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서 3
선택과 처벌
1“이스라엘 자손아,
이 말을 들어라.
이것은 나 주가
너희에게 내리는 심판의 말이다.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모든 족속에게,
내가 선언한다.
2나는 이 땅의 모든 족속들 가운데서
오직 너희만을 선택하였으나,
너희가 이 모든 악을 저질렀으니
내가 너희를 처벌하겠다.”
예언자의 소명
3두 사람이 미리 약속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같이 갈 수 있겠느냐?
4사자가 먹이를 잡지 않았는데,
숲 속에서 부르짖겠느냐?
젊은 사자가 움켜잡은 것이 없는데,
굴 속에서 소리를 지르겠느냐?
5덫을 놓지 않았는데,
새가 땅에 놓인 덫에 치이겠느냐?
아무것도 걸린 것이 없는데,
땅에서 새 덫이 튀어오르겠느냐?
6성읍 안에서 비상나팔이 울리는데,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겠느냐?
어느 성읍에 재앙이 덮치면,
그것은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겠느냐?
7참으로 주 하나님은, 당신의 비밀을
그 종 예언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신다.
8사자가 으르렁거리는데,
누가 겁내지 않겠느냐?
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사마리아에 내리신 심판
9“너희는 아스돗의 요새들과
이집트 땅의 요새들에게 전하여라.
사마리아의 산 위에 모여서,
그 도성 안에서 일어나는
저 큰 혼란과,
그 속에서 자행되는
억압을 보라고 하여라.
10나 주가 하는 말이다.
그들은 올바른 일을 할 줄 모른다.
그들은,
폭력과 강탈로 탈취한 재물을
저희들의 요새 안에 쌓아 놓는다.
11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선고한다.
적군이 이 나라를 포위하고,
너의 방어벽을 허물고,
너의 요새들을 약탈할 것이다.
12나 주가 선고한다.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 하나를 건져내듯이,
사마리아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도
구출되기는 하지만
침대 모서리와
안락의자의 다리 조각만
겨우 남는 것과 같을 것이다.
13이 말을 듣고서,
야곱 가문에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14내가 이스라엘의 죄를 징벌하는 날,
베델의 제단들도 징벌하겠다.
그 때에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겠다.
15또 내가
겨울 별장과 여름 별장을
짓부수겠다.
그러면
상아로 꾸민 집들이 부서지며,
많은 저택들이 사라질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아모스서 4
1 사마리아 언덕에 사는
너희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어라.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빈궁한 사람들을 짓밟는 자들아,
저희 남편들에게
마실 술을 가져 오라고
조르는 자들아,
2주 하나님이
당신의 거룩하심을 두고
맹세하신다.
“두고 보아라. 너희에게 때가 온다.
사람들이 너희를
갈고리로 꿰어 끌고 갈 날,
너희 남은 사람들까지도
낚시로 꿰어 잡아갈 때가 온다.
3너희는
무너진 성 틈으로
하나씩 끌려 나가서
하르몬에 내동댕이쳐질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깨닫지 못하는 백성 이스라엘
4“너희는 베델로 몰려가서
죄를 지어라.
길갈로 들어가서
더욱더 죄를 지어라.
아침마다 희생제물을 바치고,
사흘마다 십일조를 바쳐 보아라.
5또 누룩 넣은 빵을
감사제물로 불살라 바치고,
큰소리로 알리면서
자원예물을 드려 보아라.
이스라엘 자손아,
바로 이런 것들이
너희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
주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6“내가,
너희가 사는 모든 성읍에서
끼닛거리를 남기지 않고,
너희가 사는 모든 곳에서
먹거리가 떨어지게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7“그래서 추수하기 석 달 전에 내리는 비도 너희에게는 내리지 않았다. 또 내가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리지 않았다. 어떤 들녘에는 비를 내리고, 어떤 들녘에는 비를 내리지 않아서 가뭄이 들었다. 8두세 성읍의 주민들이 물을 마시려고, 비틀거리며 다른 성읍으로 몰려갔지만, 거기에서도 물을 실컷 마시지는 못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9“내가
잎마름병과 깜부기병을 내려서
너희를 치고,
너희의 정원과 포도원을
황폐하게 하였다.
너희의 무화과나무와
올리브 나무는,
메뚜기가 삼켜 버렸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10“내가 옛날 이집트에
전염병을 내린 것처럼,
너희에게도 내렸다.
내가 너희의 젊은이들을
칼로 죽였으며,
너희의 말들을 약탈당하게 하였다.
또 너희 진에서
시체 썩는 악취가 올라와서,
너희의 코를 찌르게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11“나 하나님이 옛날에
소돔과 고모라를 뒤엎은 것처럼,
너희의 성읍들을 뒤엎었다.
그 때에 너희는
불 속에서 끄집어낸
나뭇조각처럼 되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12“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너에게 다시 그렇게 하겠다. 바로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기로 작정하였으니, 이스라엘아, 너는 너의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여라.”
13산을 만드시고,
바람을 창조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것을
사람에게 알리시고,
여명을 어둠으로 바꾸시고,
땅의 높은 곳을
밟고서 걸어다니시는 분,
그분의 이름은
‘주 만군의 하나님’이시다.
아모스서 5
애가
1 이스라엘 가문아, 이 말을 들어라. 이것은 너희를 두고, 내가 지은 애가다.
2“처녀 이스라엘이 쓰러져서,
다시 일어날 수 없구나.
제 땅에서 버려졌어도,
일으켜 줄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3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가문 가운데서
천 명이 싸우러 나간 성읍에는
백 명만이 살아 남고,
백 명이 싸우러 나간 성읍에는
열 명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회개를 재촉하다
4“나 주가 이스라엘 가문에 선고한다.
너희는 나를 찾아라. 그러면 산다.
5너희는 베델을 찾지 말고,
길갈로 들어가지 말고,
브엘세바로 넘어가지 말아라.
길갈 주민들은
반드시 사로잡혀 가고,
베델은 폐허가 될 것이다.”
6너희는 주님을 찾아라.
그러면 산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께서
요셉의 집에 불같이 달려드시어
베델을 살라버리실 것이니,
그 때에는
아무도 그 불을 끄지 못할 것이다.
