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친절한 사랑
그리스도는 신자의 마음에 은혜가 미약하게 시작될 때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 신자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과정에서도 부드러움을 드러내십니다. 그리스도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실 뿐 아니라, 즉 연약한 성도들 안에 있는 희미한 은혜들을 귀히 여기실 뿐 아니라 그 은혜들을 힘 있게 하시고 증가해 주시기도 하신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북돋아 주시고, 진실로 정의를 행하십니다(사42:3). 이것은 십스가 아름답게 표현했듯이 “거룩의 은혜로운 뼈대가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에 세워져 다른 모든 반대 세력이 무너질 때까지 전진하고,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가련한 영혼은 나의 발이 너무나 연약하여 갈대 하나에도 걸려 넘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나는 결코 통나무를 넘어가거나 산 위에 오르지 못할 것입니다. 오, 믿음이 없는 자여 의심하지 마십시오. 비록 당신의 발이 양의 발과 같이 연약해 두더지의 흙두덩도 넘지 못하고 미끄러져 넘어지지만, 그리스도는 당신에게 친절히 행하셔서 머지않아 그 발을 암사슴의 발처럼 만드셔서 산을 뛰어 오르게 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나의 발을 암사슴 같게 하시며”라고 말합니다(시18:33). 그리스도는 영혼이 힘을 얻고 더 얻게 하십니다(시84:7). 에베소서 4장 13절에 기록되었듯이, 그리스도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시고자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삼으셨습니다. 어린아이에 불과한 연약한 신자들이 점점 더 강하게 되어 장성함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잠4:18). 지금은 비록 아침, 심지어 동틀 녘이지만 그리스도는 당신의 마음에 광명한 낮을 만드실 것입니다. 오, 연약한 지체들의 연약한 은혜를 날마다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친절함이 얼마나 달콤한지요. 오, 믿는 어린아이들이여, 당신이 어른이 될 때까지 그리스도는 여러분을 품 안에서 귀히 여기실 것입니다. - 존 듀란트 (John Durant, bap.16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