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소중히 여김
참된 믿음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로서 영접하고, 그리스도의 모든 직분, 즉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의 직분을 모두 받아들입니다. 참된 믿음은 소유자로 하여금 자신을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드려 모든 일에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지배를 받습니다. 복음은 그리스도를 제시하고 참된 신자는 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 믿음을 가진 도마는 그리스도에 대해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하고 말합니다. 이것이 의롭다 하시는 믿음, 즉 그리스도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믿음의 특징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참된 신자들에 대해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고후 8:5)하고 말합니다. 이것은 모든 참된 신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참된 신자들은 자신을 주께 드리되 기꺼이 자발적으로 드립니다. 이 믿음은 또한 모든 것보다 그리스도를 가치 있게 여기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를 생명보다 귀하게 여깁니다.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그리스도가] 보배이나” (벧전 2:7).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시 45:2),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아 5:16).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아 2:3). “입은 심히 달콤하니”(아 5:16).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아 1:2). 이 모든 구절로 볼 때 모든 것, 모든 장소, 모든 사람, 모든 상황보다 그리스도를 가장 귀히 여기는 것은 참된 믿음의 특징임이 분명합니다.
- 에드먼드 칼라미(Edmund Calamy, 1600-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