7너희는 공의를
쓰디쓴 소태처럼 만들며,
정의를
땅바닥에 팽개치는 자들이다.
8묘성과 삼성을 만드신 분,
어둠을 여명으로 바꾸시며,
낮을 캄캄한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올려서
땅 위에 쏟으시는 그분을 찾아라.
그분의 이름 ‘주님’이시다.
9그분은
강한 자도 갑자기 망하게 하시고,
견고한 산성도 폐허가 되게 하신다.
10사람들은 법정에서
시비를 올바로 가리는 사람을
미워하고,
바른말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11너희가 가난한 사람을 짓밟고
그들에게서 곡물세를 착취하니,
너희가 다듬은 돌로 집을 지어도
거기에서 살지는 못한다.
너희가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어도
그 포도주를 마시지는 못한다.
12너희들이 저지른
무수한 범죄와 엄청난 죄악을
나는 다 알고 있다.
너희는 의로운 사람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법정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하였다.
13그러므로 신중한 사람들이
이런 때에 입을 다문다.
때가 악하기 때문이다.
14너희가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아라.
너희 말대로 주 만군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와 함께 계실 것이다.
15행여 주 만군의 하나님이
남아 있는 요셉의 남은 자를
불쌍히 여기실지 모르니,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여라.
법정에서 올바르게 재판하여라.
16그러므로,
나의 주 만군의 하나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광장마다 통곡 소리가 들리고,
거리마다 ‘아이고, 아이고’ 하며
우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사람들은 농부들을 불러다가
울게 하고,
울음꾼을 불러다가
곡을 하게 할 것이다.
17포도원마다
통곡 소리가 진동할 것이다.
내가 너희 가운데로 지나가는 날,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18너희는 망한다!
주님의 날이 오기를 바라는 자들아,
왜 주님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 날은 어둡고 빛이라고는 없다.
19사자를 피하여 도망가다가
곰을 만나거나,
집 안으로 들어가서
벽에 손을 대었다가,
뱀에게 물리는 것과 같다.
20주님의 날은 어둡고
빛이라고는 없다.
캄캄해서, 한 줄기 불빛도 없다.
21“나는, 너희가 벌이는
절기 행사들이 싫다.
역겹다.
너희가 성회로 모여도
도무지 기쁘지 않다.
22너희가 나에게
번제물이나 곡식제물을
바친다 해도,
내가 그 제물을 받지 않겠다.
너희가 화목제로 바치는
살진 짐승도
거들떠보지 않겠다.
23시끄러운 너의 노랫소리를
나의 앞에서 집어치워라!
너의 거문고 소리도
나는 듣지 않겠다.
24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25 이스라엘 가문아,
사십 년을 광야에서 사는 동안에,
너희가 나에게
희생제물과 곡식제물을
바친 일이 있느냐?
26이제는 너희가 왕으로 떠받드는
식굿의 신상들과
너희의 별 신 기윤의 신상들을
너희가 짊어지고 갈 것이다.
그것들은
너희가 만들어서 섬긴 우상들이다.
27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다마스쿠스 저 너머로
사로잡혀 가게 하겠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하나님이시다.
아모스서 6
이스라엘의 멸망
1너희는 망한다!
시온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서 사는 자들아,
사마리아의 요새만 믿고서
안심하고 사는 자들아,
이스라엘 가문이 의지하는
으뜸가는 나라, 이스라엘의
고귀한 지도자들아!
2너희는 갈레로 건너가서
살펴보아라.
거기에서 다시
큰 성읍 하맛으로 가 보아라.
그리고 블레셋 사람이 사는
가드로도 내려가 보아라!
그들이 너희보다 더 강하냐?
그들의 영토가
너희 것보다 더 넓으냐?
3너희는
재난이 닥쳐올 날을
피하려고 하면서도,
너희가 하는 일은, 오히려
폭력의 날을
가까이 불러들이고 있다.
4너희는 망한다!
상아 침상에 누우며
안락의자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골라 잡은
어린 양 요리를 먹고,
우리에서 송아지를 골라
잡아먹는 자들,
5거문고 소리에 맞추어서
헛된 노래를 흥얼대며,
다윗이나 된 것처럼
악기들을 만들어 내는 자들,
6대접으로 포도주를 퍼마시며,
가장 좋은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의 집이 망하는 것은
걱정도 하지 않는 자들,
7이제는 그들이
그 맨 먼저 사로잡혀서
끌려갈 것이다.
마음껏 흥청대던 잔치는
끝장나고 말 것이다.
8주 하나님이
스스로를 두고 맹세하신다.
만군의 하나님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나는 야곱의 교만이 밉다.
그들이 사는 호화로운 저택이 싫다.
그들이 사는 성읍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내가 원수에게 넘겨 주겠다.
9그 때에 가서는, 비록 한 집에 열 사람이 남아 있다고 하여도, 끝내 모두 죽을 것이다. 10시체들을 불살라 장례를 치르는 친척이 와서, 그 집에서 시체들을 내가면서, 집 안에 있는 사람에게, 옆에 아직 시체가 더 있느냐고 물으면, 남아 있는 그 사람이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그 친척이 ‘조용히 하라’고 하면서 ‘주님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다.
11나 주가 명한다.
큰 집은 허물어져서 산산조각 나고,
작은 집은 부서져서
박살 날 것이다.
12말들이 바위 위에서
달릴 수 있느냐?
사람이 소를 부려
바다를 갈 수 있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공의를 뒤엎어 독약을 만들고,
정의에서 거둔 열매를
쓰디쓴 소태처럼 만들었다.
13너희가 로드발을 점령하였다고 기뻐하며 ‘가르나임을 우리의 힘만으로 정복하지 않았느냐’고 말하지만, 14이스라엘 가문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서 너희를 치겠다. 만군의 하나님, 나 주의 말이다. 그들이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개울에 이르는 온 지역에서 너희를 억압할 것이다.”
