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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2018년 10월 7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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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립보서 1:6)

  사도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서 전체에 드러난 그의 어조는 수감된 사람 같지 않습니다. 바울은 당당하고 확신에 차 있습니다. 그는 격려와 위로를 받아야 할 처지에 있지만 오히려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을 돌아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셨고 반드시 완성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지금도 여러분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나는 이것을 확고히 믿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서 구현되어야 할 자세입니다. 신앙인은 마땅히 이러해야 합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과 찌꺼기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성도는 환경에 매몰되지 아니하고, 환경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소망을 품고 기대합니다. 이러한 선포를 들으며 항거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 줄 알기나 합니까?” 친구여, 이해합니다. 세상을 사는 것, 현실이라는 짐을 지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슬픔이 있고, 힘겨움이 있으며, 눈물도 있지요. 그러나 주님은 단호하게 명령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하라! 하나님의 사람아!”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빌립보서 1:17)

  감옥 밖의 상황은 바울을 더욱 지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더욱 기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만 전파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합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자신의 기쁨이요, 자기의 평판은 아무래도 괜찮다고 합니다. 친구여, 당신도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대가 무고하게 갇혔고, 다른 사람들이 감옥 밖에서 그대를 자극한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예수님을 거부한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자해를 할 것입니다. 복수를 꿈꿀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리스도를 소유한 신자는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그의 도덕성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신자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시어, 자유를 박탈당한 그곳에서도 노래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신자로 하여금 견디게 하시고, 천국 소망으로 불타오르게 하시기에 신자는 결국 이겨내고야 맙니다. 친구여, 거듭나셨습니까? 예수님을 영접하여 그분을 모시고 사십니까? 그렇다면 당신도 바울처럼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립보서 1:20-21)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성도는 예수님 까닭에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히 12:2). 안 힘든 척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주실 위로와 상급을 생각하며 이겨내는 것입니다. 영생을 주시는 분 앞에서 모든 고난을 떡으로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십시오. 그러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아 보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공포로 다가올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기쁨을 주시는 예수님께 가십시오. 그분이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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