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 7
이스라엘의 부패
1아, 절망이다!
나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과일나무와도 같다.
이 나무에 열매도 하나 남지 않고,
이 포도나무에
포도 한 송이도 달려 있지 않으니,
아무도 나에게 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하는구나.
포도알이 하나도 없고,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무화과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없어졌구나.
2이 땅에 신실한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정직한 사람이라고는
볼래야 볼 수도 없다.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다만,
사람을 죽이려고
숨어서 기다리는 자들과,
이웃을 올가미에 걸어서
잡으려고 하는 자들뿐이다.
3악한 일을 하는 데는
이력이 난 사람들이다.
모두가 탐욕스러운 관리,
돈에 매수된 재판관,
사리사욕을 채우는 권력자뿐이다.
모두들 서로 공모한다.
4그들 가운데서
제일 좋다고 하는 자도
쓸모 없는 잡초와 같고,
가장 정직하다고 하는 자도
가시나무 울타리보다 더 고약하다.
너희의 파수꾼의 날이 다가왔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심판하실 날이 다가왔다.
이제 그들이
혼란에 빠질 때가 되었다.
5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아라.
친구도 신뢰하지 말아라.
품에 안겨서 잠드는 아내에게도
말을 다 털어놓지 말아라.
6이 시대에는,
아들이 아버지를 경멸하고,
딸이 어머니에게 대들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다툰다.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 집안 사람일 것이다.
7그러나 나는 희망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본다.
나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기다린다.
내 하나님께서 내 간구를 들으신다.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심
8내 원수야,
내가 당하는 고난을 보고서,
미리 흐뭇해 하지 말아라.
나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지금은 어둠 속에 있지만,
주님께서 곧 나의 빛이 되신다.
9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으니,
이제 나는
주님의 분노가 가라앉기까지
참고 있을 뿐이다.
마침내,
주님께서는 나를 변호하시고,
내 권리를 지켜 주시고,
나를 빛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니,
내가
주님께서 행하신 의를 볼 것이다.
10그 때에 내 원수는
내가 구원 받은 것을 보고
부끄러워할 것이다.
“주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면서
나를 조롱하던 그 원수가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다.
내 원수가
거리의 진흙처럼 밟힐 것이니,
패배당한 원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11 네 성벽을
다시 쌓아야 할 때가 온다.
네 지경을 넓혀야 할 때가 온다.
12그 때에 네 백성이
사방으로부터 네게로 되돌아온다.
앗시리아로부터,
이집트의 여러 성읍으로부터,
심지어 이집트에서부터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기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
네 백성이 네게로 되돌아올 것이다.
13그들이 살던 땅은,
거기에 사는 악한 자들의 죄 때문에,
사막이 되고 말 것이다.
기도와 찬양
14주님, 주님의 지팡이로
주님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목자가
되어 주십시오.
이 백성은
주님께서 선택하신
주님의 소유입니다.
이 백성은
멀리 떨어진 황무지에 살아도,
그 주변에는
기름진 초장이 있습니다.
옛날처럼 주님의 백성을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여 주십시오.
15 “네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처럼
내가 그들에게 기적을 보이겠다.”
16민족들이 그 기적을 보면,
제 아무리 힘센 민족이라도,
기가 꺾이고 말 것입니다.
간담이 서늘해서 입을 막을 것이며
귀는 막힐 것이며,
17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무서워 떨면서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주 우리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주님 때문에 두려워할 것입니다.
18주님, 주님 같으신 하나님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살아 남은 주님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진노하시되,
그 노여움을
언제까지나 품고 계시지는 않고,
기꺼이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십니다.
19주님께서 다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주님의 발로 밟아서,
저 바다 밑 깊은 곳으로 던지십니다.
20주님께서는 옛적에
우리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여 주십니다.
나훔서 1
1이것은 엘고스 사람 나훔이, 니느웨가 형벌을 받을 것을 내다보고 쓴 묵시록이다.
니느웨를 향한 주님의 분노
2주님은 질투하시며
원수를 갚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주님은
원수를 갚으시고 진노하시되,
당신을 거스르는 자에게
원수를 갚으시며,
당신을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하신다.
3주님은 좀처럼 노하지 않으시고
권능도 한없이 많으시지만,
주님은 절대로, 죄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회오리바람과 폭풍은
당신이 다니시는 길이요,
구름은 발 밑에서 이는 먼지이다.
4주님께서는
바다를 꾸짖어 말리시고,
모든 강을 말리신다.
바산과 갈멜의 숲이 시들며,
레바논의 꽃이 이운다.
5주님 앞에서 산들은 진동하고,
언덕들은 녹아 내린다.
그의 앞에서 땅은 뒤집히고,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곤두박질한다.
6주님께서 진노하실 때에
누가 감히 버틸 수 있으며,
주님께서 분노를 터뜨리실 때에
누가 감히 견딜 수 있으랴?
주님의 진노가 불같이 쏟아지면,
바위가 주님 앞에서 산산조각 난다.
7주님은 선하시므로,
환난을 당할 때에
피할 피난처가 되신다.
주님께 피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지만,
8 니느웨는
범람하는 홍수로 쓸어 버리시고,
원수들을 흑암 속으로 던지신다.
9 그들이 아무리 주님을 거역하여
음모를 꾸며도
주님께서는 그들을
단번에 없애 버리실 것이니,
두 번까지
수고하지도 않으실 것이다.