아모스서 7
첫째 환상, 메뚜기 재앙
1주 하나님이 나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주님께서 재앙에 쓰실 메뚜기 떼를 만드신다. 두벌갈이의 씨가 움돋을 때, 곧 왕에게 바치는 곡식을 거두고 나서, 다시 두 번째 뿌린 씨가 움돋을 때이다. 2메뚜기 떼가 땅 위의 푸른 풀을 모두 먹어 버리는 것을 내가 보고서 “주 하나님, 용서하여 주십시오! 야곱이 어떻게 견디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는 너무 어립니다” 하고 간청하니, 3주님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겠다.”
둘째 환상, 가뭄
4주 하나님이 나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보니, 주 하나님이 불을 불러서 징벌하신다. 그 불이 깊이 흐르는 지하수를 말리고, 농경지를 살라 버린다. 5이 때에 내가 “주 하나님, 그쳐 주십시오! 야곱이 어떻게 견디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는 너무 어립니다” 하고 간청하니, 6주님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다. 그리고 주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것도 이루어지지 않게 하겠다.”
셋째 환상, 다림줄
7주님께서 나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다림줄을 드리우고 쌓은 성벽 곁에 주님께서 서 계시는데 손에 다림줄이 들려 있었다. 8주님께서 나에게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고 물으시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다림줄입니다” 하니, 주님께서 선언하신다.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한가운데,
다림줄을 드리워 놓겠다.
내가 이스라엘을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
9 이삭의 산당들은 황폐해지고
이스라엘의 성소들은
파괴될 것이다.
내가 칼을 들고 일어나서
여로보암의 나라를 치겠다.”
아모스와 아마샤의 대결
10 베델의 아마샤 제사장이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알렸다. “아모스가 이스라엘 나라 한가운데서 임금님께 대한 반란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모든 말을 이 나라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11아모스는 ‘여로보암은 칼에 찔려 죽고, 이스라엘 백성은 틀림없이 사로잡혀서, 그 살던 땅에서 떠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합니다.”
12 아마샤는 아모스에게도 말하였다. “선견자는, 여기를 떠나시오! 유다 땅으로 피해서, 거기에서나 예언을 하면서, 밥벌이를 하시오. 13다시는 베델에 나타나서 예언을 하지 마시오. 이 곳은 임금님의 성소요, 왕실이오.”
14 아모스가 아마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오. 나는 집짐승을 먹이며, 돌무화과를 가꾸는 사람이오. 15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양 떼를 몰던 곳에서 붙잡아 내셔서,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로 가서 예언하라고 명하셨소. 16이제 그대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오. 그대는 나더러 ‘이스라엘을 치는 예언을 하지 말고, 이삭의 집을 치는 설교를 하지 말라’고 말하였소. 17그대가 바로 그런 말을 하였기 때문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오.
‘네 아내는
이 도성에서 창녀가 되고,
네 아들딸은 칼에 찔려 죽고,
네 땅은 남들이 측량하여
나누어 차지하고,
너는 사로잡혀 간 그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꼼짝없이 사로잡혀
제가 살던 땅에서 떠날 것이다.’”
아모스서 8
넷째 환상, 여름 과일 한 광주리
1주 하나님이 나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보니, 여름 과일 한 광주리가 있었다. 2주님께서 물으신다.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여름 과일 한 광주리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끝장났다.
내가 이스라엘을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
3그 날이 오면,
궁궐에서 부르는 노래가
통곡으로 바뀔 것이다.”
주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다.
“수많은 시체가 온 땅에 널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4빈궁한 사람들을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사람을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5기껏 한다는 말이,
“초하루 축제가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 수 있을까?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낼 수 있을까?
되는 줄이고, 추는 늘이면서,
가짜 저울로 속이자.
6헐값에 가난한 사람들을 사고
신 한 켤레 값으로
빈궁한 사람들을 사자.
찌꺼기 밀까지도 팔아먹자”
하는구나.
7주님께서
야곱의 자랑을 걸고 맹세하신다.
“그들이 한 일 그 어느 것도
내가 두고두고 잊지 않겠다.
8그들이 이렇게 죄를 지었는데,
어찌 땅이
지진을 일으키지 않겠으며,
어찌 땅 위에 사는 자들이
모두 통곡을 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강물처럼 솟아오르다가,
이집트의 강물처럼 불어나다가,
가라앉지 않겠느냐?
9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그 날에는 내가
대낮에 해가 지게 하고,
한낮에 땅을 캄캄하게 하겠다.
10내가 너희의 모든 절기를
통곡으로 바꾸어 놓고,
너희의 모든 노래를
만가로 바꾸어 놓겠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굵은 베 옷을 입히고,
머리를 모두 밀어서
대머리가 되게 하겠다.
그래서 모두들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통곡하게 하고,
그 마지막이
비통한 날이 되게 하겠다.
11그 날이 온다.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내가 이 땅에 기근을 보내겠다.
사람들이 배고파 하겠지만,
그것은 밥이 없어서 겪는
배고픔이 아니다.
사람들이 목말라 하겠지만,
그것은 물이 없어서 겪는
목마름이 아니다.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목말라 할 것이다.
12그 때에는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찾으려고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떠돌아다녀도,
그 말씀을 찾지 못할 것이다.
13그 날에는
아름다운 처녀들과 젊은 총각들이
목이 말라서 지쳐 쓰러질 것이다.
14 사마리아의 부끄러운 우상을
의지하고 맹세하는 자들,
‘단아, 너의 신이 살아 있다’,
‘브엘세바야, 너의 신이 살아 있다’
하고 맹세하는 자들은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아모스서 9
다섯째 환상, 성전의 붕괴와 민족 전멸
1내가 보니, 주님께서
제단 곁에 서 계신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성전 기둥 머리들을 쳐서,
문턱들이 흔들리게 하여라.
기둥들이 부서져 내려서,
모든 사람들의 머리를 치게 하여라.
거기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내가 칼로 죽이겠다.
그들 가운데서
아무도 도망할 수 없고,
아무도 도피할 수 없을 것이다.
2비록 그들이
땅 속으로 뚫고 들어가더라도,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붙잡아 올리고,
비록 그들이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겠다.
3비록 그들이
갈멜 산 꼭대기에 숨더라도,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찾아 붙잡아 오고,
비록 그들이 내 눈을 피해서
바다 밑바닥에 숨더라도,
거기에서 내가 바다 괴물을 시켜
그들을 물어 죽이게 하겠다.
