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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5월 15일, 프란시스 쉐이퍼(Francis August Schaeffer)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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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프란시스 쉐이퍼, 영적 재각성”

오늘은 프란시스 쉐이퍼(Francis August Schaeffer)가 별세한 날입니다. 1984년 5월 15일, 72세의 쉐이퍼는 미네소타(Minnesota) 주 로체스터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쉐이퍼가 복음주의 사상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가 스위스에 설립한 라브리(L’Abri) 공동체였습니다. 회심 후 미국에서 장로교 목사로 10년간 사역한 쉐이퍼는 위기 속에서 영적 재각성을 경험합니다. 영적 실재에 부딪히는 갈등 속에서의 체험은 라브리의 사역을 가능케 했습니다.

하나의 문제가 닥쳐왔는데, 그것은 곧 영적 실재의 문제였다……첫째……성경이 그토록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영적 실재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둘째, 나의 영적 실재가 내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당시에 가졌던 실재에 비해서 지금은 그만 못하다는 생각이 점점 분명해진 것이다. 나는 정직하게 뒤로 물러서서 문제 전체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나는 날씨가 맑은 날에는 산으로 올라갔으며, 비오는 날에는 우리가 살던 오래된 스위스 농가의 건초 창고 속에서 이리저리 걸어 다녔다. 나는 걸으면서 기도하였고, 성경의 가르침을 깊이 생각하여 보았다. 그리고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이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할 때 무한하며 인격적이신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과 또 기독교는 진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분명한 근거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나는 점차로 그리스도인이 된 후 배웠던 성경의 모든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의 우리의 삶을 위하여 완성하신 사역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데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점차로 태양이 비쳐 왔으며, 입에서는 찬양이 흘러 나왔다.[Lane T. Dennis ed., Letters of Francis A. Schaeffer, 홍치모 역, 『고뇌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서울: 기독지혜사, 1986), 13-14에서 재인용.]

성도는 누구나 쉐이퍼와 같은 영적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덮어두고 믿는 것은 옳지 못할 뿐 아니라 영적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믿음에 회의에 찾아올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쉐이퍼처럼 진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허세를 버리고 영적 상태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히 말한다……그대들의 집을 공동체를 위하여 개방하라……흑인을 한 사람도 당신의 집에 초대한 일이 없으면 흑인에 대해선 말하지 않아야 한다……몇 번이나 당신의 집 양탄자에 술 먹고 토해놓는 모험을 당했는가? 그렇지 않으면 도대체 당신은 어떻게……교회의 의무를 말할 수 있는가?……라브리에서의 처음 3년 동안에 우리의 결혼 생활은 동강이 나고 말았다. 시트는 다 떨어지고 양탄자는 불에 타서 구멍이 났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우리 거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불이나 커튼을 다 태워 버릴 뻔했다. 흑인들이 우리 식탁에 앉았고 동양인도 우리 식탁에 앉았다……열입곱 살에 벌써 서너 번 유산을 한 소녀도 우리 집에 온다. 그들이 성병을 지녔을 가능성은 짙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시트 속에서 잠잔다……약물 상습자를 몇 번이나 당신의 집에 영접했는가?……만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무서운 상황에 속해 있는 사람을 도와보려고 시도한 일이 없으면 약물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Francis A. Schaeffer, The Church at the End of the Twentieth Century, 김재권 역, 『20세기 말의 교회』 (서울: 생명의말씀사, 1995), 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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