10그들은 가시덤불처럼 엉클어지고,
술고래처럼 곯아떨어져서,
마른 검불처럼 다 타 버릴 것이다.
11주님을 거역하며 음모를 꾸미는 자,
흉악한 일을 부추기는 자가,
바로 너 니느웨에게서
나오지 않았느냐?
12“나 주가 말한다.
그들의 힘이 막강하고
수가 많을지라도,
잘려서 없어지고 말 것이다.
비록 내가 너를 괴롭혔으나,
다시는 너를 더 괴롭히지 않겠다.
13나 이제 너에게서
그들의 멍에를 꺾어 버리고,
너를 묶은 사슬을 끊겠다.”
14주님께서
너를 두고 명하신 것이 있다.
“너에게서는 이제,
네 이름을 이을 자손이
나지 않을 것이다.
네 산당에서
새겨 만든 신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부수어 버리며,
네가 쓸모 없게 되었으니,
내가 이제 네 무덤을 파 놓겠다.”
15보아라,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
평화를 알리는 사람이
산을 넘어서 달려온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아라.
악한 자들이 완전히 사라졌으니,
다시는 너를 치러 오지 못한다.
나훔서 2
니느웨의 멸망
1침략군이 너를 치러
올라왔다.
성을 지켜 보려무나.
길을 지켜 보려무나.
허리를 질끈 동이고
있는 힘을 다하여 막아 보려무나.
2(약탈자들이
야곱과 이스라엘을 약탈하고,
포도나무 가지를 없애 버렸지만,
주님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시키시며,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3적군들은 붉은 방패를 들고,
자주색 군복을 입었다.
병거가 대열을 지어 올 때에
그 철갑이 불꽃처럼 번쩍이고,
노송나무 창이 물결 친다.
4병거들이 질풍처럼 거리를 휩쓸고,
광장에서 이리저리 달리니,
그 모양이 횃불 같고,
빠르기가 번개 같다.
5정예부대를 앞세웠으나,
거꾸러지면서도 돌격한다.
벼락같이 성벽에 들이닥쳐
성벽 부수는 장치를 설치한다.
6마침내 강의 수문이 터지고,
왕궁이 휩쓸려서 떠내려간다.
7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고,
시녀들이 비둘기처럼
구슬피 울면서 가슴을 치는 것은
정해진 일이다.
8 니느웨는 생길 때로부터,
물이 가득 찬 연못처럼
주민이 가득하였으나,
이제 모두 허겁지겁 달아나니,
“멈추어라, 멈추어라!” 하고
소리를 치나,
뒤돌아보는 사람이 없다.
9은을 털어라! 금을 털어라!
얼마든지 쌓여 있다.
온갖 진귀한 보물이 많기도 하구나!
10털리고 털려서 빈털터리가 되었다.
떨리는 가슴,
후들거리는 무릎,
끊어질 것같이 아픈 허리,
하얗게 질린 얼굴들!
11그 사자들의 굴이 어디에 있느냐?
사자들이 그 새끼들을 먹이던 곳이
어디에 있느냐?
수사자와 암사자와 새끼 사자가
겁없이 드나들던
그 곳이 어디에 있느냐?
12수사자가 새끼에게
먹이를 넉넉히 먹이려고,
숱하게 죽이더니,
암컷에게도 많이 먹이려고,
먹이를 많이도 죽이더니,
사냥하여 온 것으로
바위 굴을 가득 채우고,
잡아온 먹이로
사자굴을 가득 채우더니.
13“내가 너를 치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네 병거를 불살라서
연기와 함께 사라지게 하겠다.
너의 새끼 사자들은
칼을 맞고 죽을 것이다.
이 세상에
네 먹이를 남겨 놓지 않겠다.
네가 보낸 전령의 전갈이
다시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훔서 3
1너는 망한다! 피의 도성!
거짓말과 강포가 가득하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 도성!
2찢어지는 듯한 말채찍 소리,
요란하게 울리는 병거 바퀴 소리.
말이 달려온다.
병거가 굴러온다.
3기병대가 습격하여 온다.
칼에 불이 난다.
창은 번개처럼 번쩍인다.
떼죽음, 높게 쌓인 시체 더미,
셀 수도 없는 시체.
사람이
시체 더미에 걸려서 넘어진다.
4이것은 네가,
창녀가 되어서 음행을 일삼고,
마술을 써서 사람을 홀린 탓이다.
음행으로 뭇 나라를 홀리고,
마술로 뭇 민족을 꾀었기 때문이다.
5“이제 내가 너를 치겠다.
나 만군의 주가 선언한다.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 위로 걷어 올려서
네 벌거벗은 것을
뭇 나라가 보게 하고,
네 부끄러운 곳을
뭇 왕국이 보게 하겠다.
6오물을 너에게 던져서
너를 부끄럽게 하고,
구경거리가 되게 하겠다.
7너를 보는 사람마다
‘니느웨가 망하였다만,
누가 그를 애도하랴?’하면서
너를 피하여 달아나니,
너를 위로할 자들을,
내가 어디에서 찾아올 수 있겠느냐?”
8네가 테베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나일 강 옆에 자리 잡은 테베,
강물에 둘러 싸여
그 큰 물이 방어벽이 되고
그 큰 물이 성벽이 된 그 성읍,
9 에티오피아와 이집트가
얼마든지 힘이 되어 주고
붓과 리비아가 도와주었다.
