마시게 하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영혼은 애타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열망합니다.[Joel R. Beeke and Randall J. Pederson, Meet the Puritans: With A Guide to Modern Reprints, 이상웅‧이한상 역, 『청교도를 만나다』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0),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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