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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신학의 정수 [저자/역자 : 파스칼드놀트/김홍범 | 출판사 : 제5열람실, 발행일 : 2019-08-30 | (152*225)mm 238p | 979-11-96367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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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된 ‘시도'는 유아세례주의자와 신자침례주의자 간의 언약신학에 대한 다른 관점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 시도 자체가 한국 교계에서는 위험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언약신학'이라는 말 자체가 유아세례를 지지하는 신학의 한 틀로서 이미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도는 이미 17세기 영국에서 활발했던 지극히 정당한 논쟁을 근거한 것이다. 저자는 두 그룹의 권위 있는 1차 자료들을 충분히 인용하면서 각각의 언약신학이 어떻게 유아세례와 신자침례의 지점으로 나아가게 된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탁월하게 드러낸다. 

두 그룹이 말하는 은혜언약의 본질은 동일하다. 즉, 죄인이 '오직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를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이 본질은 구약과 신약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은혜언약이 옛 언약, 새 언약과 각각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서는 다르다. 한 쪽은 은혜언약을 '두 경륜 아래 있는 한 언약'으로 보고, 다른 한 쪽은 '옛 언약 안에서 점진적으로 계시되었고, 새 언약으로 공식적으로 맺어진 언약'으로 바라본다. 바로 이 차이가 침례교의 신자침례와 회중주의로 연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할지라도 나는 이 책의 주된 ‘목적’이 단지 ‘차이’나 ‘다름’을 주장하는 것에 그친다고 보지 않는다. 두 그룹 사이의 이에 대한 논쟁은 항상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우리는 서로를 형제라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장로교회와 개혁교회만이 종교 개혁의 적통이라는 인식이 강한 듯하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분명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이 자극으로 함께 대화하며 올바른 신학의 지평을 넓혀 가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침례교단에 반드시 알려지고 읽혀져야 할 책이다. 침례교회의 정체성인 신자침례와 회중주의에 대하여 결국 그 뿌리를 다루는 책이기 때문이다. 장로교 형제들이 유아세례를 언약을 근거하여 논할 때, 침례교인들도 언약을 근거로 침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하여 '왜 우리는 유아세례가 아니라, 신자침례인가?' 에 대하여 성경신학적 접근 이전에 그 뼈대인 언약으로 답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야 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언약이 뿌리였다.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은 이를 알고 있었다! 이 책은 이를 재발견하고 다시 보기 좋게 다듬어져 세상에 내놓여진 빛나는 보물과도 같다.
요약
목차
서문& 감사의 말
개정판 서문

서문
1. 전제
2. 방법론과 1차 자료
2.1. 신앙고백서들과 신앙문답들
2.2. 유아세례주의 신학자들과 침례교주의 신학자들
2.2.1. 유아세례주의 신학자들
2.2.2. 침례교주의 신학자들
2.3. 존 오웬 침례교주의자
3. 언약신학에 대한 간략한 역사적 개관

제1장 행위언약
1. 행위언약에 대한 설명과 그 언약의 역할
2. 행위언약과 옛 언약 사이의 관계 

제2장 은혜언약
1. 17세기 은혜언약
1.1. 소시니안주의와 은혜언약
2. 유아세례주의자가 보는 은혜언약: 두 경륜 아래 있는 한 언약 
2.1. 본질과 경륜의 근본적인 차이
2.2. “두 경륜 아래 한 언약”에서 시작된 연속성의 원리에 관한 모범
2.3. 두 경륜 아래 한 언약: 일반적인 형태
3. 침례교주의자가 바라보는 은혜언약: 점진적으로 계시되었고 공식적으로 맺어진 한 언약
3.1.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사안은 동일성이다
3.2. 장로교주의 형태의 거절
3.3. 침례교주의 형태에 대한 진술
3.3.1. 점진적으로 계시된 은혜언약
3.3.2. 새 언약 아래서 완전히 계시된 은혜언약
3.3.3. 은혜언약과 옛 언약
4. 요약
5. 이 두 형태 간의 몇 가지 비교들
5.1. 성경해석에 있어서의 비교들
5.2. 신학적 비교들
5.2.1. 은혜언약으로 들어가는 길 
5.2.2. 은혜언약 안에서 은혜의 범위와 효과 
5.2.3. 은혜언약의 무조건적인 본질 
6. 결론