10그러나 그러한 성읍의 주민도
사로잡혀 가고,
포로가 되어서 끌려갔다.
어린 아이들은
길거리 모퉁이 모퉁이에서
나동그라져서 죽고,
귀족들은 제비 뽑혀서 잡혀 가고,
모든 지도자가
사슬에 묶여서 끌려갔다.
11너 또한 술에 취해서 갈팡질팡하고,
원수를 피하여 숨을 곳을 찾아,
허둥지둥 할 것이다.
12네 모든 요새가
무화과처럼 떨어질 것이다.
흔들기만 하면
먹을 이의 입에 떨어지는,
처음 익은 무화과처럼 될 것이다.
13 네 군인들을 보아라.
그들은 모두 여자들이다!
밀어닥치는 대적들 앞에서
네 땅의 성문들은 모두 열리고,
빗장은 불에 타 버렸다.
14이제 에워싸일 터이니,
물이나 길어 두려무나.
너의 요새를
탄탄하게 해 두어야 할 것이니,
수렁 속으로 들어가서
진흙을 짓이기고,
벽돌을 찍어 내려무나.
15느치가 풀을 먹어 치우듯이,
거기에서 불이 너를 삼킬 것이고,
칼이 너를 벨 것이다.
느치처럼 불어나 보려무나.
메뚜기처럼 불어나 보려무나.
16네가 상인들을
하늘의 별보다 더 많게 하였으나,
느치가 땅을 황폐하게 하고
날아가듯이
그들이 날아가고 말 것이다.
17너희 수비대가 메뚜기 떼처럼 많고
너의 관리들이 느치처럼 많아도,
추울 때에는 울타리에 붙어 있다가
해가 떠오르면
날아가고 마는 메뚜기 떼처럼,
어디론가 멀리 날아가고 말 것이다.
18 앗시리아의 왕아,
네 목자들이 다 죽고
네 귀족들이 영영 잠들었구나.
네 백성이
이 산 저 산으로 흩어졌으나,
다시 모을 사람이 없구나.
19네 상처는 고칠 길이 없고,
네 부상은 치명적이다.
네 소식을 듣는 이들마다,
네가 망한 것을 보고
기뻐서 손뼉을 친다.
너의 계속되는 학대를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하박국서 1
1이것은 예언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말씀이다.
하박국의 호소
2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듣지 않으시고,
“폭력이다!” 하고 외쳐도
구해 주지 않으시니,
주님,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3어찌하여
나로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약탈과 폭력이 제 앞에서 벌어지고,
다툼과 시비가
그칠 사이가 없습니다.
4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합니다.
악인이 의인을 협박하니,
공의가 왜곡되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대답
5“너희는 민족들을 눈여겨 보아라.
놀라고 질겁할 일이 벌어질 것이다.
너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내가 그 일을 벌이겠다.
너희가 듣고도,
도저히 믿지 못할 일을 벌이겠다.
6이제 내가
바빌로니아 사람을 일으키겠다.
그들은 사납고 성급한 민족이어서,
천하를 주름 잡고 돌아다니며,
남들이 사는 곳을
제 것처럼 차지할 것이다.
7그들은 두렵고 무서운 백성이다.
자기들이 하는 것만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자기들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자들이다.
8그들이 부리는 말은
표범보다 날쌔고,
해거름에 나타나는
굶주린 늑대보다도 사납다.
그들의 기병은 쏜살같이 달린다.
먼 곳에서 그렇게 달려온다.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처럼
날쌔게 날아온다.
9그들은 폭력을 휘두르러 오는데,
폭력을 앞세우고 와서,
포로를
모래알처럼
많이 사로잡아 갈 것이다.
10그들은 왕들을 업신여기고,
통치자들을 비웃을 것이다.
견고한 성도 모두 우습게 여기고,
흙언덕을 쌓아서
그 성들을 점령할 것이다.
11그러나
제 힘이 곧 하나님이라고 여기는
이 죄인들도 마침내
바람처럼 사라져서 없어질 것이다.”
하박국이 다시 호소하다
12주님,
주님께서는
옛날부터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하신 주님,
우리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우리를 심판하시려고
그를 일으키셨습니다.
반석이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벌하시려고
그를 채찍으로 삼으셨습니다.
13주님께서는 눈이 맑으시므로,
악을 보시고 참지 못하시며,
패역을 보고
그냥 계시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배신자들을 보고만 계십니까?
악한 민족이 착한 백성을 삼키어도,
조용히만 계십니까?
14주님께서 백성들을
바다의 고기처럼 만드시고
다스리는 자가 없는
바다 피조물처럼 만드시니,
15 악한 대적이
낚시로 백성을 모두 낚아 올리며,
그물로 백성을 사로잡아 올리며,
좽이로 끌어 모으고는,
좋아서 날뜁니다.
16그러므로 그는
그 그물 덕분에 넉넉하게 살게 되고
기름진 것을 먹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물에다가 고사를 지내고,
좽이에다가 향을 살라 바칩니다.
17그가 그물을 떨고 나서,
곧 이어 무자비하게
뭇 백성을 죽이는데,
그가 이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하박국서 2
주님의 응답
1내가 초소 위에 올라가서
서겠다.
망대 위에 올라가서
나의 자리를 지키겠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실지
기다려 보겠다.
