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존 칼빈, 제네바의 개혁자”
오늘은 존 칼빈(John Calvin)이 태어난 날입니다. 1509년 7월 10일, 칼빈은 프랑스 파리에서 약 60마일가량 떨어진 노용(Noyon)에서 출생했습니다. 파리에서 공부하던 청년 칼빈은 갑작스러운 회심을 경험했습니다. 칼빈은 교황제도의 미신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가 없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마음을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고집스러운 마음을 꺾은 칼빈은 고요히 연구에 열중하려 했지만 제네바에 머물던 중 기욤 파렐(Guillaum Farel)에게 설득되어 제네바의 종교개혁가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는 집필과 설교, 편지 등으로 성경적 교회개혁을 위해 경주했습니다.
우리는 교황의 세계에서 사람들이 각자가 자신의 수호자를 갖기 원할 만큼 퇴폐해 있음을 봅니다. 어떤 이는 성모 마리아를 갖고서 “오, 그분이 내 변호인이 되시어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라”는 식으로 말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성자들이 하나님과 맞서 그의 뜻을 행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처럼 보이는 모양입니다……이처럼 우리는 교황파의 죄악을 봅니다…… 사실 어떤 성자도 갖지 못한 사람은 그것을 훔쳐오던지, 아니면 그것을 갖기 원할 경우 빌려와야 할 것입니다. 교황파는 이렇게 행하며 말하기를 수호자들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성경에서 아무것도 발견치 못합니다……우리는 교황파가 “모세와 사무엘이 기도해도 듣지 않을 것이라”는 이 구절에다 그들의 성자수호의 기초를 두려 하나 소용없음을 봅니다. 그들의 진짜 목적은 우리가 성자들에게 의뢰하고 그들에게 부탁해야 함을 보이는 것입니다.[John Calvin, Calvin’s Sermons on the Books of Jeremiah, 박건택 역, 『칼뱅의 예레미야 설교』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0), 40-41.]
칼빈은 평생을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고국에 돌아갈 수 없었던 그는 3년의 추방기간을 제외하고는 제네바 개혁 운동에 매진했습니다. 칼빈이 죽기 5년 전에 받았던 제네바 시민권에는 피선거권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확신하기로는 그가 지금 살아있다면 자신의 이름을 운운하며 “칼빈주의”를 부르짖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의”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이며, 성경해석의 목적은 “경건”입니다. 즉시로, 신실하게 주님께 자신의 심장을 드린다는 그의 고백이 아름답습니다. 내 뜻과 기호를 꺾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소서.
우리의 구원이 순전히 하나님의 자비하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 선택에 관한 모든 것을 완전히 제거하고자 하는 자들은 영광스럽게 높이 선포해야 마땅할 것을, 악의를 갖고서 할 수 있는 대로 흐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며, 결국 겸손을 송두리째 뽑아버리고 마는 것이다……이 교리에 대해서 문을 닫아버려서 아무도 감히 이 교리를 맛볼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만드는 자들은 하나님께는 물론 사람들에게도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 교리 이외에는 우리를 합당한 만큼 겸손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또한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 은혜를 입고 있는가를 진지하게 느끼도록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시듯이, 든든한 확신을 가질 유일한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John Calvin, Institutues of the Christian Religion, 원광연 역, 『기독교강요(중)』 (고양: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3),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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