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심 |
[마]12:1 |
그 무렵,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밀밭 사이를 걸어가셨습니다. 제자들이 너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 먹기 시작했습니다. |
[마]12:2 |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금지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마]12:3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다윗과 그 군사들이 굶주렸을 때에 했던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
[마]12:4 |
다윗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자신도 먹을 수 없고 그 부하들도 먹을 수 없으며, 오직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었다. |
[마]12:5 |
너희가 또한 안식일에 성전 안에서 만큼은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
[마]12:6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
[마]12:7 |
'나는 희생 제물보다 자비를 원한다'라고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
[마]12:8 |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
손이 오그라진 사람을 고치심 |
[마]12:9 |
예수님께서 그 곳을 떠나 유대인의 회당으로 들어가셨습니다. |
[마]12:10 |
회당 안에 손이 오그라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습니까?" 하고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
[마]12:11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만일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지면 그것을 끌어 내지 않겠느냐? |
[마]12:12 |
하물며 사람은 양보다 얼마나 더 귀중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다." |
[마]12:13 |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진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펴 보아라." 그 사람이 손을 펴자, 그 손이 다른 손처럼 회복되었습니다. |
[마]12:14 |
바리새파 사람들은 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지 모의를 하였습니다. |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종 |
[마]12:15 |
예수님께서 이것을 아시고, 그 곳을 떠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왔고, 예수님께서는 병든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
[마]12:16 |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고 이르셨습니다. |
[마]12:17 |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의 말을 이루려는 것입니다. |
[마]12:18 |
"내가 선택한 종을 보아라. 내가 그를 사랑하고 기뻐한다.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인데, 그가 이방 사람들에게 정의를 선포할 것이다. |
[마]12:19 |
그는 다투지도 않고, 울부짖지도 않을 것이다.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들을 수 없을 것이다. |
[마]12:20 |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을 것이고 꺼져가는 불꽃도 끄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결국 정의가 이기게 할 것이다. |
[마]12:21 |
모든 이방 사람들이 그 이름에 소망을 걸 것이다." |
예수님과 바알세블 |
[마]12:22 |
그 때, 사람들이 귀신이 들려서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고쳐 주시자, 그 사람이 말도 하고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마]12:23 |
사람들이 놀라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혹시 다윗의 후손 메시아가 아닐까?" |
[마]12:24 |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귀신의 우두머리인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을 내쫓는다." |
[마]12:25 |
예수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의 생각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자기들끼리 나뉘어 싸우면 망할 것이다. 어느 도시나 가정도 나뉘면, 제대로 서지 못할 것이다. |
[마]12:26 |
마찬가지로 사탄이 사탄을 내쫓는다면, 사탄이 자신을 대적한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사탄의 나라가 설 수 있겠느냐? |
[마]12:27 |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 귀신을 내쫓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어 귀신을 내쫓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
[마]12:28 |
내가 만일 하나님의 영으로 귀신을 내쫓는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온 것이다. |
[마]12:29 |
또한 누구든지 힘센 사람을 먼저 묶어 놓지 않으면, 어떻게 힘센 사람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빼앗을 수 있겠느냐?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약탈할 것이다. |
[마]12:30 |
누구든지 나와 함께 하지 않으면, 나를 반대하는 것이다.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흩트리는 것이다. |
[마]12:31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죄나 신성 모독의 말은 다 용서를 받겠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 |
[마]12:32 |
인자를 거역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을 거역하는 말을 하면, 이 세상에서도, 오는 세상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
열매로 나무를 안다 |
[마]12:33 |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고 하든지, 나무도 나쁘고 열매도 나쁘다고 해야 한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고 알 수 있다. |
[마]12:34 |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악하면서 어떻게 선한 것을 말할 수 있겠느냐? 입은 그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을 말하는 것이다. |
[마]12:35 |
선한 사람은 선한 것을 쌓았다가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악한 것을 쌓았다가 악한 것을 낸다. |
