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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왓슨Thomas Watson (c. 1620 – 1686) - 황금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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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와 함께 황금방패

자족은 영적인 방주, 혹은 영혼의 기둥입니다. 자족은 사람이 짐을 견딜 수 있게 해 주고, 가장 작은 죄에도 쉽게 낙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자족으로 말미암아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영을 갖게 됩니다. 자족한 그리스도인은 밟힐수록 더 자라는 풀과 같습니다. 약이 몸에서 병을 몰아내듯 자족은 마음에서 곤란을 몰아냅니다. 자족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비난을 받는다면 하나님이 변호하실 수 있다. 내가 부족함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실 수 있다.”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왕하3:17). 거룩한 자족은 이와 같이 마음을 지켜줍니다. 열매와 잎이 떨어지는 가을에도 뿌리에는 수액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외적인 행복에 가을이 찾아와 우리의 소유가 떨어져 나간다 하더라도 마음에는 자족의 수액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외적인 만족이 꽃피지 않는 때에도 내적인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족한 마음은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자족은 낙담을 튕겨내는 황금 방패입니다. 겸손은 그물을 가라앉히는 추와 같아서 열정으로 솟아오르는 영혼을 가라앉혀 줍니다. 자족은 코르크와 같아서 낙담으로 가라앉는 마음을 붙잡아 줍니다. 자족은 커다란 지주(支柱)입니다. 어떤 무게도 감당하는 들보와 같고 물결을 가르는 바위와 같습니다. 똑같은 고난을 당한 두 사람이 전혀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자족하지 않는 사람은 슬픔이 끓어올라 그 슬픔이 마음을 무너뜨립니다. 자족이라는 거룩한 힘줄이 사라지기 시작할 때 우리는 고난 아래 절뚝거리며 걷게 됩니다. 하나님이 어떤 짐을 지워주실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자족을 남겨둡시다. 자족하는 만큼 용감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돌 다섯 개와 물매로 골리앗을 무찔렀습니다. 마음의 물매에 오직 자족만 담으십시오. 이 거룩한 돌로 당신은 세상에 도전해 이길 수 있습니다. 당신을 파괴할 고난들을 이 돌로 깨뜨릴 수 있습니다.

토머스 왓슨, 청교도와 함께하는 말씀묵상 365,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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