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마사다 항전, 항복하면 삽니다.”
오늘은 마사다(מצדה, Masada) 요새가 함락된 날입니다. 73년 4월 16일, 마사다의 성벽은 무너져 내렸고, 이로써 66년부터 시작된 유대인 반란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요새’라는 뜻의 마사다는 이스라엘 남부 사해(死海) 해안 바위 절벽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마군과의 전쟁에서 밀린 유대인 반군들은 마사다로 피신하여 최후까지 항전하였습니다. 로마의 총독 루키우스 플라비우스 실바(Lucius Flavius Silva)는 보병군단을 이끌고 마사다 요새를 공격했습니다. 그는 유대인 노예들을 동원해서 누벽(壘壁)을 세워 공성(攻城)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사다에 침입한 로마 군인들은 특별한 전투 없이 성을 빼앗았습니다. 그들은 969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디도는 70년 4월 예루살렘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수비군(반란군)들은 5개월간을 절망적으로 견디었으나, 8월 말에 드디어 성전이 점령당하고 불태워지고 말았으며 9월 말에는 그 도시에 남아 있던 모든 잔류자들이 최후를 맛보게 되었다. 나중까지 남아 있던 세 성체는 연이어 함락되었다. 함락 마지막까지 견딘 성채 중의 하나는 거의 난공불락인 마사다였는데, 이곳을 방어하고 있던 수비군들은73년 4월인가 5월까지 견디다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자, 적들의 손에 사로잡혀 죽기보다는 차라리 자결하는 것이 낫다고 결정하고 거의 모두가 자결을 하였다……요세푸스는 그의 선배들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찾아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처럼, 그 반란의 참화와 그것의 항복을 교훈적인 면에서 설명해야 했다. 그리고 열심당의 부정(不淨)을 가장 검은 색깔로 채색함으로써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 백성들이 이런 보응을 받게 된 것은 그들의 범죄 때문이었다.[F. F. Bruce, New Testament History, 나용화 역, 『신약사』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9), 426.]
예수님께서는 마사다 항전의 결말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로마군이 성채를 쌓아올려 마사다를 격퇴할 것이라 하신 주님의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물론 이 예언의 의미는 중의(重意)적입니다. 예수님의 예언은 예루살렘성과 마사다 요새의 함락 뿐 아니라 세상의 종말에도 적용되어야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 설교자를 통해 말씀의 탄환으로 죄인의 성벽을 무너뜨리려 하실 때 저항하지 마십시오. 명분 운운하며 스스로 운명을 결정짓지도 마십시오. 항복하는 자는 살 것입니다. 잔인한 로마 군인들은 항복하는 자를 죽이거나 노예로 삼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항복하는 자는 살 것입니다. 살 뿐 아니라 용서받고 참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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