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신성한 복종
기독교 신앙에 대해 얼마나 많은 비난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큰 환난 중에 있는 그토록 많은 이방인이 인간의 지혜의 교훈으로부터 어느 정도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인내의 보상으로 영원한 영광과 기쁨을 받을 것이 하늘로부터 나타나 그리스도인들의 끔찍한 절망 속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철학자 스틸폰은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마을이 파괴되었을 때 불 가운데서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잃어버린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스틸폰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모든 보화는 나와 함께 있소이다. 정의, 덕, 절제, 사려 깊음, 빼앗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나의 유익으로 생각지 않는 것. 이 모든 것이 나와 함께 있소이다.” 고향이 파괴되었음에도 스틸폰의 마음은 올곧고 확고했습니다. 이보다 덜 훌륭한 생각을 가진 다른 사람들도 고통을 견뎌냈습니다. 이런 예들이 우리를 견책하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가진 여명이 우리가 가진 한낮의 밝음보다 더 낫습니까? 이런 일반적인 위로로도 그토록 용감한 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 생명의 물, 복음이 주는 신령하고 강력한 위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대한 용맹스러운 순종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간의 영혼이 이성에서 나온 신념을 통해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는데, 위대한 위로자이신 하나님의 영은 우리를 모든 어려움 가운데 돕지 못하신단 말입니까?
-윌리엄 베이츠 (William Bates, 1625-1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