내가 호소한 것에 대하여 주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실지를
기다려 보겠다.
2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라.
판에 똑똑히 새겨서,
누구든지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여라.
3이 묵시는,
정한 때가 되어야 이루어진다.
끝이 곧 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공연한 말이 아니니,
비록 더디더라도 그 때를 기다려라.
반드시 오고야 만다.
늦어지지 않을 것이다.
4마음이 한껏 부푼
교만한 자를 보아라.
그는 정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5 부유한 재산은 사람을 속일 뿐이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거만하고,
탐욕을 채우느라고 쉴 날이 없다.
그러나 탐욕은 무덤과도 같아서,
그들이 스올처럼
목구멍을 넓게 벌려도,
죽음처럼 성이 차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모든 나라를 정복하고
모든 민족을 사로잡지만,
6정복당한 자 모두가
빈정대는 노래를 지어서
정복자를 비웃으며,
비웃는 시를 지어서
정복자를 욕하지 않겠느냐?
그들이 너를 보고
‘남의 것을 긁어 모아
네 것을 삼은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빼앗은 것으로 부자가 된 자야,
네가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7빚쟁이들이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겠느냐?
그들이 잠에서 깨어서,
너를 괴롭히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털리지 않겠느냐?
8네가 수많은 민족을 털었으니,
살아 남은 모든 민족에게
이제는 네가 털릴 차례다.
네가 사람들을 피 흘려 죽게 하고,
땅과 성읍과 그 안에 사는 주민에게
폭력을 휘두른 탓이다.
9그들이 너를 보고
‘네 집을 부유하게 하려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는 자야,
높은 곳에 둥지를 틀고
재앙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10네가 뭇 민족을 꾀어서
망하게 한 것이
너의 집안에 화를 불러들인 것이고,
너 스스로 죄를 지은 것이다.
11담에서 돌들이 부르짖으면,
집에서 들보가 대답할 것이다.
12그들이 너를 보고
‘피로 마을을 세우며,
불의로 성읍을 건축하는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13네가 백성들을 잡아다가 부렸지만,
그들이 애써 한 일이
다 헛수고가 되고,
그들이 세운 것이
다 불타 없어질 것이니,
이것이 바로
나 만군의 주가 하는
일이 아니겠느냐?
14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주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땅 위에 가득할 것이다.
15그들이 너를 보고
‘홧김에 이웃에게 술을 퍼 먹이고
술에 취하여 곯아떨어지게 하고는,
그 알몸을 헤쳐 보는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16영광은 커녕,
실컷 능욕이나 당할 것이다.
이제는 네가 마시고 곯아떨어져
네 알몸을 드러낼 것이다.
주의 오른손에 들린 심판의 잔이
네게 이를 것이다.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릴 것이다.
17네가 레바논에서 저지른 폭력이
이제, 네게로 되돌아갈 것이다.
네가 짐승을 잔인하게 죽였으나,
이제는 그 살육이 너를 덮칠 것이다.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땅과 성읍과
거기에 사는 주민에게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18우상을 무엇에다 쓸 수 있겠느냐?
사람이 새겨서 만든 것이 아니냐?
거짓이나 가르치는,
부어 만든 우상에게서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그것을 만든 자가
자신이 만든 것을
의지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말도 못하는 우상이 아니냐?
19나무더러 ‘깨어나라!’ 하며,
말 못하는 돌더러
‘일어나라!’ 하는 자야,
너는 망한다!
그것이 너를 가르치느냐?
기껏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일 뿐,
그 안에 생기라고는
전혀 없는 것이 아니냐?
20나 주가 거룩한 성전에 있다.
온 땅은 내 앞에서 잠잠하여라.”
하박국서 3
하박국의 기도
1이것은 시기오놋에 맞춘 예언자 하박국의 기도이다.
2주님,
내가 주님의 명성을 듣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을 보고 놀랍니다.
주님의 일을
우리 시대에도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 시대에도 알려 주십시오.
진노하시더라도,
잊지 마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3하나님이 데만에서 오신다.
거룩하신 분께서
바란 산에서 오신다. (셀라)
하늘은 그의 영광으로 뒤덮이고,
땅에는 찬양 소리가 가득하다.
4그에게서 나오는 빛은,
밝기가 햇빛 같다.
두 줄기 불빛이
그의 손에서 뻗어 나온다.
그 불빛 속에 그의 힘이 숨어 있다.
5질병을 앞장 세우시고,
전염병을 뒤따라오게 하신다.
6그가 멈추시니 땅이 흔들리고,
그가 노려보시니 나라들이 떤다.
언제까지나 버틸 것 같은
산들이 무너지고,
영원히 서 있을 것 같은
언덕들이 주저앉는다.
그의 길만이 영원하다.
7내가 보니,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난리를 만났구나.
8주님,
강을 보고 분히 여기시는 것입니까?
강을 보고 노를 발하시는 것입니까?
바다를 보고 진노하시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구원의 병거를 타고
말을 몰아오시는 것입니까?
9주님께서
활을 꺼내시고, 살을 메우시며,
힘껏 잡아당기십니다. (셀라)
주님께서 강줄기로
땅을 조각조각 쪼개십니다.
10산이 주님을 보고 비틀거립니다.
거센 물이 넘칩니다.
지하수가 소리를 지르며,
높이 치솟습니다.
