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존 길, 하나님은 예수로 말미암아 자신이 정한 얼마만큼의 사람들을 예정하셨다.”
오늘은 존 길(John Gill, 1697–1771)이 태어난 날입니다. 1697년 11월 23일, 존 길은 노스햄턴셔(Northamptonshire)의 케터링(Kettering)에서 출생했습니다. 11세 무렵에 헬라어 성경과 라틴 고전을 독파한 그는 다니던 문법학교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교장이 성공회 교구 교회의 일일기도회 참석을 강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히브리어를 비롯한 신학 일반을 공부했고, 19살에 침례를 받았으며, 21살에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51년간 한 교회에서 사역한 존 길은 침례교 최초의 조직신학 책을 저술한 교의학자이자, 조밀한 주석을 발간한 성경신학자였습니다. “다작 박사(Dr. Voluminous)”로 불린 그는 생전에 일만 페이지 이상을 써서 출판했습니다.
세상이 시작하기 전 하나님은……자기 의지의 선한 기쁨을 따라 예수로 말미암아……자기 자신이 정한 얼마만큼의 사람들을 영원한 주권으로 예정하셨다는 사실과……한 구세주를 정하시고 모든 영적 축복을 그들에게 공급하셨다는 사실과, 모든 은혜와 영광을 받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두시고 돌보시고 보호하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는다……그리스도께서 자기 피를 흘려 획득한 영원한 구속은 특별하며 개별적이라는 사실과,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의로움은 그들이 행한 의로운 행위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그들에게 전가하심으로만 말미암는다는 사실과, 중생과 회개와 성화와 믿음의 역사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능력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저항할 수 없는 은혜의 행위라는 것과……성부에 의해 선택되고 성자에 의해 구속되고 성령에 의해 성화된 자들은 확실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보존될 것이며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믿는다.[Timothy George & David S. Dockery ed., Baptist Theologians, 침례교신학연구소 역, 『침례교신학자들 (상)』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2008), 139. 티모시 조지, “존 길”에서 인용.]
존 길을 고등칼빈주의자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는 교부들, 대륙의 개혁파와 대화하면서 당시 유행하던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이신론에 대항했고, 교회를 지켜냈습니다. 존 길이 하나님의 주권을 지나치게 높인 나머지 회개와 믿음을 소홀히 다룬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젊은 목사들에게 차별 없이 복음을 전하고 회개를 촉구할 것을 격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교단의 장벽을 넘어서, 은혜의 교리에 사로잡힌 존 길과 같은 형제들은 지금도 존재합니다.
기도는 거듭난 영혼의 호흡이다. 아기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운다. 영혼은 거듭나자마자 기도한다. 이것은 회심하는 순간의 바울에게서도 관찰된다. “보라, 저가 기도한다”(행 9:11). 생명이 존재하는 곳에 호흡이 존재한다. 영적 생명이 존재하는 곳에 영적 호흡이 존재한다. 이러한 영혼들은 하나님을 찾아 숨을 쉬고……하나님을 갈급히 찾는다. 기도는 영혼이 하나님께 말하는 것,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나누는 교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기도는 우리가 필요로 하며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베푸실만한 것들을 구하기 위하여, 믿음과 신실함으로, 성령의 영향력과 도우심에 의해,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다.[John Bunyan & John Gill & Arthur Pink, 임원주 역, 『완전한 기도』, 105-106. 존 길, “올바른 기도”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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