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죽일 계획 |
[마]26:1 |
예수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셨을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마]26:2 |
"너희도 알다시피 이틀 뒤가 유월절이다. 그 때에 인자는 넘겨져 십자가에서 죽을 것이다." |
[마]26:3 |
그 때,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가야바라고 하는 대제사장 공관에 모였습니다. |
[마]26:4 |
그들은 조용히 예수님을 잡아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
[마]26:5 |
그러나 그들은 "명절 기간에는 안 돼. 사람들 사이에 폭동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
예수님깨 향유를 부은 여자 |
[마]26:6 |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문둥병에 걸렸던 시몬의 집에 계셨을 때입니다. |
[마]26:7 |
한 여자가 비싼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 식사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이 향유를 부었습니다. |
[마]26:8 |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이 화를 냈습니다. "왜 이 값비싼 향유를 낭비하는 것이오? |
[마]26:9 |
그것을 비싼 값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었을 텐데." |
[마]26:10 |
예수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
[마]26:11 |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않을 것이다. |
[마]26:12 |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준비한 것이다. |
[마]26:13 |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에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 그를 기억할 것이다." |
유다의 배반 |
[마]26:14 |
그 때, 열두 제자 가운데 한 명인 가룟 출신의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갔습니다. |
[마]26:15 |
가룟 유다가 말했습니다. "내가 예수를 당신들에게 넘기면, 나에게 얼마를 주겠소?" 제사장들은 유다에게 은 삼십 개를 주었습니다. |
[마]26:16 |
그후로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기회를 노렸습니다. |
무교절 음식을 나누심 |
[마]26:17 |
무교절의 첫 번째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유월절 음식을 어디에다 준비할까요?" |
[마]26:18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성 안에 들어가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선생님께서 때가 가까웠으니, 당신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보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마]26:19 |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습니다. |
[마]26:20 |
그 날 저녁에 예수님께서 열두 명의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기 위해 앉으셨습니다. |
[마]26:21 |
모두들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
[마]26:22 |
제자들은 매우 슬퍼하며, 한 사람씩 예수님께 묻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제가 그 사람은 아니지요?" |
[마]26:23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
[마]26:24 |
성경에 쓰여진 대로 인자는 떠나갈 것이다. 그러나 인자를 넘겨 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
[마]26:25 |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이여, 설마 제가 그 사람입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말했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
[마]26:26 |
식사 때에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어 감사기도를 드리시고,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
[마]26:27 |
또한 예수님께서 잔을 들어 감사드리신 후, 그것을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모두, 이것을 마셔라. |
[마]26:28 |
이것은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을 위해 붓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이다. |
[마]26:29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롭게 마시는 그 날까지, 지금부터는 포도 열매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
[마]26:30 |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
[마]26:31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밤,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 이렇게 쓰여 있다.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이 흩어질 것이다.' |
[마]26:32 |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
[마]26:33 |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다른 모든 제자들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결코 버리지 않겠습니다." |
[마]26:34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바로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
[마]26:35 |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과 함께 죽을지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똑같이 말했습니다. |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심 |
[마]26:36 |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저기에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
[마]26:37 |
그리곤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근심하시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
[마]26:38 |
예수님께서는 세 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여기서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
[마]26:39 |
그리고 나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제게서 이 잔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길 원합니다." |
[마]26:40 |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
[마]26:41 |
깨어서 너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영은 원하지만 육체가 약하구나." |
[마]26:42 |
예수님께서 다시 가셔서 두 번째 기도를 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여, 이것이 제게서 지나갈 수 없고, 제가 마셔야만 한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합니다." |
[마]26:43 |
그리고 나서 다시 제자들에게 가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너무 졸렸던 것입니다. |