4비록 그들이
적군에게 사로잡혀 끌려가더라도,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칼에 찔려 죽게 하겠다.
그들이 복을 받지 못하고
재앙을 만나도록,
내가 그들을 지켜 보겠다.”
5주 만군의 하나님이
땅에 손을 대시면,
땅이 녹아 내리고
그 땅의 모든 주민이 통곡하며,
온 땅이 강물처럼 솟아오르다가
이집트의 강물처럼 가라앉는다.
6하늘에 높은 궁전을 지으시고,
땅 위에 푸른 하늘을 펼치시며,
바닷물을 불러 올려서
땅 위에 쏟으신다.
그분의 이름은 ‘주님’이시다!
7“이스라엘 자손아,
나에게는 너희가
에티오피아 사람들과 똑같다.
나 주가 하는 말이다.
내가 이스라엘을 이집트 땅에서,
블레셋 족속을 크레테에서,
시리아 족속을 기르에서,
이끌어 내지 않았느냐?
8나 주 하나님이
죄 지은 이 나라 이스라엘을
지켜 보고 있다.
이 나라를 내가 땅 위에서 멸하겠다.
그러나 야곱의 집안을
모두 다 멸하지는 않겠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9“똑똑히 들어라.
내가 이제 명령을 내린다.
곡식을 체질하여서,
돌멩이를 하나도 남김없이
골라 내듯이,
세계 만민 가운데서,
이스라엘 집안을 체질하겠다.
10나의 백성 가운데서
‘재앙이 우리에게 덮치지도 않고,
가까이 오지도 않는다’
하고 말하는 죄인은
모두 칼에 찔려 죽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
11“그 날이 오면,
내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고,
그 터진 울타리를 고치면서
그 허물어진 것들을 일으켜 세워서,
그 집을
옛날과 같이 다시 지어 놓겠다.
12그래서
에돔 족속 가운데서 남은 자들과,
나에게 속해 있던 모든 족속을,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하게 하겠다.”
이것은 이 일을 이루실
주님의 말씀이다.
13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그 때가 되면,
농부는 곡식을 거두고서,
곧바로 땅을 갈아야 하고,
씨를 뿌리고서,
곧바로 포도를 밟아야 할 것이다.
산마다 단 포도주가 흘러 나와서
모든 언덕에 흘러 넘칠 것이다.
14내가,
사로잡힌 내 백성 이스라엘을
데려오겠다.
그들이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 안에서 살면서
포도원을 가꾸어서
그들이 짠 포도주를 마시며,
과수원을 만들어서
그들이 가꾼 과일을 먹을 것이다.
15내가 이 백성을
그들이 살아갈 땅에 심어서,
내가 그들에게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뿌리가 뽑히지 않게 하겠다.”
주 너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오바댜서 1
1이것은 오바댜가 받은 계시이다. 주 하나님이 에돔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주님께서 에돔을 심판하시다
주님께서 여러 민족에게
천사를 보내시면서
“너희는 일어나라.
에돔을 쳐부수러 가자!” 하신
말씀을
우리가 들었다.
2 “나는 여러 민족 가운데서 너를
가장 보잘것없이 만들겠다.
모든 사람이 너를 경멸할 것이다.
3네가 바위 틈에 둥지를 틀고,
높은 곳에 집을 지어 놓고는,
‘누가 나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릴 수 있으랴’
하고 마음 속으로 말하지만,
너의 교만이 너를 속이고 있다.
4네가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꾸민다 하여도,
네가 별들 사이에
둥지를 튼다 하여도,
내가 너를
거기에서 끌어내리고야 말겠다.
나 주의 말이다.”
에돔의 멸망
5“너에게 도둑 떼가 들거나
밤중에 강도 떼가 들이닥쳐도,
자기들에게 필요한 만큼만
빼앗아 간다.
포도를 털어가는 사람들이
들이닥쳐도,
포도송이 얼마쯤은 남겨 놓는다.
6그런데 에서야,
너는 어찌
그처럼 샅샅이 털렸느냐?
네가 깊이 숨겨 둔 보물마저
다 빼앗기고 말았다.
7너와 동맹을 맺은 모든 나라가
너를 나라 밖으로 쫓아내고,
너와 평화조약을 맺은 나라들이
너를 속이고 너를 정복하였다.
너와 한 밥상에서 먹던 동맹국이
너의 발 앞에 올가미를 놓았다.
너의 지혜가 어디에 있느냐?
8나 주가 말한다.
그 날에는 내가 에돔에서
슬기로운 사람을 다 없애고,
에서의 방방곡곡에
지혜있는 사람을 남겨 두지 않겠다.
9 데만아, 너의 용사들이 기가 꺾이고,
에서의 온 땅에
군인은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다 칼에 쓰러질 것이다.”
에돔의 죄
10“네 아우 야곱에게 저지른
그 폭행 때문에
네가 치욕을 당할 것이며,
아주 망할 것이다.
11네가 멀리 서서 구경만 하던 그 날,
이방인이 야곱의 재물을 늑탈하며
외적들이 그의 문들로 들어와서
제비를 뽑아
예루살렘을 나누어 가질 때에,
너도 그들과 한 패였다.
12네 형제의 날,
그가 재앙을 받던 날에,
너는 방관하지 않았어야 했다.
유다 자손이 몰락하던 그 날,
너는 그들을 보면서
기뻐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가 고난받던 그 날,
너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지 않았어야 했다.
13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는 내 백성의 성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만은 그 재앙을 보며
방관하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는 그 재산에
손을 대지 않았어야 했다.
14도망가는 이들을 죽이려고,
갈라지는 길목을
지키고 있지 않았어야 했다.
그가 고난받던 그 날,
너는 살아 남은 사람들을
원수의 손에
넘겨 주지 않았어야 했다.”
주님께서 세계 만민을 심판하실 날
15“내가 모든 민족을 심판할
주의 날이 다가온다.
네가 한 대로 당할 것이다.
네가 준 것을
네가 도로 받을 것이다.
16 너희가 내 거룩한 산에서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제 온 세계 모든 민족이
더욱더 쓴 잔을 마실 것이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고
망하여 없어질 것이다.”
