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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매삼주오 (每三主五) 성경통독 [사무엘상 24-26장] 쉬운성경 [April 16th] Book of 1 Samuel chapter 24-26 [신구약 일년일독] One Year Bibl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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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이 사울을 부끄럽게 하다
[삼상]24:1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치고 난 후에 누군가가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상]24:2 그래서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았습니다. 사울은 이 사람들을 데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들은 '들염소 바위' 근처를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삼상]24:3 사울은 길가에 있는 양 우리에 이르렀습니다. 그 곳에 마침 동굴이 있어서 사울은 용변을 보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바로 이 동굴의 안쪽 깊은 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삼상]24:4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이 바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날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내가 네 적을 너에게 넘겨 줄 테니 네 마음대로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가까이 기어갔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잘라 내었습니다. 그런데도 사울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삼상]24:5 그후에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잘라 낸 것 때문에 마음이 찔렸습니다.
[삼상]24:6 다윗이 자기 부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인에게 그런 일을 하면 안 되는데 내가 그만 잘못했소. 사울은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오. 그렇기 때문에 사울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면 안 되오."
[삼상]24:7 다윗은 이러한 말로 자기 부하들을 말렸습니다. 다윗은 자기 부하들이 사울을 공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울은 동굴을 떠나 자기 길을 갔습니다.
[삼상]24:8 다윗도 동굴에서 나와 사울의 뒤에서 "내 주 왕이여!"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사울이 뒤돌아보자, 다윗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했습니다.
[삼상]24:9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왕은 왜 '다윗이 사울을 해치려 한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십니까?
[삼상]24:10 왕이여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오늘 동굴에서 왕을 내 손에 맡기신 것을 당신도 보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왕을 죽이라고 말하였으나, 나는 '내 주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므로 해치지 않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삼상]24:11 내 아버지여, 내 손에 들려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십시오. 나는 왕의 옷자락을 잘라 내기만 하고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자, 이제는 내가 왕에게 어떤 나쁜 일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아 주십시오. 나는 왕에게 죄를 짓거나 해치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왕은 나를 죽이려고 쫓아오고 있습니다.
[삼상]24:12 여호와께서 왕과 나 사이에 옳고 그름을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왕에게 벌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나는 내 손으로 왕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삼상]24:13 옛 속담에 '나쁜 일은 나쁜 사람에게서 나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왕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삼상]24: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까? 왕이 뒤쫓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왕은 죽은 개나 벼룩을 뒤쫓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삼상]24:15 여호와께서 우리의 재판관이 되시어 왕과 나 사이에 옳고 그름을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나의 억울함을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나를 왕의 손에서 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상]24:16 다윗이 이 말을 마치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네 목소리냐?" 하고 말하면서 크게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삼상]24:17 사울이 말했습니다. "너는 나보다 옳도다. 너는 나에게 잘해 주었는데, 나는 너에게 나쁜 일을 했구나.
[삼상]24:18 네 말을 들으니 너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구나. 여호와께서 나를 너에게 넘기셨는데도,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삼상]24:19 자기 원수를 손 안에 넣고도 좋게 돌려 보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네가 오늘 나에게 착한 일을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너에게 상 주시기를 바란다.
[삼상]24:20 네가 틀림없이 왕이 되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너는 이스라엘 나라를 잘 다스리게 될 것이다.
[삼상]24:21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내 자손을 죽이지 않겠다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해 다오.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다오."
[삼상]24:22 다윗은 사울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 뒤, 사울은 자기 왕궁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엔게디 요새로 올라갔습니다.

 

[삼상]25:1 사무엘이 죽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모여서 사무엘을 위하여 슬퍼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무엘을 라마에 있는 그의 집에서 장사지냈습니다. 그 때에 다윗은 바란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삼상]25:2 마온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갈멜에 땅을 가지고 있는 큰 부자였습니다. 그는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갈멜에서 자기 양의 털을 깎았습니다.