[마]26:44 |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놔 두고 다시 세 번째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같은 기도를 한 번 더 하셨습니다. |
[마]26:45 |
그 다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돌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자고 있고, 쉬고 있느냐? 보아라, 때가 가까이 왔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겨진다. |
[마]26:46 |
일어나라, 가자. 나를 배반한 사람이 가까이 오고 있다." |
예수님께서 잡히심 |
[마]26:47 |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동안,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습니다. 대제사장과 백성들의 장로들이 보낸 많은 사람들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유다와 함께 왔습니다. |
[마]26:48 |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가 이들에게 "내가 입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를 잡으시오"라며 신호를 정해 주었습니다. |
[마]26:49 |
곧바로 유다는 예수님께 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그러면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
[마]26:50 |
예수님께서 "친구여, 무엇하러 여기에 왔느냐?" 하고 묻자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을 붙잡았습니다. |
[마]26:51 |
그러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제자 중 한 사람이 칼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의 종에게 칼을 휘둘러 그 종의 귀를 잘랐습니다. |
[마]26:52 |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칼을 도로 제자리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죽을 것이다. |
[마]26:53 |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말씀드리면 즉시 열두 군단도 넘는 천사들을 보내 주실 것을 생각하지 못하느냐? |
[마]26:54 |
그러나 만일 그렇게 하면, 이 일이 반드시 일어난다고 한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
[마]26:55 |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치 강도를 잡을 것처럼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왔구나! 내가 성전에 앉아 매일 가르쳤지만, 너희는 나를 잡지 않았다. |
[마]26:56 |
이 모든 것은 예언자의 글을 이루기 위해 일어난 것이다." 그 때,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
대제사장 앞에 서신 예수님 |
[마]26:57 |
예수님을 잡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끌고 갔습니다.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
[마]26:58 |
베드로가 예수님과 멀찍이 떨어져 따라가 대제사장의 공관 마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보려고 경비원들 틈에 끼어 함께 앉았습니다. |
[마]26:59 |
대제사장들과 전체 의원들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예수님을 고소할 거짓 증거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
[마]26:60 |
많은 거짓 증인들이 나왔으나, 아무 증거도 얻지 못하던 중, 마침내 두 사람이 나왔습니다. |
[마]26:61 |
이들은 "이 사람이 '나는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그것을 삼 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
[마]26:62 |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당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겠소? 이 사람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것에 대한 당신의 답변은 무엇이오?" |
[마]26:63 |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다시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당신에게 명령하니 우리에게 말하시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요?" |
[마]26:64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말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 이후로, 인자가 전능하신 자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
[마]26:65 |
그러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했다! 더 이상 증인이 필요없다. 여러분 모두가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다. |
[마]26:66 |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죽어 마땅합니다." |
[마]26:67 |
그리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리며 |
[마]26:68 |
"그리스도야! 누가 너를 때렸는지 맞혀 보아라!" 하고 말했습니다. |
베드로가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말함 |
[마]26:69 |
베드로가 대제사장 공관 마당의 바깥쪽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어떤 여자 하인이 와서 말했습니다.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
[마]26:70 |
그러자 베드로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라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마]26:71 |
베드로가 대문 있는 데로 나가자, 다른 여자 하인이 거기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에요." |
[마]26:72 |
또다시, 베드로는 "나는 그 사람을 모릅니다"라고 맹세를 하며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마]26:73 |
잠시 후, 서 있던 어떤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분명히 너는 그들과 한패다. 네 말씨를 보니 틀림없다." |
[마]26:74 |
그러자 베드로는 저주를 하며 맹세했습니다. "나는 저 사람을 모릅니다." 그러자 바로 닭이 울었습니다. |
[마]26:75 |
베드로는 지난번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몹시 울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끌려가심 |
[마]27:1 |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논의를 하였습니다. |
[마]27:2 |
그들은 예수님을 묶어, 총독인 빌라도에게 데려가, 그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
유다가 자살함 |
[마]27:3 |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는 예수님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보고, 양심에 가책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은 삼십 개를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돌려 주었습니다. |
[마]27:4 |
유다가 말했습니다. "내가 죄없는 피를 팔아 넘기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너의 문제다." |
[마]27:5 |
유다는 은화를 성전 안에 내던지고 나가서 목매어 자살했습니다. |
[마]27:6 |
대제사장들이 성전에서 그 돈을 거두고 말했습니다. "이 돈은 피값이니, 성전에 두는 것은 안 될 일이다." |
[마]27:7 |
그들은 서로 의논하여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 나그네들의 묘지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
