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천로역정을 우리말로 번역한 게일, 태어나다
하나님께서는 조선에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복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좋은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가르침 받은 사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선교사들 중 한 사람, 게일이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1863년 2월 19일, 캐나다 엘로라(Elora)에서 6남매의 다섯째로 출생했습니다. 40년 동안 성경 번역과 저술가, 설교자, 교사로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한 게일 선교사를 기억합시다.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한국선교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당시 영국과 북미 전역에 일고 있던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의 영향을 받고 있던 토론토대학이었다. 1887년 토론토 대학보(大學報), 낙스 칼리지 먼쓰리(The Knox College Monthly)는 중국에서 활동하던 조나단 고포드(Jonathan Goforth)의 말을 인용해, “복음에 문을 연 마지막 나라, 한국이 소리 높여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1,500만의 영혼들이 주님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선교를 촉구했다.
그로부터 2년 6개월 후, 1889년 12월 15일 한국어를 한국 사람보다도 더 유창하게 구사하는 선교사로 알려진 게일(James Scarth Gale, 1863-1937, 奇一)이 명문 토론토대학을 졸업하고 그 대학 YMCA와 8년간 연 500달러의 지원을 약속 받고 한국에 입국했다. 이듬해 3월까지 서울에 체류했던 게일은 선교지를 답사한 후 황해도 감영(監營)이었던 해주에 정착하려고 했으나, 시내에서 가옥을 구하기 힘들어 2주간 머문 후 다시 황해도 송천(松川)으로 옮겨 3개월간 그곳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선교가 여의치 않자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가 부산으로 내려갔다. 1892년 봄까지 부산에서 복음을 전하던 게일은 토론토대학 YMCA와 관계를 끊고 1891년부터 북장로교 선교회로 이적하고 부산에서 원산으로 선교 거점을 옮겨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게일은 마펫과 함께 1891년 2월 27일부터 5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압록강 봉천에 이르는 1,400마일의 역사적 전도여행을 떠났다.[박용규, 『한국기독교회사 1』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4), 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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