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천국의 생각
천국에는 완전한 순종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순종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우리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하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새 하늘이 “의가 있는 곳”(벧후 3:13)이라고 말했습니다. 천국은 의롭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에는 유혹하는 자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천사들과 온전케 된 의인들의 영이 거할 뿐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주 안에서 죽은 친구가 있는 사람들의 슬픔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죽음이 죽은 친구들에게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서 죽은 친구들이 완전하게 되어 남을 괴롭히지도, 자신이 괴롭힘을 받지도 않는 곳에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안심하게 합니다. 이 사실을 묵상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만족을 줄 뿐 아니라 주가 허락하시면 이 육신의 장막을 벗고 변화하기를 소망하게 만들지 않습니까? 이 변화가 얼마나 기쁜 것일까요? 그것은 이 죄악되고 비참한 땅을 떠나 완전한 의가 거하는 천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죽을 것을 떠나 생명으로, 죄를 떠나 은혜로, 비참함을 떠나 영광으로 가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죽은 이들은 천국에서 죄를 행하지도, 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천국에는 주 안에서 죽은 이들을 더럽히고 괴롭히는 죄가 전혀 없습니다. 죄와 이 악한 세상을 대항하여 싸우느라 지치고 거의 쓰러지려 할 때는, 잠깐만 견뎌내면 오래지 않아 죄와 육신이 절대 우리를 괴롭히지 않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죽음은 천국의 문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영혼을 몸에서 잠깐 떼어 놓는 것이 확실하듯, 죽음이 죄를 영혼과 몸에서 영원히 떼어 놓는다는 것도 확실합니다. 우리가 있을 곳은 우리 순종의 모범인 천사들이 거하는 천국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갈 때는 우리도 천사들과 같이 될 것이며(눅 20:36) 영원히 주님과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 헨리 스쿠더(Henry Scudder, d.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