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에베소서 1: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하늘에 속한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서” 신령한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의미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리스도 예수 “밖에서는” 복을 하나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노아와 그 가족들이 방주 “안에” 있었기에 홍수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방주 밖에서는 대홍수와 지진, 그리고 쓰나미의 재해를 이겨낼 수 없고 오직 죽음뿐입니다. 에베소서에서 그렇게 자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까? 아니면 지금도 그리스도 예수님을 문 밖에 세워놓고, 당신도 예수님 밖에서 헤매고 있지는 않습니까? 본문은 “예정과 선택”의 교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삼위일체와 성육신처럼 우리의 이해 밖에 있는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경외와 예배의 자세로 본문의 말씀을 대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비롯한 모든 복을 주시는데, 그 복들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으로 주어집니다. 이 선택이 우주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루어졌다는 진리를 가볍게 대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세상이 지어지기 전부터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기억되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압도당할뿐 아니라, 엎드려 찬송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겸손히 자신의 발에서 신을 벗고(출 3:5), 가치 없는 나를 택하여 주신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에베소서 1:5)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무조건적인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예정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첫째,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4절은 그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명기 10장 15절 역시 선택에 대해 분명히 알려줍니다. “여호와께서 오직 네 조상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들의 후손인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과 같으니라” 그리고 이어지는 19절은 선택의 목적이 거룩한 삶에 있음을 선언합니다.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신자 여러분, 하나님의 선택을 받으셨습니까? 그렇다면 그에 합당한 거룩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선한 일에 열심입니까? 혹시 많이 듣기만 하고, 적게 행하지는 않습니까? 믿은 연수는 오래인데, 잔소리만 많아지고, 행동은 굼뜬 위선은 없습니까? 선택의 은혜는 필연적으로 결과를 생산합니다. 당신의 거룩한 삶으로 선택의 은혜를 드러내십시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에베소서 1:6) 선택의 두번째 목적은 찬양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시간을 현재로 펼쳐 보십니다. 그분께서 보신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부단히 하나님을 거스르는 추악한 죄인만이 보일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착한 일을 하여 선택받은 것이 결코 아님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 하나님을 찾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던 내가 아니었습니까? 이런 나를 택하신 하나님, 이런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얼마나 귀한 분인지요! 우리는 사소한 세상사에 찌들려 이 귀한 진리를 얼마나 자주 잊고 사는지 모릅니다. 친구여, 당신이 이 사실을 몰랐다면 이제라도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당신이 예수님을 믿는다면 당신은 선택된 자입니다.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찬송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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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목적” [에베소서 1:7-10] 2019년 3월 10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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