이스라엘의 승리
17“그러나 더러는 시온 산으로 피하고
시온 산은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그 때에 야곱의 집은
다시 유산을 차지할 것이다.
18 야곱의 집은 불이 되고,
요셉의 집은 불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에서의 집은
검불이 될 것이니,
그 불이 검불에 붙어
검불을 사를 것이다.
에서의 집안에서는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나 주가 분명히 말한다.”
새 이스라엘
19“네겝 지방에서 올라온 내 백성이
에서의 산악지대를 차지하고,
평지에서 올라온 내 백성은
블레셋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들은 에브라임의 영토와
사마리아의 영토를 차지할 것이다.
베냐민은 길르앗을 차지할 것이다.
20잡혀 갔던 이스라엘 포로는
돌아와서 가나안 족속의 땅을
사르밧까지 차지하고,
예루살렘에서
스바랏으로 잡혀 갔던 사람들은
남쪽 유다의 성읍들을
차지할 것이다.
21 구원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영토를 다스릴 것이다.
나라가 주의 것이 될 것이다.”
요나서 1
요나가 주님을 피하여 달아나다
1주님께서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2“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 성읍에 대고 외쳐라. 그들의 죄악이 내 앞에까지 이르렀다.” 3그러나 요나는 주님의 낯을 피하여 스페인으로 도망가려고, 길을 떠나 욥바로 내려갔다. 마침 스페인으로 떠나는 배를 만나 뱃삯을 내고, 사람들과 함께 그 배를 탔다. 주님의 낯을 피하여 스페인으로 갈 셈이었다.
4주님께서 바다 위로 큰 바람을 보내시니, 바다에 태풍이 일어나서, 배가 거의 부서지게 되었다. 5뱃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저마다 저희 신들에게 부르짖고, 저희들이 탄 배를 가볍게 하려고, 배 안에 실은 짐을 바다에 내던졌다. 요나는 벌써부터 배 밑창으로 내려가 누워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6마침 선장이 그에게 와서, 그를 보고 소리를 쳤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소? 잠을 자고 있다니! 일어나서 당신의 신에게 부르짖으시오. 행여라도 그 신이 우리를 생각해 준다면, 우리가 죽지 않을 수도 있지 않소?”
7 뱃사람들이 서로 말하였다. “우리가 어서 제비를 뽑아서, 누구 때문에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내리는지 알아봅시다.” 그들이 제비를 뽑으니, 그 제비가 요나에게 떨어졌다. 8그들이 요나에게 물었다. “우리에게 말하시오. 누구 때문에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내렸소?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어디서 오는 길이오? 어느 나라 사람이오? 어떤 백성이오?” 9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히브리 사람이오.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그분을 섬기는 사람이오.” 10요나가 그들에게, 자기가 주님의 낯을 피하여 달아나고 있다고 말하니,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겁에 질려서 그에게 소리쳤다. “어쩌자고 당신은 이런 일을 하였소?”
11바다에 파도가 점점 더 거세게 일어나니, 사람들이 또 그에게 물었다. “우리가 당신을 어떻게 해야, 우리 앞의 저 바다가 잔잔해지겠소?” 12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를 들어서 바다에 던지시오. 그러면 당신들 앞의 저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오. 바로 나 때문에 이 태풍이 당신들에게 닥쳤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소.” 13뱃사람들은 육지로 되돌아가려고 노를 저었지만, 바다에 파도가 점점 더 거세게 일어났으므로 헛일이었다. 14그들은 주님을 부르며 아뢰었다. “주님, 빕니다. 우리가 이 사람을 죽인다고 해서 우리를 죽이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뜻하시는 대로 하시는 분이시니, 우리에게 살인죄를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15그들은 요나를 들어서 바다에 던졌다. 폭풍이 일던 바다가 잔잔해졌다. 16사람들은 주님을 매우 두려워하게 되었으며, 주님께 희생제물을 바치고서, 주님을 섬기기로 약속하였다.
요나의 기도
17주님께서는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마련하여 두셨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그 물고기 뱃속에서 지냈다.
요나서 2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주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2아뢰었다.
“내가 고통스러울 때
주님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님께서 내게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스올 한가운데서
살려 달라고 외쳤더니,
주님께서
나의 호소를 들어주셨습니다.
3주님께서 나를
바다 한가운데, 깊음 속으로
던지셨으므로,
큰 물결이 나를 에워싸고,
주님의 파도와 큰 물결이
내 위에 넘쳤습니다.
4내가 주님께 아뢰기를
‘주님의 눈 앞에서 쫓겨났어도,
내가 반드시 주님 계신 성전을
다시 바라보겠습니다’ 하였습니다.
5물이 나를 두르기를
영혼까지 하였으며,
깊음이 나를 에워쌌고,
바다풀이 내 머리를 휘감았습니다.
6나는 땅 속 멧부리까지
내려갔습니다.
땅이 빗장을 질러
나를 영영 가두어 놓으려
했습니다만,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 그 구덩이 속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셨습니다.
7내 목숨이 힘없이 꺼져 갈 때에,
내가 주님을 기억하였더니,
나의 기도가 주님께 이르렀으며,
주님 계신 성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8헛된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저버립니다.
9그러나 나는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주님께 희생제물을 바치겠습니다.
서원한 것은
무엇이든지 지키겠습니다.
구원은 오직 주님에게서만 옵니다.”
10주님께서 그 물고기에게 명하시니, 물고기가 요나를 뭍에다가 뱉어 냈다.
요나서 3
니느웨 사람들의 회개
1주님께서 또다시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2“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이제 내가 너에게 한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요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곧 길을 떠나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둘러보는 데만 사흘길이나 되는 아주 큰 성읍이다. 4요나는 그 성읍으로 가서 하룻길을 걸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사십 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5그러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 6이 소문이 니느웨의 왕에게 전해지니, 그도 임금의 의자에서 일어나, 걸치고 있던 임금의 옷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았다. 7왕은 니느웨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선포하여 알렸다.
