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출애굽기 9:20-21)
일곱 번째 재앙은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바로 앞에 서서 경고를 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무거운 우박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선하신 하나님은 무서운 경고와 아울러 피할 길도 알려 주십니다.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출애굽기 9:19)
주님은 하루의 시간을 주십니다. 그리고 들에 있는 가축과 종들을 집으로 피신시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고 피하지 않으면 우박을 맞아 죽게 될 것임을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바로 곁에서 이 경고를 들은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출애굽기 9:20-21)
바로의 신하들 중에는 쪽박을 찰지언정 여호와께 굴복하기 싫어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들에 종들과 가축들을 그대로 두었고, 그들은 우박을 맞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바로 옆에도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여 경고를 듣고 순종하였습니다. 그들이 피신시킨 종들과 가축은 생명을 건졌습니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20절과 21절의 대조입니다. 본문은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의 반대말을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으로 제시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두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것을 알려주십니다.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친구 여러분, 다 이해하지 못해도 예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고 마음에 받아들이십시오. 당신의 무지와 이해 못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마음에 두어 실천하는 일입니다. 동료 신자 여러분, 여러분은 진실로 이렇게 합니까?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하나님 말씀이어서 “그렇구나. 좋은 이야기군.” 하며 넘겨 버리지는 않습니까? 당신의 행함을 점검하십시오. 어린아이처럼 순종하십시오. 본문은 우리에게 또 다른 빛을 던져줍니다. 하나님이 남겨두신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로마서 11:5)
유대인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러나 로마의 백부장은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했습니다(막15:39). 하나님은 기대치 못한 사람을 사용하여 여전히 일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했던 고넬료 역시 로마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출애굽과 바벨론 포로 귀환자들 속에는 많은 이방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조상 중에서 발견되는 기생 라합과 룻은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형제 자매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의외의 장소에 남겨두시어 찬양을 받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