11주님께서 번쩍이는 화살을 당기고,
주님께서
날카로운 창을 내던지시니,
그 빛 때문에
해와 달이 하늘에서 멈추어 섭니다.
12주님께서 크게 노하셔서
땅을 주름 잡으시며,
진노하시면서
나라들을 짓밟으십니다.
13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오십니다.
친히 기름 부으신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오십니다.
악한 족속의 우두머리를 치십니다.
그를 따르는 자들을
뿌리째 뽑아 버리십니다. (셀라)
14그들이 우리를 흩으려고
폭풍처럼 밀려올 때에,
숨어 있는 가엾은 사람을
잡아먹으려고
그들이 입을 벌릴 때에,
주님의 화살이
그 군대의 지휘관을 꿰뚫습니다.
15주님께서는
말을 타고 바다를 밟으시고
큰 물결을 휘저으십니다.
16그 소리를 듣고
나의 창자가 뒤틀린다.
그 소리에 나의 입술이 떨린다.
나의 뼈가
속에서부터 썩어 들어간다.
나의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러나 나는,
우리를 침략한 백성이
재난당할 날을
참고 기다리겠다.
17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올리브 나무에서 딸 것이 없고
밭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련다.
19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다.
나의 발을 사슴의 발과 같게 하셔서,
산등성이를 마구 치닫게 하신다.
이 노래는 음악 지휘자를 따라서, 수금에 맞추어 부른다.
스바냐서 1
1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 때에, 주님께서 스바냐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의 아버지는 구시이고, 할아버지는 그달리야이고, 그 윗대는 아마랴이고, 그 윗대는 히스기야이다.
심판의 날
2“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말끔히 쓸어 없애겠다.
나 주의 말이다.
3사람도 짐승도 쓸어 없애고,
공중의 새도 바다의 고기도
쓸어 없애겠다.
남을 넘어뜨리는 자들과
악한 자들을 거꾸러뜨리며,
땅에서 사람의 씨를 말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4내가 손을 들어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을 치겠다.
이 곳에 남아 있는
바알 신상을 없애고,
이방 제사장을 부르는
그마림이란 이름도 뿌리 뽑겠다.
5지붕에서 하늘의 뭇 별을
섬기는 자들,
주에게 맹세하고 주를 섬기면서도
밀곰을 두고 맹세하는 자들,
6주를 등지고 돌아선 자들,
주를 찾지도 않고
아무것도 여쭙지 않는 자들을
내가 없애 버리겠다.”
7주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이 다가왔으니,
주 하나님 앞에서 입을 다물어라.
주님께서는
제물을 잡아 놓으시고서,
제물 먹을 사람들을 부르셔서
성결하게 하셨다.
8“나 주가 제물을 잡는 날이 온다.
내가 대신들과 왕자들과,
이방인의 옷을 입은 자들을
벌하겠다.
9그 날이 오면,
문지방을 건너뛰는 자들을
벌하겠다.
폭력과 속임수를 써서,
주인의 집을 가득 채운 자들을
내가 벌하겠다.
10그 날이 오면,
‘물고기 문’에서는 곡성이,
‘둘째 구역’에서는 울부짖는 소리가,
산 위의 마을에서는
무너지는 소리가 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11 막데스에 사는 너희는 슬피 울어라.
장사하는 백성은 다 망하고,
돈을 거래하는 자들은 끊어졌다.
12그 때가 이르면,
내가 등불을 켜 들고
예루살렘을 뒤지겠다.
마음 속으로
‘주는 복도 내리지 않고,
화도 내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술찌꺼기 같은 인간들을
찾아서 벌하겠다.
13그들은
재산을 빼앗기고 집도 헐릴 것이다.
그들은 집을 지으나,
거기에서 살지 못할 것이며,
포도원을 가꾸나,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다.”
14주님께서 심판하실
그 무서운 날이 다가온다.
득달같이 다가온다.
들어라!
주님의 날에 부르짖는
저 비탄의 소리,
용사가 기운을 잃고 부르짖는
저 절규.
15그 날은
주님께서 분노하시는 날이다.
환난과 고통을 겪는 날,
무너지고 부서지는 날,
캄캄하고 어두운 날,
먹구름과 어둠이 뒤덮이는 날이다.
16나팔이 울리는 날,
전쟁의 함성이 터지는 날,
견고한 성읍이 무너지는 날,
높이 솟은 망대가 무너지는 날이다.
17“내가 사람들을 괴롭힐 것이니,
그들은 눈먼 사람처럼
더듬거릴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나 주에게 죄를 지은 탓이다.
그들의 피가 물처럼 흐르고,
시체가 오물처럼 널릴 것이다.
18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은과 금이
그들을 건질 수 없다.”
주님께서 분노하시는 날,
주님의 불 같은 질투가
온 땅을 활활 태울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눈 깜짝할 사이에 없애실 것이다.
스바냐서 2
회개의 탄원
1함께 모여라.
함께 모여라.
창피한 줄도 모르는 백성아!
2 정해진 때가 이르기 전에
세월이 겨처럼 날아가기 전에,
주님의 격렬한 분노가
너희에게 이르기 전에,
주님께서 진노하시는 날이
너희에게 이르기 전에,
함께 모여라.
3주님의 명령을 따르면서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겸손한 사람들아,
너희는 주님을 찾아라.
올바로 살도록 힘쓰고,
겸손하게 살도록 애써라.
