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하고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출애굽기 5:1-8)
모세와 아론은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분명했습니다. 모세는 보았고, 들었고, 확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기적으로 이 부르심의 확실함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과 백성들은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배했습니다. 이제 일이 잘 풀릴 일만 남았습니다. 짐을 정리하여 애굽을 떠나기만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바로가 반대합니다. 오히려 강제 노동의 양만 늘어났습니다. 매일 노동의 분량을 채우지 못해 매를 맞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기록관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을 토했습니다.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출애굽기 5:20-21)
모세는 크게 낙심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마음을 쏟습니다. 속상한 마음을 고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출애굽기 5:22-23)
하지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간과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실 때 이미 이 상황을 알려주셨습니다. 대비시켜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도 모세를 통해 분명히 전해 들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유념하지 못하고, 마음을 굳게 먹지 못한 데에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출애굽기 4:21-23)
예수님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5:18). 그러므로 반대를 이상히 여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반대의 모든 단계를 사용하시어, 조금씩 우리를 자라게 하십니다. 반대에 맞닥뜨릴 때, 최고의 반대 속에서도 순종하신 예수님을 기억하십시오. 그 반대는 예수님을 죽음까지 내몰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반대 속에 포기하고 싶어 하는 당신을 도우십니다. 그러니 매 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