[마]12:36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이 무심코 내뱉은 사소한 말이라도 심판의 날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
[마]12:37 |
네 말에 근거하여 네가 의롭다고 판정을 받을 수도 있고, 죄가 있다고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
요나와 같은 증거 |
[마]12:38 |
그 때, 몇몇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에게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
[마]12:39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악하고 죄 많은 이 세대가 증거를 보여 달라고 한다. 그러나 예언자 요나의 증거 외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 |
[마]12:40 |
요나가 삼 일 낮, 삼 일 밤 동안 꼬박 커다란 물고기 뱃속에 있었듯이, 인자도 삼 일 낮, 삼 일 밤 동안 땅 속에 있을 것이다. |
[마]12:41 |
심판의 날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서서 이 세대를 심판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했기 때문이다. 보아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
[마]12:42 |
심판의 날에 남쪽 나라의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서서 이 세대를 심판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여왕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부터 왔기 때문이다. 보아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
악으로 가득 찰 세상 |
[마]12:43 |
"더러운 영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쉴 곳을 찾아 물이 없는 곳에서 헤맸으나 찾지 못하고, |
[마]12:44 |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나왔던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돌아와보니 그 집이 여전히 비어 있을 뿐만 아니라, 깨끗이 청소되고 정리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
[마]12:45 |
그 때, 그 더러운 영이 나가서 자기보다 훨씬 더 악한 일곱 영을 데리고 왔다. 그 영들 모두 그 사람에게 들어가 살게 되어, 그 사람의 나중 상태가 처음보다 훨씬 더 나쁘게 되었다. 이 악한 세대도 이렇게 될 것이다." |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 |
[마]12:46 |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밖에 서 있었습니다. |
[마]12:47 |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선생님께 말을 하려고 밖에 서 있습니다." |
[마]12:48 |
예수님께서 그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누가 나의 어머니이고, 누가 나의 형제들이냐?" |
[마]12:49 |
그리고 나서 제자들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이다. |
[마]12:50 |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씨를 뿌리는 사람 |
[마]13:1 |
그 날, 예수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습니다. |
[마]13:2 |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주위에 몰려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가 앉으셨고, 사람들은 호숫가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
[마]13:3 |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러 나가 |
[마]13:4 |
씨를 뿌리는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졌다. 그러자 새들이 날아와 씨를 모두 먹어 버렸다. |
[마]13:5 |
어떤 씨는 흙이 별로 없고, 돌이 많은 곳에 떨어졌다. 곧 싹이 났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
[마]13:6 |
해가 뜨자 시들어 버렸고, 뿌리가 없어서 곧 말라 버렸다. |
[마]13:7 |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떨어졌다. 가시덤불이 자라서 그 씨를 자라지 못하게 하였다. |
[마]13:8 |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졌다.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또 어떤 것은 삼십 배의 열매를 맺었다. |
[마]13:9 |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비유로 가르치신 이유 |
[마]13:10 |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왜 사람들에게 비유로 가르치십니까?" |
[마]13:11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들에게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
[마]13:12 |
가진 사람은 더 많은 것이 주어져 풍부해질 것이다. 그러나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마]13:13 |
그래서 내가 비유로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들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한다. |
[마]13:14 |
따라서 이사야의 예언이 이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희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고, 보아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
[마]13:15 |
이 백성들의 마음이 둔해졌고, 귀는 듣지 못하고, 눈은 감겨 있다.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치는 일이 없게 하려 함이다.' |
[마]13:16 |
그러나 너희 눈은 보고 있으니 복되다. 너희 귀는 듣고 있으니 복되다. |
[마]13:17 |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고 싶어했지만 보지 못했다.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 싶어했지만 듣지 못했다."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심 |
[마]13:18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어라. |
[마]13:19 |
누구든지 하늘 나라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마음 속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가 버린다. 이런 사람은 길가에 뿌려진 씨와 같은 사람이다. |
[마]13:20 |
돌무더기에 뿌려진 씨와 같은 사람은 말씀을 들을 때, 기쁘게 얼른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
[마]13:21 |
그러나 뿌리가 없어 오래가지 못한다. 말씀 때문에 어려움이 생기고 박해를 당하면, 곧 넘어진다. |
