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하나님의 눈
주님의 눈이 당신에게 머물 것입니다.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시33:18). 실로 주님의 섭리하시고 편재하시는 눈은 모든 사람 위에 있습니다. 주님은 전지하신 눈을 통해 모든 것을 보고 아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기 백성을 향해 특별하고 부드러운 눈을 가지고 계시며, 이 눈은 백성의 유익을 위해 주님의 귀, 마음과 손을 엽니다.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 끊으려 하시는도다”(시34:15-16). 주님은 백성이 상하는 것을 조용히 보지 않으시고 “나의 기름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시105:15)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가 자기 백성을 보며 얼마나 사랑에 빠지셨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아4:9-10, 6:5). 그리스도가 참된 신자에게 얼마나 깊이 매혹되어 신자를 보고 또 보며 서 계신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사랑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주님의 눈이 성도를 갈망하고 있다면, 천사들의 눈도 신자를 향하고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성소의 휘장은 스랍의 그림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위대한 군주가 바라보는 곳을 귀족들과 시종들도 따라 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를 보신다면 천사들이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백성이 얼마나 안전하며 얼마나 편안하겠습니까? 우리가 한숨 쉬고 은밀한 중에 기도할 때 주님은 보십니다. 우리가 한밤중에 주님을 향해 눈을 들 때 주님은 지켜보고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봉사와 고난 가운데 우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도우십니다.
로버트 딩글리, 『청교도와 함께하는 말씀묵상 365일』,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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