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가장 작은 죄
우리는 가장 작은 죄도 똑같이 피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커다란 죄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비난하면서도 작은 죄들은 쉽게 지나칩니다. 그러나 잠깐이라도 하나님과 떨어져 있으면 보다 악하고 가증스런 범죄로 인도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작은 죄가 하나님께 대한 비열하고 야비한 경멸이며 신의 없는 행동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우리는 언제나 금지된 행동 자체보다도 금지하시는 분의 위대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도적질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물건의 종류의 값이 아니라 “도적질하지 말지니라.”하고 말씀하신 분이 누구신지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합당하게 예민해진다면 주의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눈에는 가장 작은 죄도 크게 보일 것입니다. 오히려 부정함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에게 정죄 받는 것이 공정하다고 인정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소돔 왕한테서 실 한 오라기, 들메끈 하나도 취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을 압니다. 또한 바로가 항복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어린아이들이 하나님을 섬기러 가고 가축들은 남기라고 했을 때, 모세는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도들이 교회를 이스라엘의 폐지된 절기들을 지키는 일에서 멀리 떼어놓았기 때문에,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아무에게라도 판단받지 말라고 말합니다. 한 역사가는 아레투사의 주교인 마르쿠스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마르쿠스는 콘스탄티누스 시대에 우상숭배지를 파괴하고는 후에 율리아누스의 통치 때 그 일 때문에 박해를 받았습니다. 마르쿠스는 파괴한 것의 아주 일부만이라도 고치고 꾸미라는 요구를 오랫동안 받았지만, 마르쿠스는 다시 고치는 일을 위해 한 푼이라도 바치는 것은 필요한 전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나 똑같이 악한 일이라고 말하며 거부했습니다.
- 티모시 크루소(Timothy Cruso, 1656-1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