주님께서 진노하시는 날에,
행여 화를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이 받는 벌
4 가사는 버림을 받을 것이며,
아스글론은 폐허가 될 것이다.
아스돗은 대낮에 텅 빌 것이며,
에그론은 뿌리째 뽑힐 것이다.
5바닷가에서 사는 자들아,
그렛 섬에서 사는 민족아,
너희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블레셋 땅 가나안아,
주님께서 너희에게
판결을 내리신다.
“내가 너희를 없애 버려서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하게 하겠다.”
6바닷가의 땅은 풀밭이 되고,
거기에 목동의 움막과
양 떼의 우리가 생길 것이다.
7바닷가 일대는,
살아 남은
유다 가문의 몫이 될 것이다.
거기에서
양 떼를 먹이다가 해가 지면,
아스글론에 있는
집으로 가서 누울 것이다.
주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을 돌보셔서
사로잡혀 있는 곳에서
돌아가게 하실 것이다.
8“모압이 욕을 퍼붓는 것과,
암몬 자손이 악담을 퍼붓는 것을,
내가 들었다.
그들이 나의 백성에게 욕을 퍼붓고,
국경을 침범하였다.
9그러므로
나는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주가 선언한다.
이제 곧 모압은 소돔처럼 되고,
암몬 자손은 고모라처럼 될 것이다.
거친 풀이 우거지고,
둘레가 온통 소금 구덩이가 되고,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다.
살아 남은 나의 백성이 그들을 털며,
살아 남은 나의 겨레가
그 땅을 유산으로 얻을 것이다.”
10이것은, 그들이 거만을 떤 것에 대한 보복이다. 그들이 만군의 주님의 백성에게 욕을 퍼부은 탓이다. 11주님께서 땅의 모든 신을 파멸하실 때에, 사람들은, 주님이 무서운 분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이방의 모든 섬 사람이 저마다 제 고장에서 주님을 섬길 것이다.
12“에티오피아 사람아,
너희도 나의 칼에 맞아서
죽을 것이다.”
13주님께서 북녘으로 손을 뻗으시어
앗시리아를 멸하며,
니느웨를 황무지로 만드실 것이니,
사막처럼 메마른 곳이 될 것이다.
14골짜기에 사는 온갖 들짐승이
그 가운데 떼를 지어 누울 것이며,
갈가마귀도 올빼미도
기둥 꼭대기에 깃들 것이며,
창문 턱에 앉아서 지저귈 것이다.
문간으로 이르는 길에는
돌조각이 너저분하고,
송백나무 들보는 삭아 버릴 것이다.
15본래는 한껏 으스대던 성,
안전하게 살 수 있다던 성,
‘세상에는 나밖에 없다’ 하면서,
속으로 뽐내던 성이다.
그러나 어찌하여
이처럼 황폐하게 되었느냐?
들짐승이나 깃드는 곳이 되었느냐?
지나가는 사람마다
비웃으며 손가락질을 할 것이다.
스바냐서 3
예루살렘의 죄와 구원
1망하고야 말 도성아,
반역하는 도성,
더러운 도성,
억압이나 일삼는 도성아,
2주님께 순종하지도 않고,
주님의 충고도 듣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지도 않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도 않는구나.
3그 안에 있는 대신들은
으르렁거리는 사자들이다.
재판관들은
이튿날 아침까지
남기지 않고 먹어 치우는
저녁 이리 떼다.
4예언자들은 거만하며
믿을 수 없는 자들이고,
제사장들은 성소나 더럽히며
율법을 범하는 자들이다.
5그러나
그 안에 계신 주님께서는
공평하시어,
부당한 일을 하지 않으신다.
아침마다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신다.
아침마다 어김없이
공의를 나타내신다.
그래도 악한 자는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구나!
6“내가 뭇 나라를 칼로 베었다.
성 모퉁이의 망대들을 부수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자를 없애어,
거리를 텅 비게 하였다.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여서
사람도 없게 하고,
거기에 살 자도 없게 하였다.
7내가 너에게 일렀다.
너만은 나를 두려워하고,
내가 가르치는 대로 하라고 하였다.
그러면
내가 벌하기로 작정하였다가도
네가 살 곳을
없애지는 않겠다고 하였는데도
너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못된 일만 골라 가면서 하였다.
8그러므로 나를 기다려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증인으로 나설 날까지
기다려라.
내가 민족들을 불러모으고,
나라들을 모아서,
불같이 타오르는 나의 이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놓기로 결정하였다.
온 땅이
내 질투의 불에 타 없어질 것이다.
9그 때에는 내가
뭇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나 주의 이름을 부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를 섬기게 할 것이다.
10 에티오피아 강 저너머에서
나를 섬기는 사람들,
내가 흩어 보낸 사람들이,
나에게 예물을 가지고 올 것이다.
11그 날이 오면,
너는 나를 거역한 온갖 잘못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때에 내가
거만을 떨며 자랑을 일삼던 자를
이 도성에서 없애 버리겠다.
네가 다시는 나의 거룩한 산에서
거만을 떨지 않을 것이다.
12그러나 내가 이 도성 안에
주의 이름을 의지하는
온순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남길 것이다.
13 이스라엘에 살아 남은 자는
나쁜 일을 하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고,
간사한 혀로
입을 놀리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잘 먹고 편히 쉴 것이니,
아무도
그들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다.”
기뻐서 부르는 노래
14도성 시온아, 노래하여라.
