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에베소서 1:22)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예수님은 만물을 다스리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만물의 머리”라고도 불리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시선은 어린 양의 피로 구속받은 자들 위에 머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만물 위에 두시고, 예수께서 친히 그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초라해 보이고, 문제투성이로 느껴질지라도, 이 말씀 까닭에 당당해야 합니다. 교회의 무게감은 신자들의 재력과 명예, 도덕성에 있지 아니합니다.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에, 교회는 영광스럽습니다. 교회는 예수님 까닭에 빛납니다. 교회는 신적 원리로 다스려집니다. 지성이 탁월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칭찬할 때 그의 머리만 높이지 않습니다. 그 탁월하고 지혜로운 사람 전체에 영예를 돌립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은 자신의 몸된 교회에게 당신의 탁월함을 나누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당신은 예수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받아 누립니까? 우리 교회는 예수님의 머리 되심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까?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에베소서 1:23)
만물의 주관자가 되시는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표현하기 위해 사도는 “충만”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23절을 요약해 보십시오. 그러면 “교회는 주님의 충만함이다.”(Church is the fullness of Him)라는 진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우주 만물 가운데 계십니다. 그분은 무소부재(無所不在)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교회 안에 충만하게 임재하십니다. 충만하게 모든 필요를 채우십니다. 교회는 택자들의 영적·육적 필요가 채워지는 유일한 곳입니다. 신자 여러분! 눈을 떠서 교회를 충만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분께 충만한 찬양을 올려 드리십시오. 십자가에 달리사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얻으신 권세로 교회를 다스리시는 예수님을 앙망하고 추구하십시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린도전서 12:27)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신자들은 그 몸의 각 지체들입니다. 어떤 형제는 손, 어떤 자매는 발, 어떤 노인은 귀, 어떤 어린이는 코의 기능을 감당합니다. 다 소중합니다. 우리 몸에 쓸모없는 지체가 없듯이, 성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자나 은퇴한 자, 갓난아이 모두 중요한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무지한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니 판단을 멈추고 부지런히 서로를 돌보십시오.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기뻐하십시오. 무엇보다 머리되신 예수님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십시오. 다리와 손, 코와 귀는 모두 머리의 통제를 받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일이 납니다. 교회가 제대로 세워지려면 각 신자가 예수님과 교제하는 골방을 사수해야 합니다. 그 골방은 말씀과 기도의 공간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지체들과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골방에 머무십시오. 더 자주, 더 오래, 더 깊이 있게 머물수록 교회는 든든히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