[삼상]25: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었고, 갈렙의 자손이었습니다.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습니다. 아비가일은 지혜롭고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나발은 무자비하고 속이 좁은 사람이었습니다.
[삼상]25:4 다윗은 목자들의 축제날인 양털 깎는 절기를 맞아 나발이 자기 양의 털을 깎고 있다는 이야기를 광야에서 들었습니다.
[삼상]25:5 그래서 다윗은 젊은 사람 열 명을 나발에게 보내며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갈멜로 가서 나발을 만나라. 그에게 내 이름으로 인사하여라.
[삼상]25:6 그리고 이렇게 말하여라. '당신과 당신 집안이 잘 되기를 빕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딸린 모든 것도 잘 되기를 빕니다.
[삼상]25:7 당신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을 때에 우리는 그들을 조금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도둑맞지 않았습니다.
[삼상]25:8 당신의 종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그 사실을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 우리가 이 좋은 날에 왔으니, 제발 당신의 종과 같은 다윗과 그의 종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먹을 것을 좀 주십시오.'"
[삼상]25:9 다윗의 부하들은 나발에게 가서 다윗의 말을 전했습니다.
[삼상]25:10 그러나 나발은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다윗이 누구요? 이새의 아들이란 자가 도대체 누구요? 요즘은 자기 주인에게서 도망치는 종놈들이 많다던데,
[삼상]25:11 내가 어찌 빵과 물 그리고 양털 깎는 내 종에게 주려고 잡은 짐승의 고기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겠소!"
[삼상]25:12 다윗의 부하들은 돌아가서, 나발이 한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삼상]25:13 그러자 다윗이 그들에게 "칼을 차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명령대로 칼을 찼고, 다윗도 칼을 찼습니다. 사백 명 가량이 다윗과 함께 떠나갔고, 이백 명은 남아서 그들이 가진 물건을 지켰습니다.
[삼상]25:14 나발의 종들 중 한 명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인사하기 위하여 광야에서 사람들을 보냈는데, 주인은 그들에게 욕을 했습니다.
[삼상]25:15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아주 잘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조금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들에 있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습니다.
[삼상]25:16 그들은 밤낮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양 떼를 지키고 있을 때, 우리의 담이 되어 주었습니다.
[삼상]25:17 그러므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은 우리 주인과 그 집안을 해치기로 이미 결심하였습니다. 주인은 너무 못된 사람이라, 누구도 말을 붙여 볼 생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의 지혜
[삼상]25:18 아비가일은 급히 서둘렀습니다. 아비가일은 빵덩이 이백 개와 포도주가 가득 찬 가죽 부대 두 개와 양 다섯 마리를 요리하였습니다. 또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떡 이백 덩이도 준비하였습니다. 아비가일은 그것들을 나귀 등에 실었습니다.
[삼상]25:19 그리고 나서 아비가일은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먼저 가거라. 나는 뒤따라 가겠다." 아비가일은 이 일을 자기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삼상]25:20 아비가일은 자기 나귀를 타고 산골짜기로 내려갔습니다. 그 곳에서 아비가일은 자기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만났습니다.
[삼상]25:21 그 때, 다윗은 막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다 소용 없다! 나는 광야에서 나발의 재산을 지켜 주었고, 그의 양이 도둑맞지 않게 보살펴 주었다. 그에게 좋은 일을 해 주었는데도 그는 선을 악으로 갚았다.
[삼상]25:22 내일까지 나발의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내가 살려 두면, 내가 하나님의 무서운 벌을 받아도 좋다."
[삼상]25:23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렸습니다. 아비가일은 얼굴을 땅에 대고 다윗에게 절했습니다.
[삼상]25:24 아비가일은 다윗의 발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모든 것은 제 잘못입니다. 제발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삼상]25:25 내 주여, 아무 쓸데없는 사람인 나발에게 신경쓰지 마십시오. 나발은 그 이름처럼 정말 미련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종인 저는 당신이 보낸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삼상]25:26 그러나 이제나마 제가 당신을 만난 것은 여호와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셔서, 내 주 당신의 손으로 친히 피를 흘려 복수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이제 내 주 당신을 해하려는 자들과 당신의 원수들은 나발과 같이 될 것입니다.
