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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6년 6월 14일, 데이비드 클락슨(David Clarkson, 1622–1686)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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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데이비드 클락슨, 구원 얻는 믿음”


오늘은 데이비드 클락슨(David Clarkson, 1622–1686)이 별세한 날입니다. 1686년 6월 14일, 존 오웬의 뒤를 이어 리든홀 스트리트(Leadenhall Street) 교회를 섬기던 클락슨은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요크셔의 브래드포드(Bradford)에서 태어나 캠브리지 대학의 클레어 홀(Clare-hall)에서 수학했습니다. 비국교도였던 클락슨은 1662년에 통일령(Act of Uniformity)으로 추방되어 사역에 제한을 받을 때에도, 10년간 부지런히 연구하며 저술을 계속하였습니다. 

시종일관 클락슨의 문체는 명확하고 힘이 있으며 복음적이다……그는 복음에 있어서 죄, 중보자 그리스도, 칭의, 믿음 그리고 회개라는 큰 주제들에 집중했다. 클락슨은 능숙하게 성경의 위대한 본문들과 기독교인의 삶에 있어서의 중심이 되는 문제들을 다루었다. 클락슨의 사후에 출판된 『여러 신학 주제들에 대한 설교와 강론들』은 18세기 비국교도 교회의 성경을 올려놓는 강대상에 묶여져 있는 상태로 종종 발견되었다. 그 중에 요한계시록 3장 20절을 본문으로 삼은 “그리스도의 죄인을 향한 은혜스러운 초대”라는 제목의 설교는 은혜의 제공에 대한 명확한 청교도적 견해를 보여 주고 있다. 그의 글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는 “사적인 예배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공적 예배”라는 제목의 설교인데, 이는 공식적인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교통하면서 얻으시는 커다란 기쁨을 강조하고 있다.[Joel R. Beeke and Randall J. Pederson, Meet the Puritans: With A Guide to Modern Reprints, 이상웅‧이한상 역, 『청교도를 만나다』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0), 73.]

클락슨의 큰 딸(Rebecca Combe)과 둘째 딸(Gertrude Clarkson)은 부친의 원고를 읽으며 진정한 회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클락슨의 사후 『구원 얻는 믿음』을 읽으며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붙들게 되었습니다. 캠브리지의 연구원이자 교수였지만,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믿음과 삶의 실제적 부분을 다루었던 목회자 클락슨에게서 배웁시다. 자녀들의 회심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시다. 그리고 클락슨과 같은 청교도들의 책을 권해줍시다.

믿음은 고통의 지각을 전제로 합니다. 주님께서 죄인을 믿게 하실 때……죄인이 죄와 분노로 인하여 비참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완전히 깨닫게 하십니다……그는 이를 인정할 뿐만 아니라, 그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전쟁의 나쁜 영향에 대하여 많이 듣거나 읽어본 사람은 전쟁의 영향을 받는 것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들이 그 사람의 집 안에 있거나, 적들이 자신의 소를 몰아가고, 물건들을 탈취해 가며, 집에 불을 질렀다면, 그때는 직접 보고 느낀 것으로 전쟁의 비참함에 전적으로 동의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전보다 그 고통에 대하여 보다 지각을 가지고 영향력 있는 이해력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죄인이라 고발하며 분노와 위협을 들으면서 자신들이 비참한 상태에 있다는 것에는 동의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믿음의 역사를 시작하실 때에야 그 고통이 자신에게 절실히 다가오게 됩니다. 또한 그는 정의가 자신을 붙잡으려 하고, 자신에게 진노가 타오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이제 그것을 믿는 것만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느끼게 됩니다.[David Clarkson, Of Faith, 송영의 역, 『구원 얻는 믿음』 (서울: 지평서원, 2006), 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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