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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와 함께
위의 것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골로새서 3:2)
세속적인 성도라는 말은 모순입니다. 성도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세속에서 정제되어지고 구별된 사람을 의미합니다. 만일 천문학자가 별들과 하늘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대신 손에 갈대를 들고 주저앉아 땅이나 측량하고 있다면 커다란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신앙의 모습은 마치 그리스도와 천국을 소유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세속적인 일에 신경을 쓴다면, 마찬가지로 큰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영혼은 배와 같아야 합니다. 배는 아래를 향할수록 작고 좁아지지만 위를 향해서는 더 크고 넓어집니다. 이처럼 우리의 사모하는 바도 아래로 땅을 향해서는 아주 좁아져야 하지만, 위로 천국의 일들을 향해서는 넓고 커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신자에게 죽음은 특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이 어린 상속자는 자기 땅의 상속권이 있으나 나이가 찰 떼까지는 그 땅에서 이득을 얻지 못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는다 하더라도 죽기 전까지는 나이가 찬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죽을 때에야 나이가 차며, 그러고 나서야 땅을 소유하게 됩니다.
- 토머스 왓슨(Thomas Watson, 1620-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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