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8:13 |
내가 지켜 보는 동안, 독수리 한 마리가 공중으로 높이 날아가며,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재난이다! 재난이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재난이 온다! 남은 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그 재난은 시작될 것이다."
[계]9:1 |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별 하나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별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구덩이를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계]9:2 |
그 구덩이를 열자, 마치 큰 용광로에서 내뿜듯이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그 연기 때문에 태양과 하늘이 어두워졌습니다. |
[계]9:3 |
잠시 후, 그 연기 속에서 메뚜기 떼가 나와 모든 땅에 퍼졌습니다. 이 메뚜기 떼는 전갈처럼 쏘는 독을 갖고 있었는데, |
[계]9:4 |
땅의 모든 풀과 나무는 해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해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
[계]9:5 |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말고, 전갈에게 쏘인 것처럼 다섯 달 동안, 아픔에 시달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
[계]9:6 |
사람들은 그 고통을 못이겨 죽고 싶어 하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이 그들을 피해 멀리 달아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계]9:7 |
그 메뚜기 떼의 모양은 마치 전쟁 준비를 끝낸 말들처럼 보였습니다. 머리에는 금관 같은 것을 쓰고,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았습니다. |
[계]9:8 |
여자처럼 긴 머리털을 하고, 이빨은 사자 이빨처럼 생겼으며, |
[계]9:9 |
쇠로 된 방패막이가 가슴을 덮고 있는 듯했습니다. 또 날개 소리는 많은 전차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가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
[계]9:10 |
꼬리에는 전갈처럼 쏘는 가시가 달려 있었는데, 그 꼬리에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
[계]9:11 |
이 메뚜기들의 왕은 밑바닥 없는 구덩이의 수호자로, 히브리어로는 아바돈, 그리스어로는 아볼루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계]9:12 |
첫 번째 재난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두 번의 재난이 남아 있습니다. |
[계]9:13 |
여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나님 앞에 있는 금제단의 뿔에서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
[계]9:14 |
그 음성은 나팔을 가진 여섯 번째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큰 유프라테스 강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 주어라." |
[계]9:15 |
그 천사들은 바로 이 시간, 이 날을 위해 준비해 놓은 자들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풀려나 이 땅의 삼분의 일에 이르는 사람들을 죽일 것입니다. |
[계]9:16 |
나는 그들이 이끌 기병대의 수가 이 억이나 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계]9:17 |
환상중에 나는 그 말들과 말 탄 자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가슴에 타는 듯한 붉은빛, 푸른빛, 유황처럼 노란빛의 방패막이를 하고 있었고, 말들의 머리는 사자의 머리와 같았고, 그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
[계]9:18 |
이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이 땅의 삼분의 일에 이르는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
[계]9:19 |
또한 말들의 입뿐 아니라 꼬리에도 힘이 있어, 머리 달린 뱀처럼 생긴 꼬리가 사람들을 물어 상처를 입혔습니다. |
[계]9:20 |
그러나 이 재앙에 살아 남은 자들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손으로 만든 우상에게 가서 빌었습니다. 그들은 귀신을 섬기고, 금, 은, 돌, 청동, 나무로 만든 보지도, 듣지도, 걷지도 못하는 우상들을 향해 절하였습니다. |
[계]9:21 |
또한 살인과 마술과 음란과 도적질하기를 계속하며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
천사와 작은 두루마리 |
[계]10:1 |
그후에 나는 또 다른 힘센 천사 하나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구름에 휩싸여 있었고, 머리 위로는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얼굴은 마치 태양처럼 빛났으며, 발은 불기둥 같았습니다. |
[계]10:2 |
그 천사의 손에는 펼쳐진 작은 두루마리 하나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 천사는 오른발로 바다를 밟고, 왼발로는 땅을 밟고 섰습니다. |
[계]10:3 |
그가 사자처럼 큰 소리로 부르짖자, 일곱 천둥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
[계]10:4 |
내가 천둥이 하는 말을 받아 적으려 하자,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일곱 천둥이 말하는 것을 기록하지 마라. 그것을 비밀로 하여라." |
[계]10:5 |
바다와 땅을 밟고 있던 천사가 하늘을 향해 오른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
[계]10:6 |
그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능력 앞에 맹세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
[계]10:7 |
일곱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날, 하나님의 비밀스런 계획은 이루어질 것이다. 이 계획은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과 예언자들을 통해 이미 말씀하신 것이다." |
[계]10:8 |
하늘로부터 같은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에게 가서, 그 손에 있는 두루마리를 받아라." |
[계]10:9 |
나는 천사에게 가서,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천사는 내게 "이것을 받아 먹어라. 배에 들어가면 쓰겠지만, 네 입에서는 꿀처럼 달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
[계]10:10 |
나는 그 두루마리를 천사의 손에서 받아 먹었습니다. 정말 입에서는 꿀처럼 달콤했지만, 먹고 나니 뱃속이 쓰라리고 아팠습니다. |
[계]10:11 |
그 때, "너는 많은 민족과 나라와 언어와 왕들에 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라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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