[마]27:8 |
그 밭은 지금까지 피밭이라고 불립니다. |
[마]27:9 |
그래서 예언자 예레미야가 말한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이 은화 삼십 개,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몸값이라고 정한 값을 받았다. |
[마]27:10 |
그리고 토기장이의 밭을 샀는데 밭값으로 그 돈을 주었다. 이것은 주께서 내게 지시하신 그대로이다." |
빌라도가 예수님께 질문함 |
[마]27:11 |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습니다. 총독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예수님께서 "네가 말하였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
[마]27:12 |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고발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
[마]27:13 |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너를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 것이 들리지 않느냐?" |
[마]27:14 |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에게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빌라도는 이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
바리바와 예수님 |
[마]27:15 |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원하는 죄수 한 명을 총독이 사면해 주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
[마]27:16 |
당시 감옥에는 바라바라고 하는 아주 악명 높은 죄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
[마]27:17 |
사람들이 모였을 때, 빌라도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누구를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아니면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냐?" |
[마]27:18 |
빌라도가 이렇게 말한 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기해서, 자기에게 넘겨 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마]27:19 |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저 죄없는 사람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마세요. 어젯밤 꿈 속에서 제가 이 사람 때문에 몹시 고통을 받았습니다." |
[마]27:20 |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군중들에게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님을 죽이도록 요청하라고 시켰습니다. |
[마]27:21 |
빌라도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두 사람 중에 누구를 석방시켜 주길 원하느냐?"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바라바요!" |
[마]27:22 |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는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그들이 모두 대답했습니다.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시오!" |
[마]27:23 |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그가 무슨 악한 일을 했느냐?" 그러자 사람들은 더 크게 소리쳤습니다.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시오!" |
[마]27:24 |
빌라도는 자기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잘못하면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물을 떠다가 사람들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했습니다.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이 없다. 너희가 알아서 해라." |
[마]27:25 |
사람들이 한결같이 대답했습니다. "그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지겠습니다." |
[마]27:26 |
결국 빌라도는 바라바를 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채찍으로 때리게 한 후, 십자가에 매달도록 내어 주었습니다. |
[마]27:27 |
총독의 군인들이 예수님을 총독의 관저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모든 부대원이 예수님 주위로 모였습니다. |
[마]27:28 |
그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대신 붉은색 옷을 입혔습니다. |
[마]27:29 |
그리고 가시로 왕관을 엮어, 예수님의 머리 위에 씌웠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오른손에 지팡이를 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왕, 만세!"라고 말하며 예수님께 무릎 꿇고 절하면서 놀렸습니다. |
[마]27:30 |
그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지팡이를 빼앗아 예수님의 머리를 쳤습니다. |
[마]27:31 |
예수님을 실컷 조롱한 후에, 붉은색 옷을 벗기고, 원래의 옷으로 다시 입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려고 끌고 갔습니다. |
십자가에 못박히심 |
[마]27:32 |
군인들이 나가다가 구레네 출신의 시몬이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군인들은 그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습니다. |
[마]27:33 |
그들은 골고다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골고다는 '해골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
[마]27:34 |
군인들은 예수님께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주어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맛을 보시고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
[마]27:35 |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
[마]27:36 |
그리고 거기 앉아서, 예수님을 계속 지켜 보았습니다. |
[마]27:37 |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다"라고 쓴 죄패를 걸어 놓았습니다. |
[마]27:38 |
그 때, 두 강도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한 사람은 오른쪽에, 다른 한 사람은 왼쪽에 매달렸습니다. |
[마]27:39 |
지나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저으면서 예수님께 욕을 하였습니다. |
[마]27:40 |
"성전을 헐고 삼 일 만에 다시 세운다는 사람아! 네 자신이나 구원하여라.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
[마]27:41 |
이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을 조롱하며 말했습니다. |
[마]27:42 |
"이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구하면서, 자기 자신은 구하지 못하는구나!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니,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라지. 그러면 우리가 그를 믿겠다. |
[마]27:43 |
그가 하나님을 믿는다는데,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그를 당장 구원해 주시라고 그래라. 자신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
[마]27:44 |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강도들도 똑같은 욕을 예수님께 했습니다. |
