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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과 죄로 죽은 너희를” [에베소서 2:1-3. 20190512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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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에베소서 2:1/새번역)

 

에베소서 1장에서 언급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은 얼마나 놀라운지요. 그런데 이러한 복을 그리스도 안에서 받기 전, 사람의 상태는 어떠했을까요? 이것을 잘 이해해야 복음이 기쁜 소식으로 제대로 다가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는 보통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사람은 건강하다는 입장입니다. 허물과 죄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는 견해이지요. 그러나 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각종 전쟁을 생각해 보십시오. 건강하고 바른 상태에서 진화해 가는 사람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결과가 아니지 않습니까? 총부리를 겨누고 폭탄을 투하하는 일의 배후에는 죄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 명백하지 않습니까?

둘째, 사람은 병들었다는 입장입니다. 죽은 상태는 아니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살아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각종 쾌락을 즐기다 병든 몸이 낫게 되면 다시 그 쾌락의 현장으로 돌아가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 사람의 실제 모습입니다. 치료가 주어져도 다시 나아지지 않는 데에는 심각한 모순이 존재합니다.

셋째, 사람은 허물과 죄로 죽었다는 성경적 입장입니다. 여기서 죽었다는 말은 영적인 죽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통과 사귐이 끊어졌다는 뜻이지요. 하나님은 최초의 사람에게 큰 자유를 주시면서, 이러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7)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는 그 자리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이로 보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죽음이 영적인 교통의 단절을 의미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분리된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연인, 즉 비신자는 좀비(Zombie)와 같습니다. 좀비는 죽었으나, 산 것처럼 움직입니다. 좀비는 썩은 악취를 풍기며 활보합니다. 좀비를 씻기고, 예쁜 입을 입혀도 좀비는 좀비일 뿐입니다. 근본적인,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악을 직시하고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시편 51:5)

 

죄를 행동으로 이해하는 것만큼 큰 오류는 없습니다. 우리는 첫 사람의 타락으로 인해 날 때부터 죄인의 삶을 시작합니다. 죄인이 죄를 짓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출생, 즉 거듭남이 필요한 것입니다. 거듭남은 우리 힘으론 불가능합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시체와 뼈다귀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주님이 먼저 찾아와 주셔서 손 내밀어 주시지 않으면 우린 절대 거듭날 수 없습니다. 죽은 지 4일이나 되어 악취를 풍기는 나사로, 그의 무덤을 찾으신 예수님께서 그것을 확연히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이십니다.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요한복음 11:43)

 

불신앙의 돌로 마음 문을 단단히 잠근 나를 찾으사 내 이름을 불러주신 예수님을 찬양합시다. 허물과 죄로 죽어 악취를 풍기던 나에게 손 내미시어 구원하신 주님을 즐거워합시다. 죄의 심연을 이해한 자만이 복음을 기뻐하는 삶을 영위합니다. 십자가로 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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