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존 엘리엇, 마흔 살에 시작한 알콘킨(Alconkin) 어(語) 공부”
오늘은 존 엘리엇(John Eliot, 1604-1690)이 태어난 날입니다. 1604년 8월 5일, 존 엘리엇은 잉글랜드 허트퍼드셔(Hertfordshire)에서 농부인 베네트 엘리엇의 셋째 아이로 출생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한 엘리엇은 토마스 후커(Thomas Hooker)의 영향을 받아 뉴잉글랜드로 이주했습니다. 탁월한 청교도였던 엘리엇은 열정적인 기도의 사람이었고, 인디언 선교의 선구자였습니다. 그는 타문화권 선교의 본을 보여준 최초의 개혁파 선교사라 할 수 있습니다.
1644년, 존 엘리엇의 연구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전환점에 이르렀다. 그 다음 2년 동안 그는 알곤킨 어(語)에 속하는 매사추세츠 방언에 대한 연구에 온 마음을 쏟기 시작했다……읍(邑)의 상업 거래처럼 한 젊은 인디언에게 가르쳐 주는 대가로, 엘리엇은 젊은 친구에게 매사추세츠만의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미개 언어처럼 이 말은 문자로 기록되지 않고 체계적인 문법이 없어서 숙달하기 어려웠다. 이 언어와 백인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언어들 사이에는 닮은 점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듯했다……존 엘리엇의 업적은……새롭고 까다로운 말을 배우는 일에 있지 않다. 그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오직 인디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인디언들이 ‘하늘 아래 모든 피조물에게 전할’ 복음의 주님이 말씀하신 은혜로운 약속을 듣고서 받아들이도록 하려고 알콘킨 어를 배우기로 결심한 점이다.[N. B. Cryer, John Eliot, 김기찬 역, 『북아메리카 인디언 선교의 대부: 존 엘리엇』 (고양: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5), 47-48.]
청교도는 선교에 관심이 없었다는 억측은 엘리엇의 삶 앞에서 사그라집니다. 그는 인디언들에게 차라리 영어를 가르치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그들의 말로 설교하고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당시의 평균 수명을 넘긴 마흔 살의 나이에 인디언 말을 배웠던 존 엘리엇의 열정은 무기력하게 게으름을 즐기는 나를 부끄럽게 합니다. 그가 예수님의 사랑을 설교하자 인디언들은 눈물로 반응하면서, 왜 그동안 백인들이 이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주님 안에서의 헌신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나태를 버립시다. 열심을 냅시다.
첫 번째 관심사는 인디언들의 영적 문제였다. 그는 느리지만 완벽하게 선교 사업을 진행해 나갔다. 그는 세 번째 설교에서 처음으로 개종자를 내었지만 너무 급히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인디언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가 확인을 한 후에야 교회의 성도로 받아들이고 세례를 주는 등 의도적으로 시간을 지체하였다. 최초의 세례식은 첫 번째 개종자가 난 뒤 5년 후인 1651년에야 거행되었다. 교회설립도 엘리오트나 그의 동역자들이 보기에 인디안들 스스로 교회의 행정에 책임을 지고 꾸려 나갈 수 있다고 판단될 때가지 미루었다. 엘리오트는 인디언들이 단순히 신앙을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인디언들이 영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방법을 찾았는데 그것은 오직 그들의 말로 된 성경을 읽을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그래서 1649년 그가 워반의 장막에서 흥분하며 설교한 지 3년이 지난 후부터 번역작업에 착수하였다.[Ruth A. Tucker, From Jerusalem to Irian Jaya: A Biographical History of Christian Missions, 박해근 역, 『선교사 열전』 (고양: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0),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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