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저녁의 묵상)
○ 제목: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 요절: "내가 나와 너희와 및 혈기있는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창 9:15)
하나님은 "네가 무지개를 보고 네가 나의 언약을 기억할 때에 내가 땅을 멸하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변덕스럽고 연약한 우리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기억에 의지합니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창 9:16)
나의 안전의 이유(근거)는 내가 하나님을 기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기억해서 입니다. 내가 그분의 언약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언약이 나를 붙들고 있습니다.
구원의 전체적인 토대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보장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언약을 기억하는 것조차도 우리의 기억에 맡겨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님은 그의 손바닥에 새긴 성도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참고. 사 49:1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피를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발랐을 때 하나님은 "너희가 그 피를 볼 때 내가 너희를 넘어가리라" 라고 하시지 않고 "내가 그 피를 볼 때 너희를 넘어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참고. 출 12:23).
내가 예수님을 바라보면 나에게 기쁨과 평안이 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수님을 바라보시면 나의 구원이 확실하게 보장됩니다. 하나님께서 피를 흘리시는 보증인이신 그리스도를 보시면 우리에게 진노하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처벌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언약을 기억함으로써 구원받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약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 언약을 기억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한 언약입니다.
Evening
"And I will remember my covenant."
Genesis 9:15
Mark the form of the promise. God does not say, "And when ye shall look upon the bow, and ye shall remember my covenant, then I will not destroy the earth," but it is gloriously put, not upon our memory, which is fickle and frail, but upon God's memory, which is infinite and immutable. "The bow shall be in the cloud; and I will look upon it, that I may remember the everlasting covenant." Oh! it is not my remembering God, it is God's remembering me which is the ground of my safety; it is not my laying hold of his covenant, but his covenant's laying hold on me. Glory be to God! the whole of the bulwarks of salvation are secured by divine power, and even the minor towers, which we may imagine might have been left to man, are guarded by almighty strength. Even the remembrance of the covenant is not left to our memories, for we might forget, but our Lord cannot forget the saints whom he has graven on the palms of his hands. It is with us as with Israel in Egypt; the blood was upon the lintel and the two side-posts, but the Lord did not say, "When you see the blood I will pass over you," but "When I see the blood I will pass over you." My looking to Jesus brings me joy and peace, but it is God's looking to Jesus which secures my salvation and that of all his elect, since it is impossible for our God to look at Christ, our bleeding Surety, and then to be angry with us for sins already punished in him. No, it is not left with us even to be saved by remembering the covenant. There is no linsey-wolsey here--not a single thread of the creature mars the fabric. It is not of man, neither by man, but of the Lord alone. We should remember the covenant, and we shall do it, through divine grace; but the hinge of our safety does not hang there--it is God's remembering us, not our remembering him; and hence the covenant is an everlasting cove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