“왕이 대신들과 더불어 내린 칙명을 따라서,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 떼든 양 떼든, 입에 아무것도 대서는 안 된다. 무엇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 된다. 8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굵은 베 옷만을 걸치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고,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라. 9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고 노여움을 푸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요나의 분노와 하나님의 자비
10하나님께서 그들이 뉘우치는 것, 곧 그들이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요나서 4
1 요나는 이 일이 매우 못마땅하여, 화가 났다. 2그는 주님께 기도하며 아뢰었다. “주님,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렇게 될 것이라고 이미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내가 서둘러 스페인으로 달아났던 것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좀처럼 노하지 않으시며 사랑이 한없는 분이셔서, 내리시려던 재앙마저 거두실 것임을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주님, 이제는 제발 내 목숨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4주님께서는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하고 책망하셨다.
5 요나는 그 성읍에서 빠져 나와 그 성읍 동쪽으로 가서 머물렀다. 그는 거기에다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다. 그 성읍이 어찌 되는가를 볼 셈이었다. 6주 하나님이 박 넝쿨을 마련하셨다. 주님께서는, 그것이 자라올라 요나의 머리 위에 그늘이 지게 하여, 그를 편안하게 해주셨다. 박 넝쿨 때문에 요나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7그러나 다음날 동이 틀 무렵, 하나님이 벌레를 한 마리 마련하셨는데, 그것이 박 넝쿨을 쏠아 버리니, 그 식물이 시들고 말았다. 8해가 뜨자, 하나님이 찌는 듯이 뜨거운 동풍을 마련하셨다. 햇볕이 요나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그는 기력을 잃고 죽기를 자청하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9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박 넝쿨이 죽었다고 네가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요나가 대답하였다. “옳다뿐이겠습니까? 저는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10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수고하지도 않았고, 네가 키운 것도 아니며, 그저 하룻밤 사이에 자라났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식물을 네가 그처럼 아까워하는데, 11하물며 좌우를 가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십이만 명도 더 되고 짐승들도 수없이 많은 이 큰 성읍 니느웨를, 어찌 내가 아끼지 않겠느냐?”
미가서 1
1이것은 주님께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보여 주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때는 유다의 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대를 이어 가면서 유다를 다스리던 기간이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애도하다
2뭇 민족아, 너희는 모두 들어라.
땅과 거기에 있는 만물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 하나님이 너희의 죄를 밝히신다.
주님께서
하늘의 성전에서 말씀하신다.
3주님께서 그 거처에서 나오시어
땅의 높은 곳을 짓밟으시니,
4뭇 산이 그 발 밑에서 녹고
평지가 갈라진다.
불 앞의 밀초처럼 녹아 내리고,
비탈길로 쏟아져 내리는
급류 같구나.
5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야곱의 죄 때문이며,
이스라엘 집의 범죄 때문이다.
야곱의 죄가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더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더냐?
6 “내가 사마리아를 빈 들의 폐허로,
포도나 가꿀 밭으로 만들겠다.
그 성의 돌들은 골짜기에 쏟아 붓고,
성의 기초가 드러나게 하겠다.
7새겨서 만든 우상을 모두 박살내고,
몸을 팔아서 모은 재물을
모두 불에 태우고,
우상을 모두 부수어서
쓰레기 더미로 만들겠다.
몸을 팔아서 화대로 긁어 모았으니,
이제, 모든 것이
다시 창녀의 몸값으로 나갈 것이다.”
8 그러므로 내가 슬퍼하며 통곡하고,
맨발로 벌거벗고 다니며,
여우처럼 구슬피 울며,
타조처럼 목놓아 울 것이니,
9이것은, 사마리아의 상처가
고칠 수 없는 병이 되고,
그 불치병이 유다에까지 전염되고,
기어이 예루살렘에까지,
내 백성의 성문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의 멸망
10“가드에 알리지 말며,
울지 말아라.
베들레아브라에서는
티끌에 묻어라.
11 사빌에 사는 사람들아,
벌거벗은 몸으로 부끄러움을 당하며
사로잡혀 가거라.
사아난에 사는 사람들은
감히 그 성읍에서
나오지도 못할 것이다.
벳에셀이 통곡하여
너희로 의지할 곳이 없게 할 것이다.
12나 주가 예루살렘 성문에까지
재앙을 내렸으므로,
마롯에 사는 사람들은
고통을 받으면서
거기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린다.
13 라기스에 사는 사람들아,
너희는 군마에 병거를 매어라.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이니,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기 때문이다.
14그러므로 너는
모레셋 가드 백성에게는
작별의 선물을 주어라.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왕들을 속일 것이다.
15 마레사에 사는 사람들아,
내가 너희 대적을
너희에게 데려올 것이니,
이스라엘의 영광인 그가
아둘람으로 피할 것이다.
16너희는
사랑하는 아들딸을 생각하며,
머리를 밀고 애곡하여라.
머리를 밀어
독수리처럼 대머리가 되어라.
너희의 아들딸들이
너희의 품을 떠나서,
사로잡혀 갈 것이다.”
미가서 2
가난한 이를 억누르는 사람이 받을 형벌
1악한 궁리나 하는 자들,
잠자리에 누워서도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망한다!
그들은 권력을 쥐었다고 해서,
날이 새자마자
음모대로 해치우고 마는 자들이다.
2탐나는 밭을 빼앗고,
탐나는 집을 제 것으로 만든다.
집 임자를 속여서 집을 빼앗고,
주인에게 딸린 사람들과
유산으로 받은 밭을
제 것으로 만든다.
3“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계획하였으니,
이 재앙을
너희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너희가
거만하게 걸을 수도 없을 것이다.
그처럼 견디기 어려운
재앙의 때가 될 것이다.
4그 날이 오면,
사람들이 너희를 두고서
이러한 풍자시를 지어서
읊을 것이다.
슬픔에 사무친 애가를 지어서
부를 것이다.
‘우리는 알거지가 되었다.
주님께서 내 백성의 유산의 몫을
나누시고,
나에게서 빼앗은 땅을
반역자들의 몫으로 할당해 주셨다.’
5그러므로 주님의 총회에서
줄을 띄워 땅을 나누고
제비 뽑아 분배할 때에
너희의 몫은 없을 것이다.
6그들의 예언자들이 말한다.
‘너희는 우리에게 예언하지 말아라.
이 모든 재앙을 두고
예언하지 말아라.
