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순교자 발렌타인(Valentine)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셨습니까? 아니면 받으셨습니까? 그리스도인은 발렌타인 데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세상의 상인들은 오늘을 매상 올리는 날로 여길 것입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신자된 우리가 가족, 이웃과 선물을 주고 받으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날의 역사적 배경에는 순교의 피가 서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여자가 먼저 선물과 초콜릿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신랑 되신 그리스도께서 먼저 신부된 교회에게 다가오셨고 사랑을 보이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브가가 먼저 이삭을 찾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사랑에 빠진 형제라면 기도한 후 먼저 사랑을 고백하십시오. 그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기독교 역사에 전설이 삽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고전으로 전해져 내려온 초대 시대의 순교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때로 윤색되고 낭만적으로 묘사된다. 그 예가 성 발렌타인의 이야기이다.
초대 교회사에서는 두 명의 발렌타인이 묘사되는데, 그 둘은 동일한 인물로서 클라우디우스 2세 때에 로마에서 활동한 사제일 가능성이 많다. 전승에 의하면, 감옥에 갇혀 태장을 맞은 발렌타인은 270년 2월 14일에 플라미니안 가에서 참수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결코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의 순교의 날이 연인들이 꽃을 바치고 초콜릿을 주며 “장미는 붉고…”라는 시를 낭송하는 날이 된 것인가? 전설에 의하면, 발렌타인은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칙령을 찢어 버렸다고 한다. 또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군사들을 보다 쉽게 징집하기 위해서 결혼을 금지함으로써 혈연관계를 약화시키려 했는데, 발렌타인은 그 명령을 무시하고 지하 교회에서 젊은 사람들을 비밀리에 결혼시켰다. 이러한 행동들이 드러나 그는 체포되었다. … 496년에 2월 14일이 그의 축일로 지켜졌다.[Robert J. Morgan, On This Day, 엄성옥 역, 『교회사에 기록된 오늘의 역사 보기 365』 (서울: 은성, 1998[1997]), 55.]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복음 9:1-27 (2016년 2월 14일 주일설교, 누가복음 강해 16,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0) | 2018.02.14 |
---|---|
로마서 8:28 (강해76, 2017년 2월 14일 화요 새벽 기도회) (0) | 2018.02.14 |
2월 14일 스펄전 저녁 묵상 ".......곧 나은 것을 ......."(눅8:47) (0) | 2018.02.14 |
창세기 47:1-31 (2018년 2월 14일 수요 새벽 기도회,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0) | 2018.02.14 |
2월 14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창세기 47장, 누가복음 1장 1-38절, 욥기 13장, 고린도전서 1장) - 새번역 (0) | 2018.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