이스라엘아, 즐거이 외쳐라.
도성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15주님께서 징벌을 그치셨다.
너의 원수를 쫓아내셨다.
이스라엘의 왕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16그 날이 오면,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할 것이다.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있지 말아라.
17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
18축제 때에 즐거워하듯 하실 것이다.”
“내가 너에게서
두려움과 슬픔을 없애고,
네가
다시는 모욕을 받지 않게 하겠다.
19때가 되면,
너를 억누르는 자들을
내가 모두 벌하겠다.
없어진 이들을 찾아오고,
흩어진 이들을 불러모으겠다.
흩어져서 사는 그 모든 땅에서,
부끄러움을 겪던 나의 백성이
칭송과 영예를 받게 하겠다.
20그 때가 되면, 내가 너희를 모으겠다.
그 때에 내가 너희를
고향으로 인도하겠다.
사로잡혀 갔던 이들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데려오고,
이 땅의 모든 민족 가운데서,
너희가 영예와 칭송을 받게 하겠다.
나 주가 말한다.”
학개서 1
성전을 건축하라는 주님의 말씀
1 다리우스 왕 이년 여섯째 달, 그 달 초하루에, 학개 예언자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서,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에게 전하였다. 2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말하기를 ‘때가 되지 않았다. 주님의 성전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3 학개 예언자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다.
4“성전이 이렇게 무너져 있는데,
지금이 너희만
잘 꾸민 집에 살고 있을 때란 말이냐?
5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는 살아온 지난날을
곰곰이 돌이켜 보아라.
6너희는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했으며,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셔도 만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품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돈을 넣음이 되었다.
7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각자의 소행을 살펴 보아라.
8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베어다가
성전을 지어라.
그러면 내가
그 성전을 기껍게 여기고,
거기에서 내 영광을 드러내겠다.
나 주가 말한다.
9너희가 많이 거두기를 바랐으나
얼마 거두지 못했고,
너희가 집으로 거두어 들였으나
내가 그것을 흩어 버렸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나의 집은 이렇게 무너져 있는데,
너희는 저마다 제집 일에만
바쁘기 때문이다.
10그러므로 너희 때문에
하늘은 이슬을 그치고,
땅은 소출을 그쳤다.
11내가 땅 위에 가뭄을 들게 하였다.
산 위에도,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 위에도,
밭에서 나는 모든 것 위에도,
사람과 짐승 위에도,
너희가 애써서 기르는
온갖 것 위에도
가뭄이 들게 하였다.”
성전 건축을 격려하다
12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과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이, 주 그들의 하나님이 하신 말씀과, 주 하나님이 보내신 학개 예언자가 한 말을 따랐다. 백성은 주님을 두려워하였다. 13주님의 특사 학개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였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나 주의 말이다.”
14주님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 유다 총독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의 마음과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그래서 백성이 와서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주님의 성전을 짓는 일을 하였다.
15때는 다리우스 왕 이년 여섯째 달, 그 달 이십사일이다.
학개서 2
1그 해 일곱째 달, 그 달 이십일일에, 학개 예언자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였다. 2“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과 남아 있는 백성에게 전하여라.
3‘너희 남은 사람들 가운데,
그 옛날 찬란하던 그 성전을
본 사람이 있느냐?
이제 이 성전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는 하찮게 보일 것이다.
4그러나 스룹바벨아,
이제 힘을 내어라.
나 주의 말이다.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아,
힘을 내어라.
이 땅의 모든 백성아,
힘을 내어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는 일을 계속하여라.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5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맺은 바로 그 언약이
아직도 변함이 없고,
나의 영이
너희 가운데 머물러 있으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6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머지 않아서 내가 다시
하늘과 땅, 바다와 뭍을
뒤흔들어 놓겠다.
7또 내가 모든 민족을
뒤흔들어 놓겠다.
그 때에, 모든 민족의 보화가
이리로 모일 것이다.
내가 이 성전을
보물로 가득 채우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8은도 나의 것이요, 금도 나의 것이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9그 옛날 찬란한 그 성전보다는,
지금 짓는 이 성전이
더욱 찬란하게 될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바로 이 곳에
평화가 깃들게 하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10 다리우스 왕 이년 아홉째 달 이십사일에, 주님께서 학개 예언자에게 말씀하셨다. 11“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는 제사장들에게 율법의 가르침이 어떠한지 물어 보아라. 12어떤 사람이 거룩하게 바쳐진 고기를 자기 옷자락에다가 쌌는데, 그 옷자락이 빵이나 국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다른 어떤 음식에 닿았다고 하여 이러한 것들이 거룩하여지느냐고 물어 보아라.”
학개가 물어 보니, 제사장들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13학개가 또다시 시체에 닿아서 더러워진 사람이, 이 모든 것 가운데서 어느 것에라도 닿으면, 그것이 더러워지는 지를 물어 보니, 제사장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14이에 학개가 외쳤다.
“이 백성은 정말 더러워졌다.
이 민족은 내 앞에서 정말 그렇다.
나 주의 말이다.
그들이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이 그렇고,
그들이 제단에 바치는 것도
모두 더러워졌다.
