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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2018년 9월 2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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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사무엘상 26:7)

사울은 다윗에 대한 첩보를 전해 듣고 그를 잡으러 나섰습니다. 삼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는 사울은 왕의 직무를 망각한 듯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어 버렸습니다. 깊이 잠에 빠진 것입니다. 아비새는 이 기회를 활용하려 합니다. 긴 도주 생활에 지쳤을지도 모릅니다. 아비새는 이 유랑의 삶을 끝내려고 합니다.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사무엘상 26:8)

아비새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아무 죄 없이 수년간 쫓겨 다닌 시절이 억울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또한 아비새는 이러한 상황을 “하나님”께서 열어주셨다고 신학적 해석을 시도합니다. 게다가 이런 기회가 한 번만 있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전에 굴속에서 사울을 없앨 기회를 얻은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삼상 24장). 그러나 그는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기회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 내가 하나님의 뜻을 잘 파악하지 못하니까, 주님께서 내게 다시 한 번 환경을 통해 말씀하시는구나. 그렇다면 양심의 가책 없이 순종해야겠구나. 사울을 내가 직접 해치워도 아무 문제 없을 거야. 그는 제정신이 아니니까!”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삼상 26:9)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삼상 26:11)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삼상 26:23)

하지만 다윗의 단호한 태도에 주목하십시오! 그는 이러한 “여건의 주어짐”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환경의 열림보다 더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오늘 본문에서 3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이야기에 주목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자를 치는 것은 죄라는 사실을 다윗은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본문을 하나의 재미난 이야기로만 여기지 마십시오. 본문의 말씀은 오고 오는 세대를 위해 기록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본문 속에서 교훈을 취하십시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싶으십니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성경을 정독하고 묵상하십시오. 말씀을 통하여,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님께서 깨달음을 주실 것입니다. 방황하는 형제와 자매여, 주님의 뜻을 알고 싶으십니까? 묵상한 성경말씀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올려드린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 기회가 주어진 것이 모두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기억하고, 신앙양심으로 옳게 분별하십시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환경을 거부하시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 고난의 형장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돌아가는 것 같아 보여도, 확실한 생명과 평안으로 인도합니다. 말씀대로 순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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