하나님이 우리를
망신시키실 리가 없다.’
7 야곱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주님의 영도 분노하시느냐?
주님께서 정말 그런 일을 하시느냐?’
하고 말하느냐?
나의 말이
행위가 정직한 사람에게
유익하지 않으냐?
8요즈음에 내 백성이
대적처럼 일어났다.
전쟁터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장정들처럼
안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너희는 그들의 옷을 벗겨 갔다.
9너희는 내 백성의 아내들을
그 정든 집에서 쫓아냈고,
그들의 자녀들에게서 내가 준 복을
너희가 영영 빼앗아 버렸다.
10썩 물러가거라.
여기는 너희의 안식처가 아니다.
이 곳은 더러워졌고,
끔찍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다.
11거짓말쟁이나 사기꾼이 와서
‘너희에게 포도주와 독한 술이
철철 넘칠 것이다’
하고 예언하면,
그 사람이야말로
이 백성의 예언자가 될 것이다!
12 야곱아,
내가 반드시 너희를 다 모으겠다.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 모으겠다.
내가 너희를
우리로 돌아오는 양 떼처럼
모으겠다.
양 떼로 가득 찬 초장과도 같이,
너희의 땅이 다시
백성으로 가득 찰 것이다.
13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서 올라가고
그들은 성문들을 부수고,
바깥으로 나갈 것이다.
그들의 왕이 앞장 서서 걸어가며
나 주가 선두에 서서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미가서 3
미가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고발하다
1그 때에 내가 말하였다.
야곱의 우두머리들아,
이스라엘 집의 지도자들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너희가,
2선한 것을 미워하고,
악한 것을 사랑한다.
너희는 내 백성을
산 채로 그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뜯어낸다.
3너희는 내 백성을 잡아 먹는다.
가죽을 벗기고,
뼈를 산산조각 바수고,
고기를 삶듯이,
내 백성을 가마솥에 넣고 삶는다.
4살려 달라고 주님께 부르짖을 날이
그들에게 온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의 호소를
들은 체도 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들이 그렇듯 악을 저질렀으니,
주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실 것이다.
5 “예언자라는 자들이
나의 백성을 속이고 있다.
입에 먹을 것을 물려 주면
평화를 외치고,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면
전쟁이 다가온다고 협박한다.
6예언자들아,
너희의 날이 끝났다.
이미 날이 저물었다.
내 백성을 곁길로 이끌었으니
너희가 다시는 환상을 못 볼 것이고
다시는 예언을 하지 못할 것이다.”
7선견자들이 부끄러워하며,
술객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니,
그들이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다.
8 그러나 나에게는,
주님께서
주님의 영과 능력을 채워 주시고,
정의감과 함께,
야곱에게 그의 죄를 꾸짖고
이스라엘에게 그의 범죄를 꾸짖을
용기를 주셨다.
9 야곱 집의 지도자들아,
이스라엘 집의 지도자들아,
곧 정의를 미워하고,
올바른 것을
모두 그릇되게 하는 자들아,
나의 말을 들어라.
10너희는 백성을 죽이고서,
그 위에 시온을 세우고,
죄악으로 터를 닦고서,
그 위에 예루살렘을 세웠다.
11이 도성의 지도자들은
뇌물을 받고서야 다스리며,
제사장들은
삯을 받고서야 율법을 가르치며,
예언자들은
돈을 받고서야 계시를 밝힌다.
그러면서도, 이런 자들은 하나같이
주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계신다고
큰소리를 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우리에게
재앙이 닥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12그러므로 바로 너희 때문에
시온이 밭 갈듯 뒤엎어질 것이며,
예루살렘이 폐허더미가 되고,
성전이 서 있는 이 산은
수풀만이 무성한
언덕이 되고 말 것이다.
미가서 4
주님의 통치로 이룰 우주적 평화
1그 날이 오면,
주님의 성전이 서 있는
주님의 산이
산들 가운데서 가장 높이 솟아서,
모든 언덕을 아래로 내려다 보며,
우뚝 설 것이다.
민족들이 구름처럼
그리로 몰려올 것이다.
2민족마다 오면서 이르기를
“자, 가자.
우리 모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나님이 계신 성전으로
어서 올라가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치실 것이니,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길을 따르자”
할 것이다.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며,
주님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온다.
3주님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원근 각처에 있는
열강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 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4사람마다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서,
평화롭게 살 것이다.
사람마다
아무런 위협을 받지 않으면서
살 것이다.
이것은 만군의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이다.
5다른 모든 민족은
각기 자기 신들을 섬기고
순종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까지나,
주 우리의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분에게만 순종할 것이다.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올 것이다
6“나 주가 선언한다.
그 날이 오면,
비틀거리며 사는 백성을
내가 다시 불러오고,
사로잡혀 가서 고생하던
나의 백성을
다시 불러모으겠다.
7그들이 이역만리 타향에서
비틀거리며 살고 있으나,
거기에서 살아 남은 백성이
강한 민족이 될 것이다.
그 때로부터 영원토록,
나 주가
그들을 시온 산에서 다스리겠다.
8너 양 떼의 망대야,
도성 시온의 산아,
너의 이전 통치가 회복되고
도성 예루살렘의 왕권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다.”
9어찌하여 너는
그렇게 큰소리로 우느냐?
왕이 없기 때문이냐?
어찌하여 너는
아이를 낳는 여인처럼 진통하느냐?
자문관들이 죽었기 때문이냐?
10도성 시온아,
이제 네가 이 도성을 떠나서,
빈 들로 가서 살아야 할 것이니,
아이를 낳는 여인처럼,
몸부림치면서 신음하여라.
너는 바빌론으로 가야 할 것이다.
거기에서 주님께서 너를 건지시고,
너의 원수에게서
너를 속량하실 것이다.
11그러나 이제 많은 민족이 연합하여
너를 칠 것이다.
그들은 이르기를
“시온은 망해야 한다.
이제 곧 우리는
이 도성이 폐허가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한다.
12그러나 그들은, 나 주가 마음 속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한꺼번에
같은 방법으로 벌을 주려고,
곡식을
타작 마당으로 모아서 쌓듯이,
그들을 한데 모았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
13도성 시온아,
네 원수에게 가서, 그들을 쳐라!