15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돌이켜 보아라. 주의 성전을 아직 짓지 않았을 때에, 16너희 형편이 어떠하였느냐? 스무 섬이 나는 밭에서는 겨우 열 섬밖에 못 거두었고, 쉰 동이가 나는 포도주 틀에서는 겨우 스무 동이밖에 얻지 못하였다. 17내가 너희를 깜부기병과 녹병으로 쳤다. 너희 손으로 가꾼 모든 농작물을 우박으로 쳤다. 그런데도 너희 가운데서 나에게로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 주의 말이다. 18너희는 부디 오늘, 아홉째 달 이십사일로부터 주의 성전 기초를 놓던 날까지 지나온 날들을, 마음 속으로 곰곰이 돌이켜 보아라. 19곳간에 씨앗이 아직도 남아 있느냐? 이제까지는, 포도나무나 무화과나무나 석류나무나 올리브 나무에 열매가 맺지 않았으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내리겠다.”
20그 달 이십사일에, 주님께서 다시 학개에게 말씀하셨다.
21“너는 스룹바벨 유다 총독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내가 하늘과 땅을 뒤흔들겠다.
22왕국들의 왕좌를 뒤집어엎겠다.
각 민족이 세운 왕국들의 권세를
내가 깨뜨리겠다.
병거들과 거기에 탄 자들을
내가 뒤집어엎겠다.
말들과 말을 탄 자들은,
저희끼리
칼부림하다가 쓰러질 것이다.
23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스알디엘의 아들,
나의 종 스룹바벨아,
그 날이 오면,
내가 너를 높이 세우겠다.
나 주의 말이다.
너를 이미 뽑아 세웠으니,
내가 너를 내 옥새로 삼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스가랴서 1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돌아오라고 명하시다
1 다리우스 왕 이년 여덟째 달에, 주님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스가랴 예언자에게 말씀하셨다. 2“나 주가 너희 조상들에게는 크게 화를 내었다. 3그러므로 너는 백성들에게 알려라.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간다.
만군의 주가 말한다.’
4너희는 너희 조상을 본받지 말아라. 일찍이 예언자들이,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고 하면서, 너희의 조상에게, 악한 길과 악한 행동을 모두 버리고 어서 돌이키라고 외쳤다. 그러나 너희 조상은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의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았다. 나 주의 말이다.
5너희의 조상,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그 때의 예언자들,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느냐?
6내가 나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서 너희 조상에게 명한 나의 말과 규례를 그들이 듣지 않더니, 마침내 형벌을 받지 않았느냐? 그제서야 그들이 돌아와서 고백하기를, 만군의 주님께서는, 우리가 살아온 것과 우리가 행동한 것을 보시고서, 결심하신 대로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내리셨다고 하였다.”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사람
7 다리우스 왕 이년 열한째 달에, 곧 스밧월 스무나흗날에, 주님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 스가랴 예언자에게 말씀하셨다.
8지난밤에 내가 환상을 보니, 붉은 말을 탄 사람 하나가 골짜기에 있는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고, 그 사람 뒤에는 붉은 말들과 밤색 말들과 흰 말들이 서 있었다. 9그래서 내가 물었다. “천사님, 이 말들은 무엇입니까?”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였다. “이 말들이 무엇을 하는지, 내가 너에게 보여 주겠다.” 10그 때에,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그 사람이 말하였다. “이 말들은 주님께서, 온 땅을 두루 다니면서 땅을 살펴보라고 보내신 말들이다.” 11그리고 말에 탄 사람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주님의 천사에게 직접 보고하였다. “우리가 이 땅을 두루 다니면서 살펴보니, 온 땅이 조용하고 평안하였습니다.” 12주님의 천사가 주님께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렵니까? 주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신 지 벌써 칠십 년이나 되었습니다.” 13주님께서는 내게 말하는 천사를 좋은 말로 위로하셨다.
14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일러주었다. “너는 외쳐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예루살렘과 시온을 몹시 사랑한다. 15그러나 안일한 생활을 즐기는 이방 나라들에게는, 크게 화가 난다. 나도 내 백성에게는 함부로 화를 내지 않는데, 이방 나라들은 내 백성을 내가 벌주는 것보다 더 심하게 괴롭힌다. 16그러므로 나 주가 이렇게 선언한다. 나는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는 심정으로 이 도성에 돌아왔다. 그 가운데 내 집을 다시 세우겠다. 예루살렘 위에 측량줄을 다시 긋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17너는 또 외쳐라.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 성읍마다 좋은 것들로 다시 풍성하게 될 것이다. 나 주가 다시 한 번 시온을 위로하겠다. 예루살렘은 다시 내가 택한 내 도성이 될 것이다.’”
네 뿔과 네 대장장이
18내가 고개를 들어서 보니, 뿔 네 개가 내 앞에 나타났다. 19나는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었다. “이것은 무슨 뿔들입니까?” 그가 나에게 대답하였다. “이것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 버린 뿔이다.” 20그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대장장이 네 명을 보여 주셨다. 21내가 여쭈었다. “이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온 사람들입니까?”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이 뿔 넷은 유다 사람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여, 유다 사람이 감히 머리도 쳐들지 못하게 만든 나라들이다. 그러나 대장장이 넷은, 곧 유다 땅을 뿔로 들이받아 백성을 흩어 버린 이방 나라들을 떨게 하고, 그 이방 나라들의 뿔을 꺾으려고 온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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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성경통독 72일차 [미가 7, 나훔 1-3, 하박국 1-3, 스바냐 1-3, 학개 1-2, 스가랴 1] 새번역 [Bible in 100 days]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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