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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1년 1월 11일, 윌리엄 윌리엄스(William Williams Pantycelyn, c. 1717-1791) 별세, "전능하신 여호와여 나는 순례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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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윌리엄 윌리엄스, 웨일즈의 아이작 왓츠(Isaac Watts of Wales)”

오늘은 윌리엄 윌리엄스(William Williams Pantycelyn, c. 1717-1791)가 별세한 날입니다. 1791년 1월 11일, 윌리엄스는 란도버리(Llandovery) 근교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본래 의사가 되고자 했던 그는 1737년에 호웰 해리스(Howell Harris)의 설교를 듣고 회심한 후 전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칼빈주의 메서디스트였던 윌리엄스는 말을 타고 다니며 순회사역을 했는데, 그가 이동한 거리는 15만 킬로미터 가량 되었습니다. 43년간 복음을 전했던 윌리엄스는 ‘웨일즈 최초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불립니다. 통일찬송가 451장에는 그의 대표작 “전능하신 여호와여”가 실려 있습니다. 본래 웨일즈어로 지어졌던 이 찬송시를 살펴봅시다.

1. 전능하신 여호와여 나는 순례자이니
Guide me, O thou great Jehovah, pilgrim though this barren land;
내가 연약할지라도 주는 강하옵니다
I am weak, but thou art mighty; hold me with thy powerful hand;
하늘 떡을 하늘 떡을 먹여 주시옵소서 먹여 주시옵소서 
Bread of heaven, Bread of heaven, feed me till I want no more,
feed me till I want no more.
2. 수정 같은 생명수로 마시게 하옵시며 불기둥과 구름기둥 나를 인도하소서
나의 주여 나의 주여 힘과 방패 되소서 힘과 방패 되소서 
3. 요단강을 건널 때에 겁이 없게 하시고 저기 뵈는 가나안 땅 편히 닿게 하소서
영원토록 영원토록 주께 찬양하리라 주께 찬양하리라 아멘

하늘 떡을 먹여달라고 두 번 간구하는 내용의 영어 가사는 “제가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까지 먹어주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윌리엄스가 믿었던 교리는 그의 정서와 의지를 움직였습니다. 그는 찬송가 작가였을 뿐 아니라, 호월 해리스, 다니엘 로우랜드(Daniel Rowland)와 함께 봉사한 18세기 웨일즈 부흥운동의 지도자였습니다. 윌리엄스는 폭력배들에게 맞고, 비바람과 눈보라에 시달리면서도, 목청을 높여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웨일스의 부흥에 공헌한 복음전도자입니다. 그가 웨일스의 복음 찬송에 미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웨일스의 와츠’라고 부릅니다. 찬송하는 것을 좋아한 그는 그것을 사명으로 알고 웨슬스어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무려 100여 편의 찬송시를 썼습니다. 특히 윌리엄스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웨일스 사람들을 위해 자국어로 노래할 수 있도록 800여 편의 찬송을 작사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새 377)입니다. 윌리엄스의 찬송은 정신, 특징, 비유적 표현, 감정 표현의 형태가 히브리 시와 닮았습니다. 이 찬송은 그가 쓴 작품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에는 윌리엄스의 동일한 찬송이 376장과 377장이 나옵니다. 가사는 같지만 곡조를 다르게 부르고 있습니다. 원문을 번역한 두 찬송의 가사와 윤율(숫자)을 비교해 보면 흥미롭습니다.[김남수, 『은혜와 감동이 있는 숨겨진 찬송이야기』 (서울: 아가페북스, 2012), 1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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