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조상처럼 되지 마라. 옛적에 예언자들이 너희 조상을 향해 '만군의 여호와께서 너희의 악한 길과 악한 짓을 버리라고 말씀하셨다' 하고 말했다. 그러나 너희 조상은 내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슥]1: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예언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슥]1:6
내가 내 종 예언자들에게 명령하였던 내 말과 규례들을 너희 조상이 무시하였다. 결국 그들은 '만군의 주께서 우리의 행실과 행위에 따라 우리를 벌하시려고 생각하셨던 대로 우리에게 그같이 행하셨도다'라고 후회하며 말했다."
첫 번째 환상: 말 탄 사람
[슥]1:7
다리오 왕 이 년 열한째 달, 곧 스밧 월 이십사 일에 여호와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예언자 스가랴에게 임하셨습니다.
[슥]1:8
지난 밤에 내가 환상을 보았다. 어떤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의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었다. 그 사람 뒤에는 붉은 말, 갈색 말, 흰 말들이 있었다.
[슥]1:9
내가 물었다. "주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나와 더불어 말하던 천사가 대답했다. "이 말들이 무엇인지 내가 보여 주겠다."
[슥]1:10
그 때에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사람이 말했다. "이 말들은 여호와께서 온 땅을 둘러보라고 보내신 말들이다."
[슥]1:11
그 때에 말 탄 사람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했다. "우리가 온 땅을 둘러보니 모든 것이 조용하고 평안했습니다."
[슥]1:12
그러자 여호와의 천사가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여, 언제까지나 예루살렘과 유다 성들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렵니까? 벌써 칠십 년 동안이나 그들을 향해 진노하고 계십니다."
[슥]1:13
그러자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말하던 천사에게 대답하셨다. 주의 말씀은 은혜로운 위로의 말씀이었다.
[슥]1:14
천사가 내게 말했다. "이 말씀을 선포하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예루살렘과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슥]1:15
그러나 안일함을 즐기는 다른 나라들에게는 크게 진노한다. 내가 나의 백성에게 조금밖에 화내지 않았으나 그들은 나의 생각보다 더 많이 내 백성을 괴롭혔다.
[슥]1:16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긍휼을 보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다. 내 성전이 다시 세워질 것이다.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다. 사람들이 측량줄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다시 짓게 될 것이다.
[슥]1:17
또 이와 같이 선포하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성들이 다시 번영하게 될 것이다. 내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겠다. 내가 다시 예루살렘을 선택하겠다.'"
두 번째 환상: 네 뿔
[슥]1:18
내가 위를 올려다보니 짐승 뿔 네 개가 보였다.
[슥]1:19
그래서 나와 더불어 말하던 천사에게 물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천사가 말했다. "이것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 버린 강한 뿔이다."
[슥]1: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대장장이 네 명을 보여 주셨다.
[슥]1:21
내가 물었다. "이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왔습니까?" 주께서 대답하셨다. "그들은 저 네 뿔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며 또 꺾어 버리려고 왔다. 저 뿔들은 유다 백성을 흩어지게 하여 유다 백성들 중 아무도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한 나라들이다. 그들은 유다를 흩어 놓고 짓밟아 놓은 저 네 뿔을 꺾으러 온 사람들이다. 그들이 저 뿔들을 두렵게 하고 파멸시킬 것이다."
세 번째 환상: 측량줄
[슥]2:1
내가 위를 바라보니 측량줄을 잡은 사람이 보였다.
[슥]2:2
내가 그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그가 내게 말했다. "예루살렘을 측량해서 그 너비와 길이가 어떠한지 알아보러 간다."
[슥]2:3
그 때에 나와 더불어 말하던 천사가 앞으로 나아가자, 다른 천사가 그를 맞으려고 나아왔다.
[슥]2:4
두 번째 천사가 그에게 말했다. "달려가서 저 소년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예루살렘에 사람과 짐승이 너무 많아져서 성벽이 없는 성이 될 것이다.
[슥]2:5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밖으로는 예루살렘을 에워싸는 불 성벽이 되어 주겠고, 성 안에서는 예루살렘의 영광이 되겠다.
[슥]2:6
서둘러라. 북쪽 땅에서 도망가거라! 내가 너희를 하늘의 사방 바람처럼 흩어지게 하였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슥]2:7
서둘러라. 바빌론에 거하는 시온아, 도망쳐라!
[슥]2:8
너희를 해치는 사람은 곧 내게 보물과 같은 것을 해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나를 높이실 것이며 나를 보내셔서 너희를 흩은 나라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슥]2:9
"보라!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치겠다. 그들은 자기 종들에게 약탈당할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슥]2:10
시온의 딸들아, 노래하며 즐거워하여라. 내가 가서 너희와 더불어 살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슥]2:11
그 날에 세계 여러 나라 백성이 여호와께 올 것이며, 또한 그분의 백성이 될 것이다.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사실 것이다.
[슥]2:12
유다는 거룩한 땅에서 여호와의 특별한 소유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다시 여호와의 선택된 성이 될 것이다.
[슥]2:13
모든 육체들아,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여라! 여호와께서 그분이 살고 계시는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