[삼상]25:27 당신께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을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삼상]25:28 제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은 여호와를 위해 싸웠으므로, 여호와께서는 틀림없이 당신 집안을 든든히 세우실 것입니다. 당신이 사는 날 동안, 백성들은 당신에게서 아무런 흠도 찾아 내지 못할 것입니다.
[삼상]25:29 당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물매로 돌을 던지듯 당신의 원수들의 목숨을 내던져 버리실 것입니다.
[삼상]25:30 여호와께서는 당신에게 약속하신 좋은 일들을 다 지키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실 것입니다.
[삼상]25:31 그 때에 당신은 당신 스스로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든지 벌을 주었다는 양심의 가책을 받거나 죄책감을 가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성공시키실 때, 제발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삼상]25: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오늘 당신을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삼상]25:33 지혜로운 당신도 복을 받기를 바라오. 당신은 내가 오늘 사람들을 죽이거나 벌주는 일을 막았소.
[삼상]25:3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맹세하지만 여호와께서 나를 막아 당신을 해치지 못하게 하셨소. 만약 당신이 나를 만나러 빨리 오지 않았다면, 나발의 집에 있는 사람 중 내일까지 살아 남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오."
[삼상]25:35 다윗은 아비가일의 선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평안히 집으로 가시오. 당신 말을 잘 들었소. 당신이 부탁한 대로 하겠소."
  나발의 죽음
[삼상]25:36 아비가일이 나발에게 돌아왔을 때, 나발이 집에 있었습니다. 그는 왕처럼 먹고 있었습니다. 나발은 술에 잔뜩 취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이튿날 아침까지 나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삼상]25:37 이튿날 아침, 나발이 술에서 깨자, 아비가일은 그에게 모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심장이 멈춰 마치 돌처럼 몸이 굳어졌습니다.
[삼상]25:38 십 일 가량 지난 후, 여호와께서 나발을 죽게 하셨습니다.
[삼상]25:39 나발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나발이 나를 욕되게 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내가 직접 악을 행하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나발이 저지른 잘못을 직접 갚으셨도다." 그후에 다윗은 아비가일에게 사람을 보내어 아비가일을 자기 아내로 삼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삼상]25:40 다윗의 종들이 갈멜로 가서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보내어 당신을 모시고 오게 했습니다."
[삼상]25:41 아비가일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하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 나는 내 주의 종들의 발까지도 기꺼이 씻어 드리겠습니다."
[삼상]25:42 아비가일은 급히 나귀에 올라 하녀 다섯 명을 데리고 다윗의 종들과 함께 갔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삼상]25:43 다윗은 이스르엘 사람 아히노암과도 결혼하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삼상]25:44 사울의 딸 미갈도 다윗의 아내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미갈을 갈림 사람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습니다.

 

  다윗이 또 사울을 부끄럽게 만들다
[삼상]26:1 십 백성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여시몬 맞은편의 하길라 언덕에 숨어 있습니다."
[삼상]26:2 그리하여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뽑은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아다녔습니다.
[삼상]26:3 사울은 여시몬 맞은편에 있는 하길라 언덕 길가에 진을 쳤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광야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뒤쫓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삼상]26:4 그래서 다윗은 정탐꾼들을 내보내 사울이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삼상]26:5 다윗은 사울이 진을 치고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가 보니, 사울과 넬의 아들 아브넬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아브넬은 사울 군대의 사령관이었습니다. 사울은 진 한가운데에서 잠자고 있었고, 모든 군대가 사울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삼상]26:6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이요,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나와 함께 사울의 진으로 내려가겠소?" 아비새가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삼상]26:7 그리하여 그 날 밤, 다윗과 아비새는 사울의 진으로 갔습니다. 사울은 진 한가운데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사울의 창은 사울의 머리 가까운 곳에 꽂혀 있었습니다. 아브넬과 그의 군대도 사울을 둘러싸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삼상]26:8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당신의 원수를 물리쳐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이 창으로 사울을 땅에 꽂아 버리고 말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단번에 해치우겠습니다."