[마]13:22 |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와 같은 사람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가로막아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한다. |
[마]13:23 |
좋은 땅에 떨어진 씨와 같은 사람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육십 배, 어떤 사람은 삼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 |
밀과 가라지 |
[마]13:24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또 다른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심은 사람에 빗댈 수 있다. |
[마]13:25 |
사람들이 잠들었을 때, 원수가 와서 밀 사이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
[마]13:26 |
밀이 자라서 낟알이 익을 때에 가라지도 보였다. |
[마]13:27 |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디서 이런 가라지가 나왔을까요?' |
[마]13:28 |
주인이 대답했다. '원수가 그랬구나.' 종들이 주인에게 물었다. '저희가 가서 가라지를 다 뽑아 버릴까요?' |
[마]13:29 |
주인이 대답했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를 뽑을 때에 밀도 함께 뽑힐라. |
[마]13:30 |
추수할 때까지 함께 자라게 놔 두어라. 추수할 때,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 묶어서 불에 태우고, 밀은 거두어 곳간에 쌓으라고 하겠다.'" |
겨자씨와 누룩 |
[마]13:31 |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늘 나라는 마치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겨자씨를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었다. |
[마]13:32 |
이 씨는 다른 어떤 씨보다도 작다. 그런데 이것이 완전히 자라면, 다른 어떤 풀보다도 더 큰 식물이 된다. 그러면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둥지를 틀 수 있게 된다." |
[마]13:33 |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늘 나라는 누룩에 빗댈 수 있다. 여자가 누룩을 가져다가 밀가루 세 포대에 섞어 넣었더니, 반죽이 부풀어 올랐다." |
비유로 말씀하심 |
[마]13:34 |
예수님께서 이 모든 것들을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해 주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
[마]13:35 |
이것은 예언자가 말한 것을 이루려고 하신 것입니다. "내가 입을 열어 비유를 말할 것이다. 이 세상이 세워질 때부터 지금까지 숨겨졌던 것을 말할 것이다." |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심 |
[마]13:36 |
그 때,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서 떠나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밭에 난 가라지의 비유에 대해 저희들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
[마]13:37 |
예수님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이다. |
[마]13:38 |
그리고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모든 아들들이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다. |
[마]13:39 |
그리고 나쁜 씨를 심은 원수는 마귀이다. 추수 때는 세상의 마지막 날이다. 추수하는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
[마]13:40 |
가라지는 다 뽑혀서 불에 태워지는 것같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
[마]13:41 |
인자가 천사들을 보낼 것인데, 이들은 죄를 짓게 만드는 자들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모두 하늘 나라에서 추려 내 |
[마]13:42 |
불타는 아궁이에 던질 것이다. 사람들이 그 곳에서 슬피 울고, 고통스럽게 이를 갈 것이다. |
[마]13:43 |
그 때, 의인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들어라!" |
보물과 진주의 비유 |
[마]13:44 |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어떤 사람이 그 보물을 발견하고 다시 밭에 숨겼다. 그는 매우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 밭을 샀다. |
[마]13:45 |
또한 하늘 나라는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
[마]13:46 |
아주 값진 진주를 발견하자, 그 사람은 가서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 진주를 샀다." |
고기 잡는 그물의 비유 |
[마]13:47 |
"또한 하늘 나라는 호수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잡은 그물과 같다. |
[마]13:48 |
그물이 가득 찼을 때, 어부들은 바닷가로 그물을 끌어당겼다. 그들은 앉아서 좋은 물고기는 바구니에 담고, 나쁜 것들은 던져 버렸다. |
[마]13:49 |
세상 끝날에도 이렇게 될 것이다. 천사가 와서 의인들 가운데서 악한 사람들을 구별하여 낼 것이다. |
[마]13:50 |
천사가 그들을 불타는 아궁이에 던질 것이다. 사람들이 그 곳에서 슬피 울고, 고통스럽게 이를 갈 것이다." |
새것과 낡은 것 |
[마]13:51 |
"너희가 이 모든 것을 이해하겠느냐?" 제자들이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
[마]13:52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율법학자는 창고에서 새것과 헌것을 꺼내 오는 집주인과 같다." |
[마]13:53 |
예수님께서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그 곳을 떠나셨습니다. |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심 |
[마]13:54 |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셔서 유대인의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은 놀라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이러한 지혜와 기적을 베푸는 힘을 어디서 얻었을까? |
[마]13:55 |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이고, 동생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그리고 유다가 아니냐? |
[마]13:56 |
그리고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사람이 이런 모든 것들을 어디서 터득했을까?" |
[마]13:57 |
그들은 예수님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이나 자기 집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하나, 거기 외에는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다." |
[마]13:58 |
사람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 곳에서 기적을 많이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
