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 1-6절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마음 한복판에 뿌리 내린 평안
하나님은 우리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십니다. 음침한 골짜기를 다 빠져나온 뒤가 아니라 그 한복판에서 헤매고 있을 때,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십니다. 어려움이 더없이 심한 순간에 주님 안에서 기뻐하길 원하십니다. 혹시 목자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정작 현실에는 어두우시지 않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양의 처지가 된다는 게 무얼 뜻하는지 정확히 아는 목자는 예수님뿐입니다(요 10:11). 지금 우리가 어떤 일들을 겪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길을 지나게 될지, 심지어 "어떤 안내자도 되돌릴 수 없는"(롬 8:39) 죽음 그 자체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계십니다.
Prayer
주님의 사랑과 은혜, 진리를 먹고 산다면 아마 더 바라는 게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생 그런 경지에 오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늘 함께하시고 언젠가는 참다운 고향, 평생 꿈에 그리던 아버지 집으로 이끄실 줄 믿습니다. 그 믿음 안에서 편히 쉬기를 원합니다. 아멘.