[삼상]26:9 다윗이 아비새에게 말했습니다. "사울을 죽이지 마시오.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해치고도 죄를 면제받을 사람은 없소.
[삼상]26:10 여호와께 맹세하지만 여호와께서 직접 사울에게 벌을 내리실 것이오. 사울은 죽을 때가 되어 죽을지도 모르고 싸움터에서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오.
[삼상]26:11 어쨌든 내가 직접 손을 들어 여호와께서 기름 부은 사람을 해칠 수는 없소. 자, 사울의 머리 가까이에 있는 창과 물병을 집어 여기서 나갑시다."
[삼상]26:12 이처럼 다윗은 사울의 머리 가까이에 있는 창과 물병을 가지고 갔습니다. 다윗과 아비새가 왔다 갔지만, 아무도 잠에서 깨거나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사울의 군대를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삼상]26:13 다윗은 언덕 저쪽으로 건너가 사울의 진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 꼭대기에 섰습니다.
[삼상]26:14 다윗은 사울의 군대와 넬의 아들 아브넬을 향하여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브넬아, 내 말이 들리면 대답해 보아라!" 아브넬이 대답했습니다. "누가 왕을 부르고 있느냐? 너는 누구냐?"
[삼상]26:15 다윗이 말했습니다. "너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위대한 용사가 아니냐? 그런데 너는 왜 너의 주 왕을 보호하지 않았느냐? 너의 진으로 내려가 너의 주 왕을 죽이려 한 사람이 있었다.
[삼상]26:16 너의 잘못이 크다. 여호와께 맹세하지만, 너와 네 부하들은 죽어 마땅하도다. 너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왕 너의 주를 보호하지 못하였다. 자 보아라! 왕의 머리 가까이에 있던 창과 물병이 어디에 있는지 똑똑히 보아라."
[삼상]26:17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말했습니다. "네가 내 아들 다윗이 맞느냐?"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내 주 왕이여, 그렇습니다."
[삼상]26:18 다윗이 또 말했습니다. "내 주여, 왜 나를 쫓고 계십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내 죄가 무엇입니까?
[삼상]26:19 내 주 왕이여,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만약 왕이 나에 대해 진노하게 하신 분이 여호와시라면, 여호와께서 나를 제물로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만약 왕이 나에 대해 진노하게 한 것이 사람들이라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저주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땅에서 나를 쫓아 냈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낯선 땅에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라' 하고 말했습니다.
[삼상]26:20 나를 여호와께서 계신 곳에서 멀리 떨어져 죽게 하지 마십시오. 이스라엘 왕이 어찌 메추라기 한 마리를 사냥하는 사람같이 행동하십니까? 왕이 벼룩을 찾아 나서다니 말이 됩니까?"
[삼상]26:21 다윗의 말을 듣고 사울이 말했습니다. "내가 죄를 지었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너라. 오늘 너는 내 생명을 아껴 주었다. 그러니 이제 나도 너를 해치려 하지 않겠다. 내가 바보 같은 짓을 하였다. 내가 큰 실수를 하였다."
[삼상]26:22 다윗이 대답하였습니다. "여기 왕의 창이 있습니다. 신하 한 사람을 이리로 보내어 가져가게 하십시오.
[삼상]26:23 여호와께서는 옳은 일을 하고 충성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오늘 왕을 나에게 넘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해칠 생각이 없었습니다.
[삼상]26:24 나는 오늘 왕의 생명을 아껴 주었습니다. 나는 여호와께서도 이처럼 내 생명을 아껴 주실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어려운 일에서 나를 구해 주실 것입니다."
[삼상]26:25 이 말을 듣고 사울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 다윗아, 너는 복을 받았다. 너는 큰 일을 하며 성공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다윗은 자기 길을 갔고, 사울도 자기 왕궁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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