예수님께서 돌아가심 |
[마]27:45 |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이 어둠에 덮였습니다. |
[마]27:46 |
오후 3시쯤에 예수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고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입니다. |
[마]27:47 |
거기 서 있던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
[마]27:48 |
그러자 얼른 한 사람이 뛰어가서 해면을 가져다, 신 포도주를 적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마시도록 지팡이에 매달아 주었습니다. |
[마]27:49 |
나머지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가만 놔 두어라. 엘리야가 그를 구원하러 오나 보자." |
[마]27:50 |
다시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그리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
[마]27:51 |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두 조각으로 갈라졌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쪼개졌으며, |
[마]27:52 |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
[마]27:53 |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성으로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 보였습니다. |
[마]27:54 |
예수님을 지키던 백부장과 병사들이, 지진과 일어난 모든 일들을 보고 매우 놀라면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
[마]27:55 |
많은 여자들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를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섬기려고 따라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마]27:56 |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
[마]27:57 |
그 날 저녁에, 요셉이라는 아리마대 출신의 한 부자가 왔습니다. 그도 역시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
[마]27:58 |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빌라도는 요셉에게 넘겨 주라고 군인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
[마]27:59 |
요셉은 그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천으로 둘렀습니다. |
[마]27:60 |
그리고 바위를 뚫어 만든, 자신의 새 무덤에 예수님의 시신을 모셨습니다. 그는 큰 돌을 굴려 무덤의 입구를 막고 돌아갔습니다. |
[마]27:61 |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 맞은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
예수님의 무덤을 지킴 |
[마]27:62 |
이튿날, 곧 준비일이 지난 후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왔습니다. |
[마]27:63 |
그들은 말했습니다. "각하, 그 거짓말쟁이가 살아 있을 때, '내가 삼 일 뒤에 살아날 것이다'라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
[마]27:64 |
그러니 명령을 내리셔서 삼 일째 되는 날까지 그 무덤을 꼭 지키게 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간 후 사람들에게 '그가 다시 살아났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속임수는 처음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
[마]27:65 |
빌라도가 말했습니다. "경비병들을 데리고 가서, 당신들이 할 수 있는 대로 무덤을 지키시오." |
[마]27:66 |
그렇게 해서 그들은 무덤에 가서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들을 시켜 입구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
예수님께서 부활하심 |
[마]28:1 |
안식일 다음 날, 즉 한 주의 첫 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습니다. |
[마]28:2 |
그 때, 강한 지진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천사는 돌을 굴려 치우고, 그 위에 앉았습니다. |
[마]28:3 |
그 모습은 번개와 같았고, 옷은 눈처럼 희었습니다. |
[마]28:4 |
경비병들이 그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었고, 마치 죽은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
[마]28:5 |
천사가 그 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마]28:6 |
예수님은 여기 계시지 않다.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와서 예수님이 누우셨던 곳을 보아라. |
[마]28:7 |
그리고 빨리 가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먼저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보아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전할 말이다." |
[마]28:8 |
여자들은 재빨리 무덤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두려우면서도 매우 기뻤습니다. 그들은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 주려고 달려갔습니다. |
[마]28:9 |
그 때, 갑자기 예수님께서 여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잘 있었느냐?" 여자들은 예수님께 다가가서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했습니다. |
[마]28:10 |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말하여라. 거기서 그들이 나를 볼 것이다" |
경비병들이 보고함 |
[마]28:11 |
여자들이 가고 있는 동안, 몇몇 경비병들도 성으로 들어가, 대제사장들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말하였습니다. |
[마]28:12 |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였습니다. 이들은 경비병들에게 많은 돈을 주었습니다. |
[마]28:13 |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밤에 예수의 제자들이 찾아와, 우리가 잠든 사이에 그 시체를 훔쳐 갔다'고 말하여라. |
[마]28:14 |
만일 이 이야기가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잘 말해서 너희들을 구해 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마]28:15 |
돈을 받은 경비병들은 그들이 시킨 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문이 유대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그렇게들 알고 있습니다. |
제자들의 사명 |
[마]28:16 |
열한 명의 제자들이 갈릴리로 가서, 예수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렀습니다. |
[마]28:17 |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절을 했습니다. 그러나 몇 명은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
[마]28:18 |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내게 주어졌다. |
[마]28:19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
[마]28:20 |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보아라, 내가 너희와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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