제3장 옛 언약
1. “옛 언약”이라는 표현은 무엇을 뜻하는가? 
1.1. 옛 언약의 점증하는 측면
1.2. 유아세례주의자 입장의 어려움 
1.2.1. 해결책 1: 모세 언약은 무조건적이었다
1.2.2. 해결책 2: 모세 언약은 아브라함과 맺은 은혜언약과는 차이가 있었다
2. 아브라함 언약
2.1. 아브라함 언약의 이중성
2.1.1. 아브라함 안에 두 자손들과 두 언약들
2.1.2. 옛 언약 아래 두 자손들이 뒤섞여있다
3. 모세 언약
3.1. 옛 언약의 목적
3.2. 옛 언약의 본질 
4. 결론과 요약

제4장 새 언약
1. 새 언약의 새로움
1.1. 새 언약의 무조건적인 본질
1.2. 새 언약의 본질

요약
참고문헌
1차 자료들
2차 자료들
특별히 금번 번역된 책은 장로교회의 개혁신학과 침례교회의 개혁신학은 어떤 면에서 차이를 보이기에 다른 교단을 형성하고 있는가 하는 좀 더 진전된 의문을 다루고 있습니다. 침례교는 왜 장로교회가 주장하는 covenant children 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고도 covenant theology를 믿어왔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젊은 세대의 목회자들에게 참례교의 개혁신학의 천재성과 개신교의 탁월성을 보여주는 책임을 확신하며 적극 추천합니다. 
- 전 침신대 역사신학교수 강남중앙침례교회 제2대 담임목사 피영민

여기에 부흥과 성장의 여파로 온갖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한 경고를 담은 책이 번역되었다. 물론 한국교회를 직접 겨냥한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교회와 교인의 자격을 심각하게 고민한 선배들의 고민과 투쟁을 정리하여 한국교회와 교인의 신분을 성찰하도록 인도하는 책이다. 
추천자는 유아세례를 고백하고 인정하지만, 저자가 특수 침례교의 입장을 분명하게 외롭게 표방하면서 세례나 침례를 무절제하게 남발하는 한국교회와 한국침례교회를 향하여 반성할 메시지를 던지며, 역자와 출판사가 이런 메시지를 고군분투하면서 한국교회에 번역하여 전하기 때문에 본서를 기꺼이 추천한다.
-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은퇴교수 유해무

장로교회의 영향이 절대적인 한국교회에서 장로교 언약신학과 다른 침례교 언약신학의 제시는 꽤 도전적인 일로 여겨지거나, 반대로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바라기는 본서로 인해 언약신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촉발시켜, 장로교와 침례교 언약신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언약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특히 침례교단 차원에서는 성경적 개혁주의라는 침례교회의 주요 신앙 전통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김용국

특히 언약 신학에 있어서 존 오웬이 차지하고 있는 특별한 위치에 대한 통찰은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을 보다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이 책을 읽게 되면 언약신학에 있어서 침례교 신학이 일반적인 생각보다 장로교 신학과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정확하게 어떤 점에서 분명하게 두 신학이 차이를 갖게 되는 것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침례교회와 장로교회 모두가 유익을 얻기를 바란다. 
- 고려신학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이성호

이 책은 그동안 기억 속에서 잊혔던 침례교의 언약신학을 상세하게 소개하여 줌으로써 다른 교파와 구별되는 침례교 선조들의 신학적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줍니다. 본서가 침례교의 역사와 신학뿐만 아니라 종교개혁 이후 언약신학의 발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 모두에게 큰 유익을 주리라 확신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사 교수 유정모

파스칼드놀트
파스칼은 2005년부터 캐나다 프랑스 개혁침례교회의 목사이다. 그는 캐롤린과 결혼하여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는 몬트리올 복음주의신학교에서 신학 학사와 박사학위를 마쳤다. 그는 불어로 여러 기독교서적들을 집필하였고,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학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의 공동 진행자이며, 블로그(www.unherautdansle.net와 www.leboncombat.fr)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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