세례자 요한의 죽음 |
[마]14:1 |
그 때, 헤롯 왕이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
[마]14:2 |
헤롯이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어. 그 사람에게서 기적이 나타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거야." |
[마]14:3 |
헤롯은 예전에 요한을 체포하여 결박하고, 감옥에 가둔 적이 있었습니다. 헤롯이 이렇게 한 것은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였던 헤로디아 때문이었습니다. |
[마]14:4 |
요한이 헤롯에게 "당신이 헤로디아를 아내로 삼은 것은 잘못이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
[마]14:5 |
헤롯은 요한을 죽이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두려웠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요한을 예언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마]14:6 |
그런데 헤롯의 생일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헤롯은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
[마]14:7 |
그래서 헤롯은 딸이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
[마]14:8 |
어머니로부터 지시를 받은 딸은 헤롯에게 말했습니다. "쟁반 위에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담아 주세요." |
[마]14:9 |
왕은 망설였지만 자기가 한 맹세 때문에, 그리고 함께 식사를 하던 손님들 때문에 요한의 머리를 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
[마]14:10 |
그는 사람을 보내어, 감옥 안에 있는 요한의 머리를 베게 하였습니다. |
[마]14:11 |
요한의 머리가 쟁반에 담겨서 왕에게 왔고, 왕은 그것을 소녀에게 주었습니다.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
[마]14:12 |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거두어 장사를 지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
오천 명을 먹이심 |
[마]14:13 |
예수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고, 그 곳을 떠나 배를 타고 혼자 조용한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러나 여러 마을에서 사람들이 이 사실을 전해 듣고, 걸어서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
[마]14:14 |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
[마]14:15 |
저녁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이 곳은 외딴 곳이고, 시간도 너무 늦었습니다. 사람들을 이제 보내어, 마을에 가서 먹을 것을 각자 사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마]14:16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갈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
[마]14:17 |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뿐입니다." |
[마]14:18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들을 내게 가져오너라." |
[마]14:19 |
사람들을 풀밭에 앉게 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 다음에 제자들에게 그것들을 떼어 주셨고,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
[마]14:20 |
모든 사람들이 먹고 배가 불렀습니다. 먹고 남은 조각들을 거두었더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
[마]14:21 |
먹은 사람은 약 오천 명이나 되었는데, 이는 여자와 어린이가 포함되지 않은 숫자입니다. |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심 |
[마]14:22 |
그 즉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배에 타게 하시고, 호수 건너편으로 먼저 가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동안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되돌려 보내셨습니다. |
[마]14:23 |
사람들을 보내신 후,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러 홀로 산 위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저녁 때까지 그 곳에 혼자 계셨습니다. |
[마]14:24 |
배는 이미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였습니다. 제자들은 큰 파도와 거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
[마]14:25 |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에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
[마]14:26 |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렸습니다. 그들은 "유령이다!"라고 소리쳤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비명을 지른 것입니다. |
[마]14:27 |
예수님께서 얼른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
[마]14:28 |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여, 정말 주님이시라면 저에게 물 위로 걸어오라고 하소서." |
[마]14:29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너라."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로 향했습니다. |
[마]14:30 |
그런데 베드로는 거센 바람을 보자, 겁이 났습니다. 물에 빠지기 시작하자, 소리를 질렀습니다. "주님, 살려 주십시오!" |
[마]14:31 |
예수님께서는 즉시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잡아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느냐?" |
[마]14:32 |
베드로와 예수님이 배 안에 오르자, 바람이 잔잔해졌습니다. |
[마]14:33 |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께 경배하며 말했습니다. "주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
게네사렛에서 병자를 고치심 |
[마]14:34 |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게네사렛이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
[마]14:35 |
그 곳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은 근처에 있는 모든 지역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환자들을 예수님께 모두 데리고 왔습니다. |
[마]14:36 |
이들은 예수님의 옷깃에라도 손을 대게 해 달라고 매달렸고, 손을 댄 사람들은 모두 병이 나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