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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대가? 주님의 징계”(삼하 12장) [2018년 9월 23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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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사무엘하 19:1-2)

압살롬이 죽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죽었습니다. 압살롬은 아버지를 대항하여 일어나 스스로 왕이 되었으나, 반란은 그의 죽음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곤경에 처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이자, 반란군의 지도자인 압살롬과 싸워야 했습니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반란을 진압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로서 웁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통곡합니다. 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싸움에서 승리하고 다윗에게로 돌아온 군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다윗 왕의 울음 소리를 듣고 있던 백성들은 함께 슬퍼합니다. 이때 요압이 등장하여 다윗에게 끔찍한 말을 내뱉습니다. 그는 쿠데타라도 일으킬 심산인 것 같습니다.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사무엘하 19:5-7)

다윗은 감정을 수습하여 이 모든 일을 잘 정리했습니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왕의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다윗은 왜 이렇게 아파해야 했을까요? 간음과 살인, 탐욕 등의 죄를 저지른 것 때문에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일까요? 친아들이 자신을 대항하여 칼을 들고, 후궁들이 치욕스런 일을 당하며, 신하인 요압이 하극상의 태도를 보이는 것 등의 사건은 죄인인 다윗이 벌을 받는 것으로 보여지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하여 다윗을 꾸짖으실 때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다윗의 고난은 죄값을 받는 것으로 해석되곤 합니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사무엘하 12:10)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회개한 신자가 겪는 고난을 죄에 대한 형벌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모든 죄값을 다 지불하셨습니다. 죄인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죄값을 치르신 예수님의 사역이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히 8:12)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십니다(미 7:19). 그러므로 샤머니즘과 미신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십시오. 우리의 고난은 우리를 겸손케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윗처럼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자녀를 징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을 기억하십시오. 죄책감과 수치심의 늪에 빠뜨리려는 마귀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하십시오. 고난 속에서 겸손히 회개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다윗이 범죄했지만, 왕위를 잃지 않았던 것처럼, 신자는 죄에 빠지나 자녀됨의 신분을 잃지 않습니다. 회개케 하시고, 끝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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