내가 네 뿔을 쇠 같게 하고,
네 굽을 놋쇠 같게 할 것이니,
너는 많은 민족을 짓밟고,
그들이 폭력을 써서 착취한
그 재물을 빼앗아다가,
온 세상의 주
곧 나에게 가져 올 것이다.
미가서 5
1 군대의 도성아,
군대를 모아라!
우리가 포위되었다!
침략군들이 몽둥이로
이스라엘의 통치자의 뺨을
칠 것이다.
베들레헴에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다
2“그러나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의 여러 족속 가운데서
작은 족속이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다.
그의 기원은 아득한 옛날,
태초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3그러므로 주님께서는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당신의 백성을 원수들에게
그대로 맡겨 두실 것이다.
그 뒤에 그의 동포,
사로잡혀 가 있던 남은 백성이,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4그가 주님께서 주신 능력을 가지고,
그의 하나님이신
주님의 이름이 지닌 그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그의 떼를 먹일 것이다.
그러면 그의 위대함이
땅 끝까지 이를 것이므로,
그들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5그리고 그는 그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구원과 심판
앗시리아 사람이
우리 땅을 침략하여,
우리의 방어망을 뚫고 들어올 때에,
우리는
일곱 목자, 여덟 장군들을 보내서,
침략자들과 싸우게 할 것이다.
6그들은
칼로 앗시리아 땅을 정복하고,
뺀 칼로 니므롯 땅을
황무지로 만들 것이다.
앗시리아의 군대가
우리의 땅을 침략하여,
우리의 국경선 너머로 들어올 때에
그가 우리를 앗시리아 군대의 손에서
구원하여 낼 것이다.
7많은 민족들 사이에
살아 남은 야곱 백성은,
주님께서 내려 주시는
아침 이슬과 같이 될 것이며,
푸성귀 위에 내리는
비와도 같게 되어서,
사람을 의지하거나
인생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8살아 남은 야곱 백성은
여러 민족과 백성 사이에
흩어져서 살 것이며,
숲 속 짐승들 가운데 서 있는
사자처럼,
양 떼의 한가운데 서 있는 사자처럼,
걸을 때마다,
먹이에게 달려들어
밟고 찢을 것이니,
그에게서는 아무도
그 짐승을 건져 낼 수 없을 것이다.
9네가 네 대적 위에 손을 들고
네 원수를
모두 파멸시키기를 바란다.
10“나 주가 선언한다.
그 날이 오면,
너희가 가진 군마를 없애 버리고
말이 끄는 병거를 부수어 버리겠다.
11너희 땅에 세운 성곽들을
부수어 버리고,
요새들은 모두 파괴하여 버리겠다.
12너희가 쓰던 마법을 없앨 것이니,
너희가
다시는 점을 치지 않을 것이다.
13너희가 새긴 우상을
파괴하여 버리고,
신성하게 여긴 돌 기둥들도
부수어 버려서,
다시는 너희가 만든 그런 것들을
너희가 섬기지 못하게 하겠다.
14너희 가운데서
아세라 여신상을 모두 뽑아 버리고,
너희가 사는 성읍들을 파괴하겠다.
15나에게 복종하지 않은
모든 민족에게,
화가 나는 대로,
분노를 참지 않고 보복하겠다.”
미가서 6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고발하시다
1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는 일어나서 산 앞에서
소송 내용을 샅샅이 밝혀라.
산과 언덕이 네 말을 듣게 하여라.
2너희 산들아,
땅을 받치고 있는 견고한 기둥들아,
나 주가 상세히 밝히는
고발을 들어 보아라.
나 주의 고소에 귀를 기울여라.
나 주가 내 백성을 상대하여서,
고소를 제기하였다.
내가 내 백성을 고발하고자 한다.
3내 백성은 들어라!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하였느냐?
내가 너희에게
짐이라도 되었다는 말이냐?
어디, 나에게 대답해 보아라.
4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왔다.
나는 너희의 몸값을 치르고서,
너희를
종살이하던 집에서 데리고 나왔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서,
너희를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게 한 것도
바로 나다.
5내 백성아,
모압의 발락 왕이
어떤 음모를 꾸몄으며,
브올의 아들 발람이
발락에게 어떻게 대답하였는지를
기억해 보아라.
싯딤에서부터 길갈에 이르기까지,
행군하면서 겪은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너희가 이 모든 일을 돌이켜보면,
나 주가 너희를
구원하려고 한 일들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6내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높으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번제물로 바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가면 됩니까?
7수천 마리의 양이나,
수만의 강 줄기를 채울
올리브 기름을 드리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 허물을 벗겨 주시기를 빌면서,
내 맏아들이라도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내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빌면서,
이 몸의 열매를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8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9들어라!
주님께서 성읍을 부르신다.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다.)
“너희는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한 나에게 순종하여라.
10악한 자의 집에는,
속여서 모은 보물이 있다.
가짜 되를 쓴 그들을,
내가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느냐?
11틀리는 저울과 추로 속인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느냐?
12도성에 사는 부자들은
폭력배들이다.
백성들은 거짓말쟁이들이다.
그들의 혀는 속이는 말만 한다.
1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견디기 어려운 형벌을 내린다.
너희가 망하는 것은,
너희가 지은 죄 때문이다.
14너희는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을 것이며,
먹어도 허기만 질 것이며,
너희가 안전하게 감추어 두어도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며,
남은 것이 있다 하여도
내가 그것을 칼에 붙일 것이며,
15너희가 씨를 뿌려도,
거두어들이지 못할 것이며,
올리브 열매로 기름을 짜도,
그 기름을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밟아 술을 빚어도,
너희가 그것을 마시지 못할 것이다.
16너희가 오므리의 율례를 따르고,
아합 집의 모든 행위를 본받으며,
그들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 받았으니,
내가 너희를 완전히 멸망시키고,
너희 백성이 경멸을 받게 하겠다.
너희가 너희 백성의 치욕을
담당할 것이다.”
기본카테고리
100일 성경통독 71일차 [아모스 3-9, 오바댜, 요나 1-4, 미가 1-6] 새번역 [Bible in 100 days]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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