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찰스 스펄전, 은혜 다음으로 가장 좋은 것” 오늘은 찰스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이 태어난 날입니다. 1834년 6월 19일, 스펄전은 영국의 에섹스(Essex), 켈비던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는 17남매 중 맏이였습니다. 직업을 가진 비국교도 목회자였던 스펄전의 아버지는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자 어린 스펄전을 할아버지에게 맡겼습니다. 스펄전은 회중교회 목회자였던 조부의 서재에서 “천로역정”과 “순교자 열전”을 꺼내 읽으며 청교도 신앙을 키워갔습니다. 그는 죽기 전까지 “천로역정”을 백독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개혁파 신앙과 목회자 가정의 경건함 속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회심의 경험이 없었던 스펄전은 공허함과 공포감 속에 사춘기 시절을 보내던 중 갑작스런 회심을 경험합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구원의 확신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스펄전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활동한 가장 탁월한 개혁파 설교자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칼빈주의 옹호(A Defense of Calvinism)”를 썼는데 그의 자서전에 하나의 장(章)을 전부 할애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칼빈주의를 결핍이라는 의미로만 사용합니다. 지금 우리가 부르는 칼빈주의 교리는 칼빈으로부터만 나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것이 모든 진리의 위대한 창시자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이 신학적 체계를 ‘자비의 교리’라고 명명했고 그는 그 두 용어를 번갈아 사용했다……런던에서의 첫 해 동안 그는 설교를 거듭하면서 인간의 전락과 신의 선택이라는 교리를 많은 교훈을 통해서 역설했다. “매일의 나의 사역은 길(Gill), 오웬, 칼빈, 어거스틴과 그리스도의 옛 교리들을 되살리는 것입니다.”……“구원은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외치면서도 스펄젼은 또한 “누구나 오라”고 설교했다……거의 모든 설교에서 그들이 잃어버린 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그리스도가 그들을 구할 수 있음을 알게 했다.[Arnold Dallimore, Spurgeon, 김동진 역, 『찰스 스펄젼』 (서울: 두란노, 1993), 100-102.] 구령의 열정으로 타올랐던 스펄전은 은혜 다음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산소’를 꼽았습니다. 사람으로 꽉 찬 집회장소나 압박감 가득한 서재에서 그에게 필요했던 것을 떠올려봅니다. 그는 복음의 최우선성을 믿었지만, 설교를 위한 수사학을 소홀히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달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스펄전의 부탁을 받고 바삐 도서관으로 향하는 그의 조력자를 상상해봅시다. 스펄전은 동식물 연감과 같은 책을 즐겨 읽던 설교자였습니다. 산소와 쉼이 필요한 이들을 격려합시다. 모든 학문이 복음 앞에 무릎 꿇게 하되,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휴식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힘을 모으는 절제입니다. 여름에 잔디를 깎는 사람을 보십시오. 해가 지기 전에 깎아야 할 잔디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일을 하다가 잠깐씩 휴식을 취합니다. 그 사람이 게으른 것입니까? 그는 돌을 찾아서 위아래로 낫을 갈기 시작합니다. 흥얼거리며 콧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콧노래를 부르는 것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낫을 갈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을 시간에 잔디를 깎았다면 얼마나 많이 깎을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연장을 날카롭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 앞에 줄지어 자라고 있는 잔디를 훨씬 더 힘 있게 깎을 수 있을 것입니다.[Helmut Thielicke ed., Encounter with Spurgeon, 김지혁 역, 『스펄전의 설교학교』 (서울: 새물결플러스, 2013), 2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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